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1일, 금요일, Bariloche, Hotel Flamingo (오늘의 경비 US $64: 숙박료 $55, 점심 180, 콜라 70, 저녁 285, 환율 US $1 = 60 peso) 오늘 트레킹은 힘들었다. 트레킹이 시작하는 Hotel Llao Llao 입구에서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에 끝났으니 3시간 동안 트레킹을 한 것이다. Bariloche와 트레킹이 시작하는 곳까지 (20번 버스 종점) 약 25km를 버스로 오고 가는 시간을 합해서 5시간을 소비했다. 트레킹은 약 8km 한 것 같은데 Villa Tacul 전망대까지 갔다가 오는 것이다. 갈 때는 트레킹 코스로 갔는데 예상 외로 험했다. 서울 북한산 등산 코스 못지않게 힘들었다. 돌아올 때는 비포장도로 2km, 포장도로 2km를 걸었는데 비포장도로에서는 차가 지나갈 때마다 도로에서 일어나는 먼지를 함빡 뒤집어써야 해서 힘들었다. Villa Tacul 전망대에서 보이는 호수경치는 절경이었다. 특히 호수 색깔이 다른 곳보다 특이하게 아름다웠다. 그러나 트레킹은 별로 즐기지 못했다. 내일은 관광안내소에 가서 먼지를 뒤집어쓰지 않아도 되고 별로 힘들지 않은 트레킹 코스는 없는지 알아봐야겠다. 오늘 좀 고생을 해서 내일은 하루 쉬면서 중앙공원과 그 주위에서 보낼까 한다. 요새 식사는 아침은 호텔에서 주는 식사를 들고 점심은 샌드위치, 맥도널드 햄버거, 칠레와 아르헨티나 식 만두인 empanada를 사서 먹고 저녁은 맥도널드 샐러드를 사서 먹는다. 샐러드를 매일 먹어야 변이 좋다. 호텔 근처에 맥도널드가 있어서 편리하다. 내일은 내가 좋아하는 아르헨티나 불고기 parrilla를 먹을까 한다. 어제 오늘 중앙공원 주위에 parrilla 음식점이 여럿 있는 것을 보았다. 저녁으로 맥도날드에서 샐러드를 사가지고 나오다가 16년 동안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다는 브라질 친구가 자기 여행을 담은 DVD를 팔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참 동안 여행 얘기를 들었는데 대단한 친구다. 16년을 여행길에서 보냈다는데 그렇게 오래 자전거 여행을 한 사람은 처음이다. 한국에서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했단다. 여행지도 트레킹 지도 처음에는 차도를 걸었다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 차도를 벗어나서 트레킹 길을 걸었다 길이 점점 좁아졌다 표지판을 좀 잘해 놓을 것이지 ... 좁은 숲속 길로 변했다 앉아서 쉴 곳이 마땅치 않다 오르막길이 제법 힘들다 너무 지쳐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내리막길을 택했다 Villa Ticul 전망대에서 보이는 환상적인 호수 경치 앞에 보이는 산은 칠레 산이다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는 청정지역이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몸이 기울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