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의 작가 가스통 노와의 원작 소설을 찰스 하트가 뮤지컬 극본으로 만들고 뮤지컬 음악의 귀재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하였다. 이 소설은 출판당시에는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찬밥 대우를 받았지만,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는 황금의 소재였다.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이 작품의 무대는 오페라 극장이며 그 위에 기품 있고 화려한 오페라 공연이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내용은 한때 오페라 작곡가로 명성을 날렸으나, 잊혀진 천재가 되어 버린 ‘오페라의 유령’이 호숫가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중 미모의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에게 반한다. ‘오페라의 유령’은 크리스틴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면서 자기가 작곡한 오페라에서 노래해줄 것을 간청한다. 흉측하게 일그러진 괴신사의 얼굴을 본 크리스틴은 경악했다. 크리스틴에게는 사랑하는 남자 라울이 있었는데 오페라의 유령은 자신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크리스틴이 출연하는 오페라 공연을 망쳐 놓겠다는 등 온갖 협박과 회유를 하였다. 그래도 크리스틴은 자신의 순수한 사랑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하자 유령은 그녀를 목매달아 죽이려고 한다. 6개월 후 공연 날 ‘오페라의 유령’은 등장인물로 변신해 크리스틴을 납치한다. 마궁에 뒤따라온 라울이 함정에 빠져 위험에 처하자 그녀는 그를 구하려고 ‘오페라의 유령’에게 키스를 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유령은 그들을 풀어준다. 경찰이 마궁을 덮쳤을 때 ‘오페라의 유령’의 흰 가면만이 그들을 맞이한다. 그렇게 크리스틴에 대한 유령의 사랑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오페라의 유령》은 음악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그것은 클래식한 복장과 유에프오 모양의 대형 샹들리에,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무대장치 때문이다. 1988년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하여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연출상, 장치상, 조명상 등을 수상했다.
(등장 인물)
유령 : Ramin Karimloo
크리스틴: Sierra Bogges
라울 : Hadley Fraser
(케스트)
음악: 앤드류 로이드 웨버
작사: 찰스 하트
작사(추가): 리처드 스틸고어
극본: 리처드 스틸고어, 앤드류 로이드 웨버
원작: 가스통 노아 소설
오페라의 유령 줄거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한니발' 리허설 도중 무대장치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이 한 짓이라고 수근대고,
화가 난 칼롯타는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무대에 설 수 없다고 선언하며 극장을 떠난다.
그때 발레감독인 지리여사의 딸인 맥이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 무용수인 크리스틴을 추천한다.
크리스틴은 오디션의 기회를 얻고 멋지게 이 역할을 소화한다.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고 오페라 하우스의 새로운 재정 후원자인 귀족 라울은 자신의 소꿉친구인 크리스틴을 알아본다.
축하객들이 돌아가고 대기실에 혼자 남은 크리스틴은 거울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놀라 쳐다보니 음악의 천사라고 지칭하는 유령이 나타났다. 유령은 크리스틴을 이끌고 지하 하수구로 데려간다.
낮과 밤의 구분조차 모호한 지하세계의 어둠 속에서 유령은 크리스틴에게 음악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이튿날 아침, 크리스틴은 유령의 오르간 소리에 잠에서 깬다. 그리고 호기심에 유령에게 몰래 다가가 가면을 벗긴다.
흉한 몰골에 놀라는 크리스틴에게 유령은 분노와 슬픔에 떨며 자신에 대한 두려운 감정은
사랑으로 바뀔 수 있다며 흐느끼고 크리스틴은 그런 그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
크리스틴의 실종으로 오페라 하우스는 혼란에 빠지지만 이윽고 크리스틴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과 함께 새로 공연될 오페라 "일 무토"에서 칼롯타 대신 크리스틴을 주인공으로 기용하라는 유령의 메모가 전달된다.
그러나 극장 매니저가 유령의 요구를 들어주지도 않고 급여는 커녕 그가 요구한 박스석도 비워두지 않는다.
'일 무토'의 무대는 강행되지만 온통 뒤죽박죽이 되고 만다. 칼롯타는 유령의 저주를 받아 개구리 울음소리만을 내게 되고,
유령의 존재를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던 무대 담당자 죠셉은 공연 도중 목이 매달린 시체로 발견된다.
이어지는 혼란 속에 크리스틴은 라울과 함께 오페라 하우스의 지붕으로 잠시 피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