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5일, 월요일, Ljubljana, Ethno Apartment (오늘의 경비 US $60: 숙박료 $49, 점심 6.50, 식품 3.40, 환율 US $1 = 0.9 euro)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짙게 끼더니 9시쯤에 안개가 걷히고 하루 종일 온도 20도 정도의 아주 좋은 날씨였다.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 Ljubljana Old Town 구경을 잘 했다. 관광객들이 제법 많았는데 중국 관광객들도 보였다. Ljubljana 제일의 볼거리라는 Ljubljana Castle은 아래서 쳐다보기만 하고 올라가지는 않았다. 내 경험으로는 성은 밖에서 볼 때가 좋지 안에 들어가면 별로 좋은 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일 마음이 내키면 funicular를 (케이블카의 일종) 타고 올라가 보련다. Ljubljana Old Town은 참 아름답다. 수양버들 나무들이 우거진 Old Town 가운데를 흐르는 강이 아름답고 Old Town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아름답다. Old Town 뒷산 산정에 있는 Ljubljana Castle도 아름답다. Ljubljana Old Town은 헝가리 수도 Budapest를 떠난 후로 본 Old Town들 중에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오징어 튀김은 먹을 만했다. 내일은 자전거를 가지고 나가서 Ljubljana 공원 구경을 하고 Old Town도 다시 한 번 가볼 생각이다. 여행지도 Ljubljana 기차역 Ljubljana는 자전거를 많이 타는 도시이고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있다 내 자전거와 똑같은 Brompton 접이식 자전거를 타는 사람 시내를 흐르는 Ljubljanica River Dragon Bridge라는 다리 Dragon Bridge에는 네 개의 용 동상이 있다 Old Town의 중앙광장 격인 Vodnikov 광장의 Central Market 시장 Central Market 앞 야외 카페 아름다운 Ljubljanica River Ljubljanica River 강변은 시민들의 모임 터 같다 관광안내소 거리 풍경 Ljubljana Castle이 정면으로 보이는 거리에는 마라톤 대회를 선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강변 풍경 아름다운 Ljubljanica River, 서울 청계천이 이렇게 자연미가 있으면 좋겠다 유람선도 다닌다 아름다운 건물들과 Tripple Bridge Ljubljana Castle이 조금 보이는 강변 풍경 Ljubljana Castle은 13세기말부터는 Habsburg-오스트리아 제국의 제후국이었던 Carnolina 공국의 수도였다 아름다운 교회 도로 위에 있는 건물은 육교 같다 행복한 중국 관광객들 행복한 점식식사 시간, "좀 드실래요?" 하는 것 같다 관광에 지쳐서 쉬고 있는 듯한 사람들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Ljubljana, Ethno Apartment (오늘의 경비 US $54: 숙박료 $47, 맥도날드 점심 4.30, 식품 2.70, 환율 US $1 = 0.9 euro) 오늘은 하루 종일 부슬비가 내렸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날씨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나 가려고 했는데 그만 두고 숙소에서 이탈리아 여행 계획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후 2시경 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기차역에 가서 내일 가는 Lake Bled에서 10일 이탈리아의 첫 도시 Venice로 가는 기차표를 사놓았다. Lake Bled에서 기차를 타고 8km 떨어진 슬로베니아 국경도시 Nova Gorica에 내려서 이탈리아 국경을 넘고 3.5km 떨어진 Gorizia 기차역까지 자전거로 가서 이탈리아 기차를 타고 130km 떨어진 Venice로 가는 좀 복잡한 여정이다. Venice는 이탈리아에서 호텔 요금이 제일 비싼 도시란다. Booking.com에 들어가 보니 하루 밤에 500 유로 하는 호텔들이 무수히 많다. 호스텔은 Venice 중심에 있으면 하루 밤에 최소 40 유로다. 결국 Venice 중심에서 1km 떨어진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하루 밤에 118 유로 짜리 호텔을 예약했다. 그동안 동유럽 나라들의 숙박료가 싸서 호스텔에 안 들고 계속 호텔이나 아파트에 들다보니 호스텔에 드는 것이 좀 꺼려진다. Venice 다음으로 가는 Verona 숙소 예약도 하고 10월 24일 오후에 Sicily 섬에서 Malta로 가는 왕복 페리선 예약도 해놓았다. Sicily 섬에서 Sardinia 섬, 프랑스의 Corsica 섬, Nice로 가는 페리선은 항해하는 거리도 짧고 하루에도 여러 번 있어서 나중에 해도 된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이탈리아 주위에 있는 지중해의 큰 섬들인 Sicily, Malta, Sardinia, Corsica 섬들을 모두 가볼 생각이다. 오늘 기차역에 가서 기차표를 사는데 종이쪽지에 출발역, 도착역, 날짜, 출발시간을 모두 적어서 매표원에게 주고 기차표를 사고 그 자리에서 기차표를 살펴보았는데 날짜는 있는데 출발시간이 없어서 매표원에게 물어봤더니 하루 종일 아무 때나 탈 수 있는 기차표란다. 기차역 안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기차표를 다시 보니 출발역이 내가 원하는 Bled Jezero 역이 아니고 Ljubljana로 나와 있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다시 기차역 매표소로 가서 기차표를 샀던 매표원에게 왜 출발역이 내가 종이에 적은 Bled Jezero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기차가 Ljubljana에서 떠나서 Bled Jezero를 거쳐서 가니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단다. 대전에서 부산 가는 기차표를 원했는데 서울에서 떠나는 기차표를 판 것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좀 높은 직원에게 얘기해서 Bled Jezero에서 떠나는 기차표로 바꾸고 돈도 얼마간 되돌려 받았다. 매표원은 내가 준 종이쪽지에서 도착역만 보고 출발역은 안보고 그냥 Ljubljana로 속단했던 것 같다. 기차표를 산 다음에 기차표를 더 자세히 검사하지 않은 내 잘못도 있다. 매표원은 자기 실수를 숨기기 위해서 기차표를 바꿔주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이탈리아에서는 영국, 독일, 스칸디나비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살 수 있으면 오늘 같은 실수는 없을 것인데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비 내리는 사진 몇 장 밖에 못 찍었다. 내일 아침 10시 버스로 50km 떨어진 슬로베니아 최고의 경치라는 Lake Bled로 간다. 이틀 밤을 묵는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최고 경치는 못 볼 것이다. 기차역 가는 길 맥도날드가 있는 기차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