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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무주에 있는 안성고등학교에 발령받는 신규교사입니다.
이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합격수기를 올립니다.
1.초수 시절..
지방에 있는 사립 사범대에 다니는 저는 정보가 부족했고.. 더구나 학교의 분위기상.. 1학기 때는 어울려 노는 분위기라 .. 공부는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문법의 경우.. 군대에 있을 때 병장이 되어 할 일이 없을 때.. 문원각의 학교문법의 이해를 두 번 정도 정독했기 때문에.. 현대문법만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7월부터 심구 강의를 듣기 시작해서.. 9월부터는 시험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새벽에 공부가 잘 되는 스타일이라서..(자신의 공부스타일과.. 공부 잘 되는 시간을 잘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학교 임고실에서 (출첵을 하기 때문에 9시까지 가서.. 12시나 1시까지는 엎드려 잤습니다.) 밤 11시까지 교육론과 문법 공부를 한 후에..(기숙사 점호가.. 11시 반이었거든요..) 방에 들어와서 간단한 운동을 한 후에 씻고나면 12시였는데.. 그때부터 문학공부를 새벽 5시나 6시까지 했습니다.. 마지막 한 달 정도는 임고실 출첵을 하지 않길래.. 11시 반에 일어나.. 기숙사식당에서 밥을 먹고.. 빵을 하나 사서..(저녁용.. 기숙사식당과 사대가 꽤 멀어서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아까웠어요) 임고실로 갔습니다.. 화장실 가면 흐름이 끊길까봐... 한 세 달 정도.. 물을 안 먹었던 기억이 나는 군요.. (제 피부는 저질이 됐고요..ㅋ)
그렇게 초수시절 1차 합격을 했습니다.(전공.. 45, 교육학 15.6) . 하지만.. 역시 아직 부족했는지.. 최종에서 탈락했습니다.
초수시절 봤던 책
-문법: 학교문법의 이해(문원각-고등학교 문법교과서와 지도서를 합쳐놓은 듯한 내용이기 때문에 굳이 사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표준중세, 표준국어문법론
-교육론: 교육과정 해설서.. 심구 교과서 분석
-문학: 해법 18종 문학자습서(천재), 심구 문학사
-교육학: 탁영진 기본이론서.. 박성현 기본이론서.. 박성현 모의고사..(교육학은 따로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초수시절에는 적은 양의 책을 반복해서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2.재수시절
-최종합격 탈락의 후유증은 오래가더군요.. 전 4월까지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5월이 되어서야 노량진을 찾았습니다.
1)일단 저의 약점을 분석했습니다. 제가 탈락한 원인은 물론 2차 대비를 못해 면접과 논술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은 원인도 있었기는 하지만.. 교육학에 대한 체계가 부족했다는 점과.. 고전문법 두 문제를 거의 틀렸다는 점에서 찾았습니다. 그래서 강의는 고전문법으로 유명하신 한승희 선생님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교육학은 가장 분량이 많은 이경범 선생님 책을 사서 개인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교육학: 교육학은 먼저.. 분량이 많기 때문에.. 체계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먼저 목차를 보며 정독을 하면서.. 대강의 내용을 눈에 익힌 후 .. 두번째 읽을 때는 좀더 자세히 외우고.. 세 번째 읽을 때는 좀더 자세히 외우는 식으로.. 해서 5번정도 읽었습니다.
예) 서양교육사.. 1번 읽을 때: 서양교육사는 고대 그리스 교육에서 시작해서.. 로마의 장악 후 로마의 교육이 이루어지다가...
2번 읽을 때: 고대 그리스 교육에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교육이 있는데.. 아테네는 민주 시민교육을 스파르타는 군대 양성 교육을..
3번 읽을 때: 아테네는 솔론 법을 근거로.. 스파르타는 리쿠르구스법을 근거로..
4번 읽을 때: 아테네는 몇 살부터 몇 살까지는 어디에서 어떤 교육을...(잘 기억이..ㅋㅋ)
그 후에 기출 문제집(저는 이경범의 기출문제집을 이용했습니다.) 푸는데.. 대부분 주제별로 정리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주제를 책에서 한 번 정독 후 푼 후에.. 문제집을 풀었습니다..(틀린 문제를 나중에 다시 풀수 있도록 문제집에 답은 달지 않고 틀렸다는 표시만 했습니다..)- 즉, 서양교육사 부분을 정독후 서양교육사 기출 문제를 푸는 식
-그리고 기본이론 책에 형광펜으로 기출된 부분을 체크해 둡니다..(나중에 예상문제를 만들기 좋아요,)
7~8월엔 대부분의 강사가 문제풀이를 하는데.. 이 문제풀이도 .. 기출 문제 식으로. 먼저 책으로 예습한 후에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푸는 식으로 두 달을 보냈습니다..
