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이야기-14

백두대간 제2구간 세번째 코스-[갈령삼거리~눌재] 도상거리 16km. 날짜-2001년 6월 23일~24일 1박1일. 날씨-속리산의 비경을 하나도 못볼만큼 안개와 비가 디따 많이 내렸음! * 속리산..1057m 1970년 3월24일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에 걸쳐있는 우리나라의 대찰 가운대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어 신라시대에는 구봉산이라 했다. 한국 8경중에 하나로 국립공원으로 4번째인기있는 산이라고도 한다. 세조임금께 벼슬을 하사받은 수령600년된 점 2품 소나무도 볼거리중에 하나이다....[사람과 산] * 장마가 시작 된다더니 하늘이 우중충한것이 아무래도 비가 올 모양이다. 다음주에 백두대간 스케줄이 잡혀 있는데....일이 있어 금북정맥 구간을 한번 포기하고 미리 갔다오기로 했다. 혼자서는 엄두도 안나고 궁리끝에 내 자기를 꼬시고 남정내하나를 꼬셔 셋이 함께 가기로 했다. 대장님이 상주에 가면 길 안내를 해 주실분을 한분 소개해 주셨다. 우리는 토요일 3시30분 남부터미널에서 만나 상주행 차표를 끊으려 했으나 5시10분차가 있다는 말에 너무 많이 기다리니 안되겠다 싶어 강남고속터미널로 이동, 4시10분 상주행 고속버스를 탔다. 하늘은 여전히 우중충하고 .....낼 비가 오면 안되는데... 우비를 챙겨오긴 했지만 그래도 산행에 비는 그리 반갑지 않은 손님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다. 우리는 모처럼의 단촐한 여행[?]에 조금은 들떠 있었고,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산악회를 따라 갈때는 그런 걱정은 없었는데.... 유명한 산을 종주하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지...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내심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버스안은 37인승에 적응이 됐는지 좁고, 에어콘은 또 어째 그리 째째하게 틀어 주는지.... -*아자씨이~~~ 더워여~~~~! -*음...--;; * 오후 7시 35분 상주 터미널에 도착.... 전화기를 꺼내니, 잉~! 밧데리가 빠져있네... 대장님이 소개해 주신 분께 전화를 여러번 했지만 계속 띠띠띠....하는 소리만 나고... 할수 없이 대장님께 전화를 해 톨화가 안된다고 하니 다시 전화 번호를 알려 주신다. 이런..! 내가 한자리 착각을 했군... 신호가 간다...저 서울에서....하니 단박 알아 듣고 "아~~예..."한다. 터미널에 있다 하니 5분만 기다리라 한다. 공중전화 앞에서 기다리는데 ..오잉..! 공중전화기 위에 웬 지갑.....에헤헤~~.오늘 횡제 하는군..--;; 얼른 주워 열어보니 해병대군인아저씨 지갑이다. 휴가증과 윗사람들의 계급과 핸드폰이 적혀 있고 신분증은 없다...돈? 일이천원도 아니고 자그마치 삼....천원나이 들어있다....쩝~! 돈좀 많이 가꼬 댕기지....쩟쩟쩟.... 음...이건 돈이 많이 들었으면 너무 착하게 살 필요 없다고 하겠으나..., 조금 들었으니 착한척이나 하자며....히히~~ 근데 연락할 연락처가 없다. 그렇다고 적혀있는 계급 높은 대빵님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할수도 없고 어쩔까.... 내자기가 그러는데, 휴가증은 잃어버리면 안된다는데....이러고 있는데 쩌~쪽에서 바지속에 구슬을 넣어 걸을때 마다 잘그락잘그락 소리가 나는 군인 아저씨가 한사람 오고 있다. 우린 이구동성으로 ..지갑찾으러 오셨죠?..했더니 멋적은 듯이 웃었다. 돈이 조금 들었던걸 다행으로 알라며 돌려주니 다시한번 감사하다며 웃는다. 그러던 중에 상주골 촌넘께서 오셨고, 우린 근방에 괜찮은 모텔을 알려 달라니 괜찮다면 자신의 집에서 재워 주겠다나.....힉~~이 웬 또다른 횡제야... 언제 혼자사는 남정내집에서 자 보겠는가...히히~~ 그분의 아파트에서 하룻밤 민폐를 끼치기로 하고......그는 집이 지저분 하다고 했지만 깔끔했다. 