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
누운 상태는 통증이 없지만 몸을 돌리는 순간 시고 땡기는 통증이 어김 없이 파고 든다.
머리도 깎아야 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그런데 몸은 땡기고.. 그래도 땡기는 몸 일으켜 밥을 먹고.. 샤워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 먼저 이발소로 향한다.
대기 손님 1명.. 이러면 이전에는 나중에 다시 오려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는데 얌전히 대기석에 앉는다.
아픈 허리 때문에 삐딱하게 자리 잡고.. 조금씩 움직이며 허리를 달랜다.
드디어 한명 끝나고.. 다음이 내 차례이다.. 통증도 조금씩 진정되고.. 속으로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이제 면도하면 끝나는데 갑자기 이발소 사장님이 다른 것을 매만진다... 애고.. 염색이다..
속이야 부글 하지만 참고 기다리고.. 그사이 두분이 더 오셔서 자리에 앉는다.
이분 염색약 바르니 30분이 훌쩍 넘어간다.
이발 커트는 만원 염색까지 23000원이다.. 총 5명이니 63000원.. 그런데 시간이 문제이다.
이전에는 커트는 10분 이내로 끝낸것 같은데 시간을 대략 재어보니 20여분 남짓 걸린다.
그러면 열심히 해도 한시간에 3만원이다. 박봉이다. 이발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도 아니고..
세상 살기 각박하다. 쉬운게 하나 없다. 그래도 이발소 사장님 말없이 열심히 일을 한다.
사무실에 와서 운동시작.. 요즘 운동은 주로 명상이다. 갑자기 코고는 소리에 깬다.. 내가 골고 있다.
그리고 따르릉.. 이전에 온다던 친구가 시간이 난다고 들르겠다고 한다.
한편으로 기대감이 흐르고.. 1시 넘어 도착 .. 식사를 하고 치료를 한다.
이전에 침 자랑을 많이 해서 침으로 풀줄 알았더니 일단 활법으로.. 실력은 중상이다.
임상이 많으니 그런대로 기대를 해본다. 적당히 몸을 풀고 대증 요법으로 통증과 관련이 되는 곳을 집어가면서 해결한다.
통증이 조금씩 사라져 가는 것도 있고 그대로도 있고.. 여기 저기 누르면도 통증의 증감을 체크하며 풀어댄다.
나름의 노하우.. 그런데 그것은 이미 내가 다 써먹은 곳인디... 그래도 한 번더.. 이제 지압봉을 들고와서 강하게 자극..
곡소리가 난다. 그래도 풀릴수만 있다면.. ㅎㅎ 배를 사방 팔방으로 사정 없이 풀고.. 나름 내기 미흡하게 푼 것도 생각나게 하고..
앞으로 풀곳도 느껴지게 한다.
그래도 엉치쪽의 여전히 은은한 통증.. 완전히 가시질 않는다..
부항을 대령하라고 해서 대령이요.. 옆에 있던 드롭을 보더니 드롭으로 가랭이를 때리고.. 선골을 때리고.. 등등 난리굿이다.
풀리기만 한다면.. ㅎ 그리고 갑자기 침대에 걸터 앉으라고 한다..
인중에 한방.. 세정에 한방.. 우천에 한방.. 곤륜에 한방.. 그리고 몸을 좌우로 20분 돌리라고 한다.
열심히 돌리니 허리가 약간 부드러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효과가 있나보다 . 더 열심히 돌려보고..
나름 허리부분이 조금더 편해진것 같다.
그 친구 다른 일 때문에 날라가고.. 나는 다시 뒹굴이.. 이곳 저곳을 폴어본다.
저녁 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러 일어나는데.. 어이쿵이다. .. 여전히 땡기고.. 시큰거린다.
어찌어찌하여 식사를 하고 누워 뒹굴..뒹굴.. 명상.. 신경을 살릴 방법을 생각해 본다.
이리 저리 생각해도 역시 내가 사용하는 방법과 명상이 최고이다.. 다시금 마음 가다듬고 정신일도하사불성이라...
머리에.. 온 몸에.. 신경에.. 통증이 발생한 곳에.. 내 약한 우측 전체에 기운을 불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