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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mi6221@hanmail.net">경북중앙뉴스편집국, 2010-12-22 오후 08:46:03
▲정태하 구미상록학교장
사랑의편지 “한해를 보내면서"
존경 하옵는 이세상 부모님들께........ 다사다난 했던 경인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나온 한해 돌이켜 보면 은 보람도 있었지만은 또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오지 않았나 새삼 돌이켜 봅니다.
▲2008년 경상북도 교육청“대안학교”지정
먼저 학부모님들께 대안학교 [alternative school]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학습자 중심의 자율적인 별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고안된 특별학교이며 1921년 영국의 교육자이자 작가인 A. S. 닐이 설립한 서머힐 학교가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09년 대전엑스포 과학공원 현장학습
우리 대안학교는 자유롭고 자연 친화적이며 공동체적인 삶을 이어간다는 교육목표 아래 비정형적인 교육과정과 다양한 교수방식을 추구하며 주요 특징은 학급수나 학생수를 줄여 학습자와 교사 간의 인간적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고, 학습자와 교사가 동등한 자격에서 학습계획에 참여하며, 경쟁주의 원리를 지양한다는 것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한해에 8만 여 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자발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되어 새로운 삶과 배움의 길을 찾는 청소년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록학교 F-4
대안학교의 유형에는 학교 중도 탈락자나 부적응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위탁형 대안학교, 교육과정과 학사운영이 자유롭고 일반학교와 마찬가지로 정규 학력을 인정받는 특성화형 대안학교, 그밖에 계절학교나 주말학교 등이 있습니다.
▲2010년 서울코엑스 미래직업체험박람회 현장학습 “미래설계하기학습”
구미상록학교 속의 대안학교는 정규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성교육을 통하여 정규학력을 취득하게 함은 물론 청소년범죄 예방에 중점 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 정규학교에서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로서 각종 범죄로 얼룩져 검찰청 및 법원 으로부터 보호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상록학교가 2008년 처음 경상북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학교 위탁을 요청 받고 과연 나부터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가르 칠수 있을시 고민을 거듭하다가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면 기꺼이 십자가를 지려고 선택을 하였습니다.
▲결손가정 학생들 음식만들기 체험학습 “김밥만들기”
많은 학생들이 정규학교에서 어떠한 사유이든 적응을 하지 못하고 우리 대안학교에 올 때에는 자식을 둔 부모의 한사람으로서 함께 마음아파 하였습니다.
더욱이 졸업을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도 마구잡이로 소속 학교에서 퇴출을 할 때에는 화가 치밀어 학교장 및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하고는 하였습니다.
▲2010년4월 제24주념 입학식 및 졸업식
“당신들은 국가의 공무원으로서 그 많은 월급을 타면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고 규칙위반 및 규정만 내세우면서 아이들의 장래는 생각지도 않습니까?“하면서 악을 써 가며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 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 역시도 어릴 적 혹독한 가난 속에서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청소년 시절을 온갖 장돌뱅이 와 노동으로 자수성가 하여 검정고시를 통하여 정규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학교장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009년“교육부주최 전국평생학습대상 우수기관선정”
저는 대안학교인 이곳이 정규학교 졸업장을 취득 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인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학기 초 부터 아이들에게 엄격하게 교육을 시켜 왔던 것 이었습니다.
▲2010년 청소년 두드림 존 참여“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때로는 혼을 내고 뒤돌아서서 같이 부둥켜 않고서 울기도 하였으며 도저히 말을 듣지 않을 때에는 오히려 학교장인 제가 옥상에 무릅 을 꿇고 땅에 머리를 박고 너희들에게 교육을 잘못 가르친 죄로 체벌을 받겠다며 아이들에게 몽둥이로 엉덩이를 맞은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2010년 청소년 직업체험“구미중앙시장 장사체험”홀로서기 학습
학교장인 저는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의 잘못된 생각과 사고를 올바르게 가르 칠려고 십자가를 진 것이지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행한 적은 결코 없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우리 상록학교에서 지난해 28명이 진학 및 졸업을 하였으며 2010년 올해 또한 30명이 졸업을 하게 되었으나 안타깝게도 14명을 유급 및 수탁해제 를 하였습니다.
▲2009년 경상북도 청소년 문예행사 영광의“표창수상자들
그중 우수한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대안학교에 오게 된 효민,효준이 쌍둥이 형제 다행이도 잘 적응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수능을 치루고 본교로 복귀 한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끝까지 부모로서 자식에게 사랑의 끈을 놓치 않으신 부모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 경상북도 청소년 문화제 참여 “줄다리기”영차
잘 아시다시피 대안 학교에 오 게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정 에서부터 사랑이 부족하여 잘못이 이루어 졌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10년 졸업여행겸“병영체험”
감성이 예민한 우리 아이들이 허구 헌날 부모님들이 다투고 부부싸움을 보게 된 다면은 또한 그로 인하여 가정이 파탄되어 이혼을 하게 된다면은 아이들이 과연 학교 가서도 집중을 하지 못할 뿐더러 학교를 마치고도 집으로 가기 보다는 PC방 및 노래방 등을 헤메이게 마련입니다.