그 후엔 저만의 목차를 만들었습니다.. 주제별로 제가 스스로 흐름도를 만들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포함시켰고.. 기출 문제와 문제풀이를 하면서.. 많이 틀린 부분은 그 옆에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모의고사- 모의고사 전에.. 두 세개의 주제를 정독해보고 학원에 갔습니다.. 이미 몇 번 정독한 지라.. 더 빨리 읽어 나갈 수 있어요.. 형광펜으로 표시된 기출 내용을 확인하고.. 문제를 예상해보았습니다..(이를테면 어떤 기본이론에 대한 문제가 기출이 있었다면 다음엔 더 심화된 게 나오겠지.. 하는 식으로.. 혹은 기출 안 된 부분에서 나올 만한 부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갔습니다.)
오답노트 만들기..-대부분 오답노트를 문제를 베껴쓰는 식으로 만들기 쉬운데.. 자신이 틀린 부분의 내용을 좀 넓게 설정해서 다시 읽고.. 노트에 정리합니다.. 이경법 선생님이 주신 보충자료도 넣고요.. 모의고사도 역시 답을 달지 않고 틀렸다는 표시만 해놓습니다.
-학원 모의고사에서 1등도 한 번 해보고 .. 대부분 10등 안에 들면서 교육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최종정리.. 오답노트와 함께.. 틀린 문제 다시 풀기.... 또 틀린 문제는 책에서 찾아서 그 단락자체를 다시 정독했습니다.
-이렇게 교육학을 공부하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책을 적어도 8번 정도는 정독할 수 있게 됩니다.
-교육학 최종 점수 : 18.5
3).문법
-문제는 역시 고전문법이었습니다.. 고전문법의 경우.. 한승희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3~4월 강의를 인강으로 들으면서(5월부터 직강을 들었기 때문에).. 궁금한 점은 학원에 왔을 때 바로바로 여쭈어 봤습니다. 다양한 자료를 직접 형태소 분석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문원각 교재를 바탕으로(결국은 고등학교 문법교과서를 기본으로 한 샘) 학교 문법과 문법교육, 표준 시리즈, 학교문법론, 유광재 교재, 한승희 8080교재 등을 읽으며,, 문원각 교재에 없는 내용은 문원각 책에 써 넣어 단권화를 시켰습니다. 학교 문법과 이견이 있는 부분은 학교문법에서 그렇게 설정한 이유와 함께.. 다른 이견들을 학교문법입장에서 반론했습니다. 맨 끝에.. 나찬연이 쓴 단어, 문장, 말소리(각 단권 즉 세 권-제이앤씨)를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봤는데.. 잘 정리가 되어 있더군요..(각 이견들까지.. 제 주관으로 볼 때 추천도서입니다.. 저는 안 봤지만.. 규정에 관한 것과 언어와 사고 부분인가.. 해서 전 5권으로 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서술격조사에 대한 의견
-학교문법: 조사와 마찬가지로 형식적인 의미만 있으며, 체언에 붙어 문법적 관계를 나타낸다. 다른 조사와 마찬가지로 생략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서술격 조사이다..
-이견 1)용언화 접미사설-반론: 접사라 함은 그 쓰임이 한정되어 있어.. 접사가 붙은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는데.. -이다의 경우 거의 모든 체언에 붙는다는 점..
2)매개모음설- 반론: 도시다.. 뿐만 아니라 도시이다.. 도 가능하다는 점
등 등
4).교육론: 솔직히 교육론은 제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엇는데.. 교육과정 해설서만 10번 정도 계속 읽어.. 거의 외우다시피 햇고.. 삶과 화법, 국어과 교수학습 방법론, 교과서, 최마 교재 등을 한 두번 읽어 보았습니다.
5).문학.
