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서대문역 4번-돈의문박물관마을 앞-인왕산 등산로 기점-범바위-인왕산 정상(338m)-기차바위(점심)-홍제동 갈림목-홍제현대아이파크-홍제역-홍은사거리 홍제정육식당(5.3km, 3시간)
산케들: 松潭, 牛岩, 正允, 晏然, 大谷, 慧雲, 元亨, 百山, 如山, 長山, 回山, 새샘(12명)
뒤풀이: 東峯
2월 네 번째이자 마지막 산행은 인왕산 종주하는 코스.
인왕산은 최근 정상 등정은 하지 않았고 안산자락길과 연결되는 인왕산 자락길을 몇 번 걸었었는데, 오늘은 2년 만에 범바위를 거쳐 인왕산 정상을 찍고서 계속 북진하여 기차바위를 거쳐 홍제동으로 내려갈 것이다.
오늘 기온은 최고 5.9도 최저 영하 1.3도에 얕은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이며, 산에서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추위를 느끼지 않을 것 같다.
오늘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만난 산케는 모두 열 둘이고, 동봉은 뒤풀이에만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10시 정각 서대문역 4번에서 출발하여 강북삼성병원과 돈의문박물관마을 사잇길인 송월길을 따라 인왕산 기점으로 향한다.
송월길을 따라 가다 오른쪽으로 나란히 뻗은 송월1길은 인왕산 한양도성 외성길(바깥길).
10시 20분 인왕산 등산로 기점 도착.
여기서부터 인왕산 한양도성 내성길(안쪽길)을 따라 인왕산으로 오른다.
등산로 기점 맞은편 편의점에서 막걸리 준비.
인왕산 등산로 기점의 쉼터에는 인왕산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인왕산 한양도성 내성길에서 정면 왼쪽으로 보이는 인왕산 봉우리들.
오른쪽 가장 높은 봉우리가 인왕산 정상, 그 왼쪽 낮은 봉우리가 범바위, 범바위 왼쪽 바로 아래 밝게 보이는 둥근 봉우리는 모자바위, 그리고 왼쪽 끝 봉우리는 부처바위다.
10시 33분 통일로18나길을 지나면 범바위로 오르는 가파른 오름길이다.
20분 후 범바위에 올랐다.
여기서부터 눈과 얼음이 많아 아이젠 착용.
범바위에서 북쪽 정면으로 보이는 인왕산 정상, 왼쪽의 기차바위, 그리고 오른쪽 끝의 북악산.
범바위에서 바라본 인왕산 정상과 북악산
범바위에서 바라본 북악산(왼쪽 끝)과 남산(오른쪽 끝)
범바위에서 인왕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인왕산 한양도성 내성길.
뒤돌아본 인왕산 범바위(왼쪽)와 부처바위(가운데), 그리고 안산(오른쪽).
범바위에서 인왕산 정상으로 가는 가파른 길은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병목 현상이 일어나므로 꽤 오래 걸린다.
가파른 오름길을 다 올라와 한숨 돌린 후 올랐던 길을 뒤돌아보는 여유!
산행 시작 1시간 14분 후인 11시 14분 인왕산 정상 등정 성공!
인왕산은 한양도성의 내사산內四山 가운데 주산인 북악산의 서쪽 우백호右白虎에 해당한다.
이런 풍수지리설에서의 인왕산 호랑이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조선시대까지 인왕산과 북악산에 호랑이가 많았다고 하며, 1868년 호랑이 다섯 마리를 이 일대에서 잡았다는 마지막 기록이 남아 있다.
인왕산 정상 가운데에 큰 둥근 바위가 하나 우뚝 서 있는데, 이 바위 위 지점이 해발 338m로 보인다.
바위 오른쪽에는 '인왕산정상 338.2m 종로구'란 푯말이 서 있다.
인왕산 정상에서 북으로 바라본 북한산 능선과 북악산과 그 오른쪽 앞에 보이는 북악산.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악산(왼쪽 끝)과 남산(오른쪽 끝)
인왕산 정상 등정을 기념하는 열두 산케 인증샷!