원래 지저분하다고 말하는 사람치고 지저분한 법 없는거 같다....나도 집이 지저분하다..--;; 우린 저녁으로 복 매운탕을 먹기로 했는데... -*저......그거 잘못 머그믄 죽는다면서요? -*............--;; -*난 벽에 칠 할때까장 살 작정인데... 하지만 예상외로 쫄깃쫄깃하고 맛이 있었다..그리고 안죽고 안즉도 살아있다! 당연히 소주몇병[?]은 기본이쥐~~!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낼 산에서 먹을 먹거리와 저녁후식으로 먹을 수박 한통을 샀다. 내가 잘난척하며 고른 수박은 반만 익은, 그래서 눈총만 받고 혼자 다 먹으라는 구박과 함께...흑~~ 싸가지 없고 발칙한 수박...같으니라구!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뺀다고 우린 집 주인을 내치고 떡 허니 안방을 차지하고.... * 잠자리가 바뀐 탓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어디서나 잘 잘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꼭 내자리가 아니면 잠이 안드는 이 고약한 버릇을 언제쯤이면 고쳐질까... 밤새 뒤척이다.....아침 5시 25분 기상... 느릿느릿 꾸물꾸물.....잠을 설친 탓인지 몸이 무겁다. 시내에서 통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갈령으로 향해 출발.. 고맙게도 상주골 촌넘님이 함께 산행을 해 주신다고....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곧 빗방울을 떨어 뜨릴듯이 하늘은 잔득 찌푸려 있다. 6시 48분 갈령 도착.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베낭을 챙기고 새마을 깃발이 펄럭이는 갈령을 7시에 출발했다. 전에 내려올때 조금 가파랐었는데...에구~~그 구간을 언제 올라가나... 10분정도 올라가니 비가 오신다. 이슬비다, 이정도만 와도 괜찮는데.... 조금 더 올라가니 후두득 후두득 소리를 내며 비가 오시고 있다. 우비를 꺼내 입었다. 제법 비가 많이 온다. 하루종일 이렇게 비가 오면 곤난한데.... 하지만 후퇴란 있을수 없다. 갈령까지 33분걸렸다. 비는 더욱 거세지고 숲엔 안개가 자욱하다. 경치 좋다는 속리산을 하필 비오는 날을 택해 올게 뭐람... 하지만 비오는 숲은 신선하고, 상쾌하며 신비로왔다. 비가 많이 왔으므로 메모는 할수 없어 그냥 길따라 걷기만 했다. 간간히 영양가없는 농담들이 오갈뿐 숲은 마치 우리만 있는 양 고요했다. * 앞에 비슷한 봉우리가 두개 보인다. 그 봉우리가 형제봉이라고 한다.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참으로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뽀얀 안개가 시야를 많이 가린다. 비가 오고 있어서 인지 속리산에는 아무도 없고 오직 우리 4사람많이 전세를 낸듯... 비가 많이 오고 있어서 마땅히 쉴수도 없어 그냥 부지런히 걸었다. 저기를 언제 올라 나가...하며 시작한 형제봉에 도착하니 7시 50분이다. 쏳아지는 빗속에서도 간간히 새가 우는 소리가 들린다. 주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후두둑후두둑...나뭇잎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어찌 그리 듣기 좋은지... 9시 넘어 헬기장을 하나 지난다. 한시간쯤 가면 천황봉에 도착한다고 상주골님이 알려 주신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비가 오시니 덥지 않아 조금 덜 힘이 드는 것 같다. 숨이 헐떡거리며 올라가니 천황봉 정상이다....10시 40분. 이름은 참으로 거창한데 별볼일 없다. 주위에 모양없는 바위 몇개와 허름한 표지석 하나 달랑...1057m.... 천황봉.....일본천황을 숭배하는 뜻에서 산마다 가장 높은 봉우리를 천황봉이라 했다는데... 어서 빨리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지명들이 사라지고 우리 고유의 이름을 찾아야 할텐데... 