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조부와 가족, 심지어는 자신의 죄까지 부끄럽게 생각하고 고백할 줄 아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과거사를 부정하는 왜놈들, 파월 장병들의 민간인 학살을 부정하는 이 나라 정부보다 백 배, 천 배는 양심적인 청년이다. 생각 있는 국민들이라면 전두환은 미워할지언정, 그대를 미워하진 않으리... 그러나... 전두환의 과오가 낱낱이 드러나는 순간 양키들 또한 궁지에 몰릴 것인즉 그런 일은 결코 허락되지 않으리라. 거기다 마약 한 있는 집 자식들까지 걸고넘어지는 건 스스로 죽음을 재촉하는 꼴이다. 이 친구가 자살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