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런 멋진 라이딩기회를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만들어주신 "거러바이크"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주말은 그란폰도와 하이원 행사가 토, 일에 걸쳐 있어서 26일 대구 그란폰도를 마치고 잠시 몸을 추스린후,
환상의 MTB라이딩을 꿈꾸며 하이원리조트로 바로 출발했습니다.
출발이 좀 늦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강원도의 밤하늘을 즐기기 위해 해질녘에 출발을 했더니 역시나 강원도의 밤하늘은 아름답기 그지없네요.
마운틴콘도 아래쪽 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차박을 준비합니다.
리조트로 들어오면서 태백시내에서 산 전야제용 "아바이순대"와 "아우라지 옥수수 막걸리"를 펼쳐놓고 JAZZ를 깔아놓으니 이게 바로 제대로된 인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막걸리 한잔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다 보니 이제 자야할 시간이네요.
잠자리를 준비해 봅니다.
차안에 eMTB한대와 로드한대 총 2대를 싣고도 침낭을 펼치니 딱 한명 누워잘 공간이 나오네요.
차문을 닫아놔도 답답하기보다는 뭔가 아늑하고 좋네요. ㅎㅎ
다음날 아침입니다.
노사장님께서 벌써부터 나와서 자전거정리하고 계시네요.
천막도 쳐져 있고 하니 행사기분이 납니다.
오늘 사용할 케이블카 탑승권2매와 식권,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근데.. 내가 참가비로 낸거 벌써 이렇게 다 돌려주시면 이 행사는 자선사업인가요? 거기다 이따가 300만원 상당의 경품추첨까지?
이렇게 너무 퍼주다가 이 행사 안한다 하시면 안되는데.. 참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암튼 드디어 케이블카를 타고 운탄고도를 향해 올라갑니다.
다행히도 다른 MTB파크에서 케이블카를 타보기도 해서 케이블카 타는게 어색하지는 않습니다만.. 사진은 찍어야죠. ㅎㅎ
덜컹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출발합니다.
케이블카 한대에 자전거와 나만 타고 갑니다. 맨날 우면산에서 뒹굴던 자전거가 참 호강하네요.
캬.... 경치가 기가 맥힙니다.
단풍이 아주 이쁘게 들어서 울긋불긋한 산세가 연인을 만나러 가는 아가씨의 홍조띈 얼굴처럼 아름답습니다.
정상까지 올라와서 앞으로 내려갈 코스를 바라봅니다.
하루만 신청해서 모든코스를 다 타볼수는 없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올라와 보니 1박2일은 기본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는 1박2일을 해봐야겠네요
이제 라이딩 시작입니다.
시작부터 돌길이 아주 거칠게 맞이해줍니다. 물론 저도 거친남자라서 전혀 쫄지 않습니다. 진짭니다.
같이간 동료 2명은 이미 몇번의 경험이 있었기에 두분의 리딩을 따라 코스를 달려나갑니다.
그런데 풍경이 너무 좋고 코스도 좋아서 라이딩에 집중하기보다는 관광모드로 다닐수 밖에 없었네요
이제 다른 설명 없이 라이딩 사진과 영상을 감상해보시죠.
사진으로 담지 못한 감동스러운 풍경과 코스가 제 생애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 줬습니다.
뭐.. 말로 설명이 어려운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코스였습니다.
그러나... 그냥 아름답기만 한 코스는 아니라는거!!
확실히 재미있는 구간도 있고 쭉! 달려나갈수 있는 구간도 있고, 돌밭길도 꽤나 길게 있어서 이것이 진짜 엔듀로 라이딩이구나!! 하는 느낌의 코스였습니다.
라이딩을 마치기전 경품추첨행사도 있었는데요, 우리 같이간 3명 모두 경품이 당첨되었다는 사실!!!
저는 허리 36인치의 해당자들 가운데 가위바위보로 결정되는 트로이리 숏 쟁탈전에서 최종승리!!
그동안 열심이 먹어서 살찌우고 허리를 36인치로 유지한 보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슴다!!
마지막으로 행사를 주관해주신 "거러바이크" 대표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꼭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오홀, 잼나요~
저도 내년에 또 참석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