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13일, 토요일, Santiago, La Casa Roja (오늘의 경비 US $91: 숙박료 10,000, 점심 4,000, 저녁 6,400, 식료품 5,000, 시내버스 2,400, Valparaiso 버스 2,400, 인터넷 1,500, 기념품 2,500, 기타 600, 환율 US $1 = 600 peso) 오늘은 버스로 2시간 거리인 태평양 해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Valparaiso와 바로 옆에 연접해있는 휴양도시 Vina del Mar (“바닷가 포도원”) 구경을 갔다. Vina del Mar는 해운대를 연상시키는 도시인데 고급 콘도들이 해변에 즐비하다. 칠레 부자들이 사는 동네인 것 같다. Valparaiso는 언덕에 계획 없이 막 건설된 듯이 보이는 도시이나 아름답게 단장을 해놓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Panama 운하가 생기기 전에는 남미대륙을 돌아가는 배들이 꼭 들려가는 중요한 항구였는데 지금은 항구 역할을 별로 못한다. 해변과 언덕 위를 오르내리는 funicular라 불리는 케이블카 열차가 특이하다. 급경사의 언덕을 걸어서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서 생긴 고층건물의 엘리베이터 같은 교통수단인데 한국에서는 못 봤다. 항구 근처 관광구역과 언덕 위에 있는 재미있는 마을들을 구경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이런 관광은 단체관광으로도 할 수도 있고 개별관광으로도 할 수 있는데 장단점이 있다. 단체관광은 돈이 많이 들고 자유가 없다. 개별관광은 교통편을 자체 해결해야하고 가이드 설명이 없는 불편이 있다. 교통편 해결이 쉽고 가이드가 영어를 못하는 경우에는 개별관광이 더 낫다. 오늘 저녁은 숙소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숙소 바비큐 파티에서 저녁을 잘 먹었다. 가격이 3,200 peso인데 (약 6,500원) 고기, 야채샐러드, 빵, 음료수 등을 맘껏 먹었다. 숙소 주인 Simon이 직접 나와서 고기를 굽고 서빙을 한다. 모두들 즐거워하는 파티 분위기다. 이 숙소가 배낭 여행객들에게 인기인 또 다른 이유이다. 그런데 TV 룸을 지나다 보니 혼자서 피자를 먹고 있는 손님이 있다. 채식주의자라 야채 피자를 먹고 있는 것 같은데 좀 처량해 보였다. 여행지도 Valparaiso 가는 길에 지나간 벌판이 풍요하게 보인다, 포도가 많이 나는 고장이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Valparaiso, Panama 운하가 생기기 전까지는 아주 중요한 항구였다 언덕에 달동네처럼 마구 지어진 Valparaiso, 옛날에 San Francisco가 이렇게 보였을 것 같다 Vina del Mar 해변 고급 콘도 건물들 매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숙소 바비큐 파티는 배낭 여행객들이 고기를 싸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기회라 인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