우리 모두 이 기회를 통하여 우리 아이들을 나무라기 보다는 부모로서 또한 교육자 로서 사랑을 다하여 보듬어주고 최선을 다 하였는지 저와 함께 반성해 보았으면 합니다.
▲2009년 청소년 직업체험 “피자만들기”
부모의 갈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모님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상반기 "사랑의 편지쓰기”최우수작 중등부 윤정이의 글 솜씨는 대상을 받을 정도로 훌륭 했으며 또한 하반기 졸업여행가서 “사랑의 편지쓰기”중등부 주연이 또한 너무나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글귀가 글을 읽는 내내 못내 가슴 즈리게 하였습니다. ▲2010년 춘천 현지사 절 및 소양강댐 현장학습 “선생님 우리 예쁘져”
지난해 유급을 당하여 한 학기를 더 하게 된 우리 현진이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어느 날 현진이 어머님이 제게 찻 아와 “우리 아이가 이렇게 달라졌어요”하시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 쉴 때에는 어느새 나도 모르게 환희의 미소가 살며시 입가에 짓기도 하였습니다.
▲20101년 대전 kbs 방송국 견학 및 국립현충원 참배
우리 현진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결석일수가 10일도 되지 않아 1학기 2학기에도 모범 학생으로 선정되어 표창 및 포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20101년 국립대전 현충원 천암함전사자 참배
그리고 3년동안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잘 버텨준 의성공고 에서온 대영이,동훈이,은규 동진이,도개고 에서온 진규 일년내내 건강상의 이유로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늘 함께 손을잡고 등교를 시켜준 진규 어머님 당신은 진정 위대한 우리의 어머니 이십니다.
씨름선수로 몸집이 큰 규락이 오상고에서 온 보우,우현, 특히 김천 성의중학교 에서 온 재균이 어려운 가정환경을 생각하여 주경야독으로 직장생활을 할수 있도록 너에게는 많은 배려를 하였단다.
▲2010년 금오공고 천암함전사자 참배
형남중학교에서 온 정민이,경원이,천생 중학교의 한솔이와 성배 상모중학교에서 온 윤정이 그리고 안타깝게도 졸업을 하지 못하고 유급을 하게 된 예철이와 다희 및 여러 친구들 정말 미안 하지만 너희들에게는 한번 더 올바른 인성교육이 필요해서 어쩔수 없었단다. 우리 내년에 다시 만나 후회없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
▲20101년 칠곡군 북삼면 농촌일손돕기 현장학습
용운고 에서 온 민규 또한 부모님의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인하여 지급 이시간 주유소에서 시린손을 호호 불벼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을 구충효 그리고 몃번이나 혼이 난 오상고의 보우와 민주. 민주도 내년부터는 어머님 쏙좀 그만 썩이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 줄꺼지 어머니 혼자서 밤 늣도록 식당일 하시는거 누구보다도 민주가 잘 알잖아..........
▲20101년 국가공인 자격증시험 응시 컴퓨터 자격증시험취득
도개고 에서온 우리 성진이 내년에는 철이 좀더 들었으면 좋겠어 솔직히 처음에 선생님은 너에 대해 실망이 많았단다 중학교때 졸업을 하지 못할 정도로 결석이 많아 애를 테우더니 고등학교 진학을 해서도 달라진 모습이 없이 가츨을 하는등부모님과 선생님의 애간장을 테우기 일쑤였고 급기야는 야단을 치는 선생님에게도 눈을 부릅뜨고 반말을 하면서 대 들때는 사실 네가 너무나 미웠단다.
▲20101년 매월1회 합동생일잔치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마음을 비웠어 왜냐면은 우리 성진이가 너무나 착해 졌기 때문에... 결국 이번 게임은 네가 이긴 것이 아니고 선생님이 이긴 거야 우리 성진이가 항복을 하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잖아.....
그리고 부탁이야 양 한솔이 잘 인도해줘 한솔이도 이제는 가출 하지마 어머님이 너무나 속 상해 하시잖아 어머니 혼자서 한솔이 뒷바라지 한다고 새벽까지 회사에서 야간근무 하는것 누구 때문에 하는지 알기나해? 앞으로 둘이서 밤늣도록 헤메지 말고 이번 방학기간 제발 사고 치지마 부탁이야 알았지....
▲20101년 춘천소양강댐 현장학습
금오여고의 민현이,태우 남매임에도 불구하고 다정스럽게 손을 맞잡고 등교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어,그리고 우리 성빈이 처음에는 적응을 하지못해 결석이 잦았지만 이제는 열심히 스스로 하는 모습에 철이 들었는지 부모님이 조금 안심을 한단다 내년에는 더욱더 성숙한 모습 보여주길 바래,....
