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4일, 토요일, Hangs Ron, Easter Island, Residential Pina Turban (오늘의 경비 US $18: 숙박료 9,000, 택시 2,000, 환율 US $1 = 600 peso) 아침에 일어나니 발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 어제 먹은 두 가지 약 중에 하나는 내가 보통 때 사용하는 진통제 ibuprofen인데 그 약 때문인지 어제 숙소 주인여자가 준 한약 같은 음료수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자연히 없어진 것인지 모르겠다. 오래 동안 고생하게 되는 줄로 생각했는데 천만다행이다. 오늘도 무리를 하지 않으려고 멀리 가지는 않고 가까이 간다는 것이 숙소에서 해변을 따라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Ahu Tahai까지 걸어서 갔다. Ahu 제단과 Moai 석상이 있는 곳이다. 발에 무리가 안 가도록 아주 천천히 걸어서 갔는데 돌아올 때쯤에는 그래도 무리가 갔는지 발이 다시 아파오기 시작해서 지나가는 택시를 세워서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전 10시 반쯤 나갔다가 12시 반쯤 돌아왔으니 2시간 정도 보낸 셈이다. 숙소에는 여행객들은 모두 나가고 식구들만 있어서 조용했다. 어제 수퍼에서 사온 음식으로 점심을 간단히 만들어 먹고 오후에는 베란다와 방에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한가하게 보냈다. 딸네 집에서 가지고온 “The Kitchen God's Wife"라는 책을 두 번째로 읽고 있는데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Amy Tan이란 중국계 미국인이 저자인데 ”The Joy Luck Club"이란 영화로도 나와서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다. 두 소설 다 2세 딸들이 1세 어머니의 중국에서의 비극적인 인생에 관한 얘기를 쓴 책인데 매우 감동적이다. 우리 애들을 봐도 이민 2세가 이민 1세를 Amy Tan처럼 깊숙이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Easter 섬 관광은 내일 Orongo 화산 지역을 다녀오는 것으로 끝낼 생각이다. Easter 섬의 제일 중요한 볼거리인 Moai 석상은 지난 3일 동안 충분히 보았으니 Easter 섬 여행은 그것으로 만도 만족이다. 여행지도 Ahu Tahai의 Moai 석상들 왼쪽에 있는 이 석상은 홀로 서있다 이 석상 역시 홀로 서있는데 눈동자를 그려놓은 것이 특이하다 카메라 플래시를 사용 안 해서 얼굴이 좀 어둡게 나왔다 내 사진은 남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삼각대로 내가 찍는 것이 훨씬 마음에 들게 나온다 역시 얼굴이 검게 나왔다, 사진 제대로 찍으려면 아직 멀었다 Ahu Tahai에서 바라다 보이는 Hanga Roa 바닷가 경치 Moai 석상은 아닌데 어떻게 다른 것인지 모르겠다 숙소 베란다에서, 아직도 조금 아픈 오른 발에 붕대가 감긴 것이 보인다 숙소 베란다에서 보이는 바다 경치 숙소 사람들이 장식으로 만든 것들이다 바닷가에 자리 잡은 공동묘지가 아름답다 태양열로 작동되는 듯한 소형 등대 숙소에서 시내로 나가느라고 이 길을 많이 걸었다 로맨스를 즐기고 있는 원주민 남녀 공동묘지 옆을 걷고 있는 원주민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