기차바위로 가는 길은 지나왔던 가파른 오름길 끝으로 되돌아 내려간 다음 정상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북으로 뻗은 길이다.
올려다본 인왕산 정상 절벽
기차바위 가는 길 입구에서 바라본 기차바위와 바로 뒤 북한산 능선.
11시 42분 기차바위 입구의 제법 넓직한 바위에서 점심과 정상주.
20분 동안의 짧은 점심을 마치고 기차바위 위로 가면서 바라본 북악산과 청와대
기차바위 위로 가면서 바라본 북한산 능선.
한가운데 약간 오른쪽으로 가장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보현봉, 그 바로 왼쪽이 문수봉, 그리고 능선 왼쪽에 세모꼴로 뾰족하게 생긴 봉우리는 비봉이다.
기차바위 위를 지난다.
12시 9분 기차바위 위를 지나 왼쪽으로 내려가면서 옆에 보이는 기차바위
홍제동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안산(왼쪽)과 백련산(오른쪽).
12시 36분 드디어 홍제동 아파트단지가 눈앞이다.
가운데 단지는 현대아이파크, 왼쪽 단지는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오른쪽 단지는 홍제원힐스테이트.
홍제역 1번 출구에서 동봉을 만나 뒤풀이 식당이 있는 홍은동사거리 도착.
12시 58분 홍제정육식당에 도착하여 3시간에 걸친 인왕산 종주산행이 끝났다.
오늘 뒤풀이는 동봉이 얼마전에 있었던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한 테이블에 소한마리씩 푸짐하게 쏘았다.
뒤풀이를 마치고 원형이 사준 을지로3가 생맥 골뱅이로 시원하게 마무리!!!
2024. 2. 26 새샘
첫댓글 직통버스가 있어 모임장소인 서대문입구역 4번출구에 20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가 생겼다. 유독 경찰청이 많은 건 청와대를 지키는 장소로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눈길의 인왕산 등정은 만만치는 않지만 산행의 맛도 한 껏 느낄 수 있다.
동봉의 후원으로 산케 모두가 가성비 좋은 소고기를 맛있게 즐겼다.
꽤 쌓인 눈을 밟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인왕산 정상에 서니 서울의 요지가 다 내 발아래다
찬 대기속에서 막걸리 한잔은 더 상쾌하다
기차바위 지나 화강암 길을 쑥쑥 날아다니니 애들 부럽잖아요
동봉 맛있는 고기 잘 먹었소
버스타고 가는 바람에 아뿔사 을지로 골뱅이 생맥주를 놓쳐버렸네~
아까비..@%#
그날 음력 정월 대보름, 전철타기 직전에 갑자기 귀밝이술 말이 나와 을지로 3가 11번출구 뒷편 '영락골뱅이'로 가게 되었다오..
한국 정월 대보름의 세시 풍속에는 '이명주(耳明酒:귀밝이술)'라고도 하며 귀밝이술은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시는데, 이를 마시면 귀가 밝아질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좋은 소식을 듣는다고 합니다.
애석하요 ㅋㅋㅋ
오랫만에 인왕산 정상을 오르니 강북 서울이 거의 다 조망된다.
기차바위에서 북쪽 진행방향으로 바라보는 눈쌓인 북한산 풍광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며칠 동안 낮기온이 10도 가까히 올라 날씨가 포근하여 인왕산에 눈이 다 녹은줄 착각하고
아이젠을 배낭에서 빼고 출격하여 눈이 쌓여 녹지 않은 인왕산 북사면 홍제동방향으로 하산하다가 난감함을 경험한다.
역시 겨울산은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을 실감한다.
동봉의 모친상에 따른 답례로 후원한 맛난 부위별 소고기로 배가 호강한다.
새샘, 후기쓰느라 수고하셨소.
2 월의 마지막 주에
아이젠이 필요한 산행 이라 ᆢ
대단한 산행 모임 입니다
3 월은 긴 산행도 있어서
연습을 해야할듯ᆢ
동봉 덕분에 잘 먹었고 ᆢ
백산 원형 새샘
고생 하셨습니다
산케들 인왕산 정상에서 갑진년 청룡의 기를 다 받고 오셨군요.
70대 장년들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