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극복 (2)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 열정이 부르는 번아웃, 성경 인물 중 엘리야에게 나타난 증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체에 번아웃 온 엘리야에게 내린 처방입니다.
첫째, 누워 자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다루는 방법은 먼저 누워 잠을 자라는 것입니다. 잠이 보약이고 해답입니다.
둘째, 먹고 마시라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왕상 19:5-7)
하나님의 다음 처방은 자는 엘리야를 천사를 보내어 깨워 먹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자고 먹고 마시고 또 자고 먹고 마셨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처방이자 치료책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휴식과 음식입니다. 우리가 인생임을 잘 아신 하나님께서 잠을 주시고 음식을 주어 쉬고 먹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쉼과 보양을 통해 엘리야를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게 창조주 하나님의 처방전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두 나무꾼 친구가 산에 올라갔습니다. 경쟁적으로 나무를 찍어 장작을 만들어갔습니다. 한 사람은 유달리 승부욕이 강해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늦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숨을 돌려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어느덧 산에서 내려갈 시간이 되어 두 사람은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더 많은 장작을 장만했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투덜거렸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 왜 자네 것이 더 많단 말인가?”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점잖게 설명했습니다. “나는 10분씩 쉬면서 도끼날을 갈았네.”
휴테크라는 경제 용어가 있습니다. 휴식을 일종의 휴테크(休tech)라고 합니다. 휴식과 여가를 활용하여 창의력을 키우고 자기 계발을 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휴식을 큰 생산을 위한 투자로 삼는 지혜로 생각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하다가 쉬라고 밤을, 안식일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요 우리를 잘 아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쉼은 악보에 있는 쉼표와 같은 것입니다. 쉼표가 있어서 우리로 노래를 이어가게 하고, 노래를 아름답게 마칠 수 있습니다.
옛 헬라의 격언 가운데 “활을 늘 구부린 채 놔두면 결국은 부러지고 말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항상 신경을 곤두세워 긴장된 삶을 살다 보면 결국에는 쓰러지고 말 것이라 말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휴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번아웃 된 엘리야의 신체적 부분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처방을 기억합시다. 아무리 기도하고 능력의 선지자라 할지라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입니다. 잠을 게으르고 나태함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잘 자시고 물과 단백질을 잘 섭취합시다. 현장에서 잠시 떠나 다음 사역을 위해 자고 먹고 마시며 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