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을 위한 힐링예술여행>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5주간 마음 글쓰기를 하고, 소감을 나누었는데요.
그 글들을 모아 집단 창작시를 만들고 힐링콘서트에서는 참가자 모두의 목소리로 그대들을 위한 기도를 낭독했어요.
혼자서만 외롭고 불안한 줄 알았는데,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연결의 경험은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는 부모들의 마음에 향기로운 꽃 한 송이로 피어나고, 그대들을 위한 기도가 온 세상으로 번져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대들을 위한 기도
나만 불안한 게 아니었네요. 다들 많이 힘드셨네요.
그래요, 나만 그런 게 아네요. 괜찮아요. 다 지나가는 걸요.
그때는 그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지나고 보니 더 단단해진 나를 발견하게 되네요.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전, 그대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서클 안에서 서로의 눈빛을 보고,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들여다보면서
단순하게 살아온 나에게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준 만남이었어요.
나만의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눈, 관점을 넓힐 수 있었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폭격기 같은 질문에 떠오르는 대로 글을 쓰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많은 질문들을 떠안고 머리가 무겁기도 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인생에는 정답은 없고
해답을 찾아가는 인고의 과정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힐링 여행을 함께 한 글쓰기 벗이자 동반자, 그대들이여
비슷한 동기를 가지고 모여서인지 발표를 하고 생각을 나눌 때 너무나 공감이 되었어요.
마음 속에선 아~~ 하는 탄성이 나오더라구요.
다른 어느 수업보다도 더 소중했고, 의미 있었던 힐링 시간이었어요.
좋으신 벗님들, 모두 소중하고 고마운 인연이었어요.
짧다면 짧은 시간 , 5주 동안 함께 했던 글쓰기 여정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해주어서 고마워요.
몸이 아픈 날, 글쓰기에 나오지 못했던 날 “무슨 일 있었냐?”
따뜻하게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안정감을 느꼈어요.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제일 어려워했었는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함께 여행한 그대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덕분에 용기내어 나도 그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었네요.
당신들이 함께 소리내어 주어서 나도 같이 소리내어 말할 수 있었어요.
‘함께’라서 참 좋았어요.
혼자라면 할 수 없었을텐데, 함께라서 가능했습니다.
함께 글쓰기 할 수 있어서 그 잡채가 힐링이었답니다.
각기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시간 같은 주제를 두고 글을 써보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
나 하나는 작지만 모여서 큰 생각의 샘을 이루게 해주었습니다.
바삐 오가며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서 서로 인사도 많이 못했네요.
두근거림으로 시작한 첫 시간이 어느새 황홀한 마무리를 할 때가 되었어요.
쓰고 쓰며 가슴속 깊이 느껴지는 나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점점 단단한 사람이 되었지요.
가족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우리들
우리 가족을 생각하는 것만큼, 우리, 나부터 생각해봐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알아야 누군가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맛있었던 송편과 예쁜 카드도 기억에 남아요.
순간 순간 마음과 감정의 변화들을 다 기록하기에 글 솜씨가 따라가지 못해 아쉬웠어요.
더 많이 배워야겠어요. 더 많이 쓰고 그리고 마음을 보듬고 싶어요.
아무 일도 없는 오늘, 지금 이 시간이 너무도 감사해요.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특별한 날이 되어지는 오늘에 감사해요.
자신을 잘 보살피고 모두의 마음에 편안함이 오기를 바랍니다.
함께 했던 분들, 동반자 글쓰기 벗들 모두 모두 감사해요.
이 시간, 이 만남 오래도록 기억할게요.
함께 해서 행복했어요.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의 자양분이 될 거에요.
글쓰기 벗으로, 오랜 친구로 우리 또 함께 해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그대들.
덕분에 쓸쓸한 이 가을이 좋아졌어요.
추수를 앞둔 가을 들녘처럼 우리네 마음도 풍성하고 다채롭네요.
그리운 추억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참 좋아요.
맘껏 그리워할 수 있으니 이제 외로워도 외롭지 않아요.
부모의 삶을 살아가며 힘든 날들에도 따사로운 햇살로 행복이 깃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