- 현대 문학의 경우 권영민의 한국현대문학사를 읽으면서. 그 책에 등장하는 순서대로 해법 문학자습서와 문원각 문학 자습서를 읽어나가면서, 정리했습니다. 노트에 간단히 정리하면서,, 쪽수를 써놓아.. 나중에 노트만 읽다가 잘 기억나지 않으면 다시 찾아가는 식..
-고전문법의 경우 일단 정해진 갈래가 있기 때문에 갈래에 따라.. 심구 문학사 책에 정리된 순서대로 역시 문원각 책과 해법 책을 읽어나가면서 정리했습니다. 고어체나 한자체로 된 작품은 직접 해석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습니다.(더욱이 전 한자에 매우 취약한 편이라..)
-이밖에 한국문학의 특질과 최마의 문학내용학, 한승희 선생님 교재, 윤희재 선생님 교재를 발췌독 했습니다.
-모의고사 시기에는 저의 좁디 좁은 인간관계를 총동원해서,, 모의고사를 4개 정도 모았고요(더 이상 모으면,, 솔직히.. 다른 공부를 아예 못할 것 같아서,, 4개 정도만 모았습니다.) 시간 재서 풀어보고. 틀린 답은 그 문제를 낸 강사가 어떻게 설명했는지.. 친구한테 물어보고,,, 제가 스스로 책을 뒤져 찾아서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거나.. 소수 의견을 바탕으로 한 문제가 있었거든요.,,
5.마음가짐, 공부방법
- 전 사실 집안 사정이 안 좋은 편이라.. 정말 절실한 기분으로 공부를 했는데요,,, 역시 마음가짐을 잘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친구가 몇 있어도.. 결국은 혼자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로움과의 싸움이기도 하고요..
-공부방법이라고 해서.. 특별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왕도가 없다는 것처럼..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독서실 책상에 앉을 때.. 3시간 정도 걸리는 내용을 설정해서.. 이걸 다 끝낼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앉습니다..(다 끝날 때까지 시계를 아예 안 봤습니다.) 또 경쟁심이 좀 강한 편이라서, 옆자리 사람들을 의식하며,, 저 사람들보다 더 오래 앉아있어야지,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나름 스스로 게임을 했던 셈인데.. 여러분도 아주 조금이라도,, 공부에서 재미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6.2차와 3차
-1차 시험이 끝나자 마자, 한승희선생님의 2차강의를 신청했고, 스터디를 구해,, 서로 다른 선생님의 문제를 함께 풀었습니다. 2차의 경우 서로 과제로 풀어오고 토의를 한 후에.. 마지막엔 각자 예상 문제를 만들고, 그 부분을 정리해와서 공부하는 식을 택했습니다.
3차의 경우는 모 대학의 강의실을 빌려 수업실연과 면접을 직접 해보는 데에 초점을 두었고요,, 지도안도 일주일에 4 개씩 짜면서 한달을 보냈습니다.
전 원래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인데.. 그럼에도 2차와 3차는 꼭 스터디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자신이 모르던 자신의 단점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재수시절 봤던 책
-교육학: 이경범 기본교재, 이경범 최근 10년간 기출문제집, 이경범 문제집 상하, 이경범 모의고사 7회분 (그 밖에 7~8월 문제풀이반 프린트물 모의고사반, 프린트물, 간혹 우성수, 구평회 모의고사 구해 풀었습니다.)
-문법: 학교문법의 이해(문원각), 학교문법과 문법교육(임지룡 외). 표준 중세문법론, 표준국어문법론, 학교문법론,
말소리, 단어, 문장( 각 단권-즉 3권, 나찬연, 제이앤씨), 어문규정집, 한승희 8080문법, 유광재 교재, 고등학교 문법 교과서와 지도서(학습문제 풀이용으로), 국어사개설(이기문)
-문학: 해법 문학자습서 전 5권, 문원각 문학자습서,(전 6권), 한국문학의 이해(김흥규), 문학내용학(최병해교재) 한승희 8080교재, 심구 문학사, 한국현대문학사(권영민) 윤희재 기본교재,
교육론: 교육과정 해설서, 교과서, 지도서,(심화까지) 심구 교과서 분석, 삶과 화법, 국어과 교수 학습 방법론, 국어교육학 원론
-1차 점수: 전공 58.5( 교육론 3문제.. 문법 문학 4문제씩 틀림) 2차 논술 66점, 최종 점수 전북 컷보다 10점 정도 높게 합격했습니다..
두서가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모두 선생님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