맞은편에서 백두대간을 하고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비가 오시는데 수고 하신다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그 분들은 눌재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는 작은 바위 뒤쪽에 자리를 잡고 쪼그리고 앉아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과일을 깍아먹고 작은 빵을 나눠 먹으며, 산에서 먹는 소박한 먹거리들을 사회에서도 그렇게 맛나게 먹고 아끼고 나누고 한다면 이 사회가 이리 각박하지는 않을꺼라 했더니 모두 동감이라 한다. 바람이 부니 몸이 떨리고 춥다. 그래도 예까지 왔는데 기념촬영하난 안할수 없지.... 그런데 이노무 카메라가 주인을 알아 보는지 작동이 안된다. 준만씨는 자기 카메라가 좋은 거라고 애써 변명 했지만.....에이..씨..! 우리는 덜덜떨며 끝끝내 기념촬영을 하고.... * 11시 10분 천황봉을 출발했다. 산죽밭이다. 길은 좋으며 미끄럽지도 않았다. 주위의 비경을 볼수 없음에 조금 안타까웠지만 ..... 속리산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 담에 날 좋은 가을쯤에 한번 더 오자며.... 비로산장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무슨 맘으로 그런 도발적인 행동들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거대한 암벽처럼 앞을 가로막는 입석대지나 신선대에 오니 작은 매점이 하나 나온다.12시 15분에.. 안은 왁자지껄 시끄럽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커다란 개 한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우리를 반긴다...웬 산중에 개..? ...비상식량인가...?! 등산객을이 많이 모여 점심을 드시고 계신다. 우린 그곳에서 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아~~컵라면이 그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던가.... 국물까지 알뜰하게 비우고.... 먼저 와 계신 분들이 백두대간을 하냐고 물으신다. 그분들은 대전에서 오셨다고... 우리는 조금 쉬어 12시 55분에 신선대를 출발했다. 겨울에 왔을때 쉬던 바위를 지나며 내 자기에게 "여기에서 쉬었었지...?"했더니 나의 기억력에 내 자기의 감탄어린 얼굴이란....에구...내 기억력이 그 정도로 형편없었구나 싶다..쩝~~! 그곳에서 부터는 길이 많다. 명산이다 보니 여기 저기 등산로가 있어 어느길이 대간길인지 우리끼리 왔다면 큰일날뻔 했다며... 또다시 제법 큰 매점을 하나 지나니 문장대다.. * 전에는 운장대라 불렀는데....그곳에서 세조가 글을 읽은 후부터 문장대라고 불렀다 한다.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간다고 적혀 있다......진짠가....꺄우뚱....? 지치고 춥고 안개때문에 경치도 안보이는데 뭐.....그렇게 합리화 시키며... 철계단 놓여진 문장대 정상을 우리는 포기하고 기념 촬영만 한장 찍고 오른쪽 나무 담장을 넘어 내리막길로 내려 섰다. 작은 오르막이 많은 내리막길은 조금 위험하고 가파른 내리막 암릉길에 자일이 매어져 있다. 비가 오고 진흙이 묻어 있어 미끄럽다. 조심해야지...하며 자일을 잡는 순간 쫙~~미끄러 지다... 손등에서 피가 난다. 거치른 돌에 손등이 많이 긁혔다. 내가 조금 방심한거야.... 조심 또 조심을 했어야 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저길 어떻게 내려가나...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손등에 나는 피를 보며 괜찮냐고 모두 걱정끝에 약한척 하지 말라고...이..씨!...난 진짜 다쳤는데도 이 인간들이..{?}...나의 부상은 아랑곳 안고 ..아~~ 열바더...! 그곳부터는 길이 조금 험난했다. 뚱띵이는 쩔~때 못 지니갈 그런 구간도 수차례.....허나 난 지나 왔다...하하하~~ 발에는 바지를 타고 들어간 빗물때문에 걸을때마다 질벅질벅....