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다리던 신간도서가 도착했습니다!"
사서선생님의 메시지를 받고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지난 달에 근무하는 학교 도서관에 수녀님의 책 4종을 신청했고 결재가 났고 오늘 책이 도착했습니다.
2. 띠지와 표지는 사랑입니다.
사서선생님에게 급하게 답신을 드리고 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띠지와 표지를 사수하러요! 학교 도서관은 책 관리 차원에서 띠지와 표지를 떼서 버리거든요.
3. 영롱한 수녀님 책
먼저 수녀님 책 4종 보실게요. 동갑내기 나태주 시인님 책과 나란히 꽂혀 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도 제가 신청했더랍니다ㅎㅎ)
우리 수녀님 책 다시 한 번 보실게요.
'이해인의 햇빛일기'
'이해인 단상집 소중한 보물들'
'꽃잎 한 장처럼'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책 표지 마저 이렇게 예쁘다니요!
4. 띠지 표지 수색 작전
사서선생님에게 도서관 열쇠를 받아 갔는데, 어이쿠, 띠지와 표지를 모아둔 양이 엄청 많네요. 그러나 제가 포기할 수 없지요. 본격 수색 시작!!!!
한 개, 아니 한 분, 아니 한 개, 아니 한 분... 아무튼 일단 하나 찾았습니다. 띠지에 수녀님 사진이 있으니, '한 개'라고 해야 할지, '한 분'이라고 해야 할지요.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더는 안 보이는 겁니다ㅠㅠ 그렇게 실망하던 찰나에...
두둥!! 사서선생님께서 이해인수녀님 띠지와 표지만 따로 분류해서 책상 위에 올려두셨더라구요. 제가 아주 여러번 당부했거든요. 수녀님 책 오면 띠지 표지 절대 버리지 말라고, 내가 찾아 가겠다고요! (사서쌤, 감사!!) 그래도 이렇게 모아둔 걸 모르고 수색(?)했기에, 사서쌤이 놓친 띠지 하나까지 모두 다 찾았네요.
5. 띠지와 표지가 소중한 이유
그런데요, 이 띠지와 표지, 어떻게 포기해요, 우리 수녀님 사진이 담겨 있는걸요. 이건 단순한 띠지 표지가 아니라, 사진책 수준 아닌가요?
6. 투표해볼까요?
우리 민토분들은 위의 띠지 사진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게 뭘까요?
저는요, 두번째 '소중한 보물들'의 수녀님 사진이 제일 좋아요!
7. 비교하지 않기
아, 맞다, 수녀님께서 강의와 책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싫다 좋다 라는 표현을 성급히 쓰지 않도록 하고 누가 누구보다 더 낫다든가 하는 비교급의 말, 단정적인 말들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산문집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중 ‘고운말 연습하기’ 중에서. 124쪽) 수녀님께서 그리 가르치셨으니, 나도 우리도 사진을 비교하기보다는 각 사진마다의 고유한 특징을 모두 귀하게 보는 것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위의 투표는 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띠지의 사진이 각각의 매력을 담고 있는 것으로!!
8. 매력 한가득 수녀님
첫번째 사진은, 수녀님께서 좋아하는 사진이라고 소개해주셨던, 수녀님픽 사진이라 좋다.
두번째 사진은, 햇빛과 그늘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환한 미소를 한 수녀님을 돋보이게 해서 좋다.
세 번째 사진은,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시인다운 작가로서의 진지함이 보여서 좋다.
네 번째 사진은, 꽃을 쓰다듬는 수녀님의 행복한 미소가 좋고, 또 내가 처음 본 사진이라 좋다.
9. 희망도서신청
각종 도서관에 '희망도서신청'이라는 게 있는 거 아시죠? 민토님들 계시는 동네 도서관에 우리 수녀님 책을 신청하면, 우리 사는 세상이 더 밝아질 겁니다. 저도 매년 우리학교 도서관에 수녀님 책을 꾸준히 신청해서 한권 한권 채워둘 계획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수녀님 책을 많이 읽고 예쁜 말, 예쁜 마음, 예쁜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ps: 이렇게 일렬로 세워보니 늠름하네요!!
첫댓글 최곱니다 ~^^
저는 작은등불인데, 작은구름이 늘 응원 감사해요. '작은' 것의 아름다움!
리틀램프님 상당히 신나 보이(?)시네요 ^^
이런 분을 우리는 전문용어로
덕후 혹은 사생팬이라하죠 ㅎㅎ
우리나라 곳곳 도서관마다
수녀님 책(사랑의 언어, 치료의 문장, 위로의 글들...)으로 꽉꽉 채워가면 좋겠어요!!?
그렇지요. 덕후 맞습니다. 德厚 덕 덕에, 두터울 후. 덕후이지요. 수녀님의 덕을 입어 두터운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모두 성공한 덕후?들이죠~~^^리틀램프님 참 귀여우세요. 교육의 미래가 밝습니다~~^^
제가 어딜 봐서 귀여운지... 하하.. 우린 모두 수녀님의 덕후德厚! 덕 덕에, 두터울 후. 덕후!!
저도 옛날에 학교 도서관에 도서신청을 한 적이 있어요.
물론 백퍼 입고 되었더랬지요. ㅎㅎ
오~ 역시 선배님들은 이미 하고 계셨네요!! 저도 꾸준히 신청할 계획입니다!!
리틀램프님 참 재미있는 분 이세요 혼자서 질문하고 답하고 신나하는모습이 귀엽게 떠오릅니다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하하하 귀여울 나이는 전혀 아니지만,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모두 한마음이요!!
귀엽고ㅋ 작은ㅋ... 등불님. 수녀님 사랑. 참으로 멋진분이세요^^♡
하하하 칭찬세례 감사해요!! 근데 제가 귀엽지도 작지도 않아요ㅋㅋㅋㅋㅋ
수녀님 책 띠지와 표지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수집하며
성공한 덕후의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리틀램프 님 말처럼
수녀님의 덕을 입어 두터운 사람이 되어
수녀님의 은총을 더 많이 알리는 성공한 덕후 가족이 되어 보아요💕💕
덕후의 참 의미를 알고 계신 해솔님!!
함께 수녀님의 덕후의 길을 걸어요!!!
저는 겉표지와 띠지를 함께 책에 그대로 붙여 읽고 있습니다
진짜진짜 대단한 리틀램프님, 감동&감탄 연발 중입니다. 이 정성 하늘에 닿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