▲20101년 두드림존 수료식 표창장수여 “우리 예쁜 현진이”
선산여고에서 단임 선생님과 머리채를 붙들고 맞짱을 뜨고 왔다며 큰소리치든 우리 지형이 어느새 이렇게 달라져 항상 솔선수범하며 힘 든일 스스로 도 맡아하고 우리 상록학교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배꼽 인사를 깍듯하게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물끄러미 바라 보노라면 선생님은 어느새 눈시울이 앞을 가렸단다. 지형아 마음 비워줘서 너무나 고마워.......
▲20101년 법무부 대전 솔로몬 법체험관 현장학습 그리고 선산고 에서온 우리 준형이 내내 혼자서 공부하는 모습이 안스러 웠지만 끝까지 준형이의 손을 잡고 등교 및 하교를 함께 해주신 준형이 어머님께도 이기회 를 빌어 감사들 드립니다. 당신이 진정 강한 어머니 시니까요.
▲20101년 법무부 대전 솔로몬 법 체험관 감옥체험(청소년범죄예방교육)
그리고 군위 에서온 한솔이,형곡중 에서온 은지. 은지야! 이번 마지막으로 너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는거야 솔직히 선생님은 은지를 한번더 유급시켜 우리 은지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 볼려고 하였는데 은지 부모님이 너무나 안스러웠어 이젠 절대로 가출 같은것 하지말고 부모님 쏙좀 그만 썩혀드려 선생님이 끝까지 지켜 볼꺼야....
경북예천 에서온 창식이 규정을 위반하여 선생님 한테 몃 차레 맞았지만 그것은 너를 끝까지 함께 하려고 체벌을 한것이지 진정 너를 미워함이 아님을 기억해주길 바래 그리고 어머님께 함께 고민해줘서 늘 감사 하다고 안부전해주고....
▲ 먼 훗날 나의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김천 예술고에서온 동소,오상고의 재웅이,인동중의 규동이,태호,찬영이,민경이,다정이 아포중의 현옥이,도송중의 주연이. 주연아 졸업 여행때 네가 쓴 편지처럼 지금부터라도 주연이 엄마하고 손가락 걸고 약속을 지키리라 믿어...
▲2011년3월 3,1절기념 독립만세참여
천생중의 기원이,오상중의 성대,영천 정보고 에서온 현기,성주 가천고 에서온 영록이 경구고 에서온 동준이와 재윤이,형남중의 영철이,정보 여고의 영은이와 세린이,선주고의 봉희 너희들 모두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없을 정도로 선생님은 진정으로 너희들을 선생님은 진심으로 사랑 한단다.
지난해 두 번이나 밤거리에서 70대 노인에게 몽둥이를 휘둘러(퍽치기)지금은 소년원에서 반성을 하고있을 가명(선이)에게도 지금도 선생님은 먼 발취 서 나마 너의 건강을 기원 한단다.
▲2011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후 삼곂살파티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출소해서 돌아 온다면 선생님은 너를 다시한번 받아줄용의가 있고 너에게 한 번더 반성의 기회를 주고싶어...
▲2009년 졸업여행 및 현장학습 “용인에버렌드”
하루담배를 2갑반씩이나 피우며 온 몸에 문신 자욱이 선명하여 마음과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창백하기만 하였던 중등부 혜진이(가명) 구미보건소를 통하여 1개월간 금연침을 맡게하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 왔을 때에는 함께 부둥켜 않고서 한없는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몰라...
우리 혜진이가 올해 3월에 도개고등학교 입학을 하고 백옥같이 하얀 교복을 입고서 선생님에게 제일먼저 인사드리러 왔다면서 함박웃음을 짓는 혜진이 의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멍하니 한참을 바라 보았는지 몰라 혜진아 고마워 이렇게 예쁜모습 보여줘서......
▲2009년 졸업여행 및 현장학습 “용인에버렌드”신나는 놀이동산
참 그리고 깜빡했네..무슨 연유인지 몰라도 3층옥상에서 뛰어내린 우리(가명) 규은이 온몸에 중상을 입고 몆개월간 사경을 헤멜때 너의 부모님과 선생님은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 왜 그랬어?
▲우리는 예비숙녀 입니당~~예쁘게 봐주세용
아직 까지도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못해 아르바이트 하면서 자취생활을 한답시고 집을 나와 있으면 어느 부모인들 마음 편하겠어...너희 아빠 몆번이나 선생님에게 찻아와 상담을 하면서도 시름에찬 얼굴에 내내 한숨만 내쉬는 모습이 너무나 안스러워 말문이 막힐 정도야 규은아 하루빨리 엄마하고 갈등해소하고 가정으로 돌아가길바래......
오늘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다시 한번 졸업을 하게 된 자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한없는 찬사를 전하고 싶고 그동안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가족의 이름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부모님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록의 기도
존경하옵는 학부모님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 이번 겨울 방학을 맞아 행여 탈선하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당부 드리면서 경인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 우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두손모아 기도 하겠습니다. "merry christ mas & happy new yeor" ▲약속 "우리이제 이손 놓치 말아요"
2010년12월31일 한해를 보내면서 구미상록학교장 정태하 올림
이글은 경북 인터넷뉴스/경북중앙뉴스에 게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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