발가락 사이로 물이 올라온다. 아~~ 뽀송뽀송한 양말 한켤례만 준다면 무슨 짓이든 할것 같다. 양말을 벗어 짜니 물이 한양동이[?]는 나오는 것 같다. 발을 불어 쪼골쪼골해지고....이 머하는 짓인지.... -*이러다 뼈에 빗물스며들어 신경통 생기면 어카지....? -*끙~.........--;; -*히~~좀 봐 줘...이런 농담도 안하믄 어케 여그를 다 한당가...헤헤~~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도 간간히 등산객들이 보인다. 아마 그분들은 그냥 속리산에 온게 아니고 다~~백두대간 팀들일꺼라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조심하라고 걱정해 주고... * 그러는 사이 밤티제에 내려 섰다...3시 30분에.. 아~~여그서 끝내믄 참 좋겠는데... 허나 우린 가야할 장소가 이미 지정되어 있으니 죽으나 사나 가야 안되겠는가... 모두들 그만 끝냈으면 하는 눈치들만이 간절하지만 어느 누구도 여기서 끝내자는 말이 없다. 봉고차와 관광버스가 두대 서 있다. 그곳에 산행을 끝내는 분들이 어찌그리 부럽던지.. 우린 막차를 타기위해 부지런히 걸었다. 늘상 버스가 우릴 기다려 줬는데....이렇게 우리만 오니 교통이 문제가 될 줄이야...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일찍 서둘러 시작할껄.... 밤 길을 싫어하는 것은 나나 내 자기나 마찬가지여서 늦게 시작했더니... 한시간만 더 가면 우리의 목적지인 눌재에 도착이다. 상주골님께 쪼꼼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괜히 우리욕심땜에 ..... 그는 비오는 날에 산행은 첨이라 했기 때문에 이런 날에 산에 가는 것도 나름의 멋이 있다며...애교~ 그역시 웃으며 그런 것 같다고한다. 우리는 쉬지않고 달리듯이 걸었다. * 그렇게 눌재에 도착하니 4시 55분이다. 모두 비에 흠뻑 젖은 생쥐모양을 해 가지고 서로 마주보며 웃었다. 밤티재에서 그만 끝내고 싶었는데 아무도 그만하자는 소리가 없어 그냥 가는데 죽고 싶더라고..하며... 모두 그랬구나...에구~~미난시럽게.... 맞은편으로 다음에 갈 구간이 보이고 커다란 나무밑에 서낭당[?]이 한채 있다. 상주골님이 택시를 부르려 전화를 꺼낸다. 이런 차림으로 이렇게 젖어서는 택시도 안태워 줄꺼니까 부르지 말고 히치를 하자고 했다. -* 이 지경인데 누가 태워준데요...? -*아~~누가 승용차를 얻어 탈 생각을 하나요? 용달차를 얻어타야지... 그러고 있는데 딱맞춰 용달차가 한대 온다. -*태워 주세여.......고래고래~~ 달리던 용달차가 끽~~!하고 선다. 짐칸에 올라타고 바람과 비를 맞으며 달리는 그 느낌은 경험자만이 알리라.. 주위에 포도밭이 보이고 옥수수밭이, 진한 초록색의 논이, 담배밭이, 시골집들이 휙휙 지나간다. 마치 우린 가만히 있고 그 밭들이 달리며 우리를 지나가고 있는 것 같이... 트럭 운전하시는 분은 안으로 들어 오라고 했지만 짐칸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또 그렇게 젖은 상태로 어케 안에 시트를 적실수 있겠는가... 이렇게 태워준것만도 넘넘 고마운데... 끝끝내 안으로 들어 오라는 말에 우린 못이기는 척....심문을 깔고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혹시 비가 많이 와서 상주골님의 차가 떠내려 가지는 않았을까나요? -*에이...설마요...하하하 우리는 갈령에 도착해 트럭기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부랴부랴 서둘러 터미널로 향했다. 막차시간을 한 40분쯤 남아 있었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아~~ 그 뽀송뽀송한 옷의 감촉~~! 서둘러 터미널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당 아주머니는 요리솜씨도 있고,인심좋고 후덕해 더욱 밥맛이 났다. 상주골님께 감사의 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다다음주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버스에 탔다. 그가 아니었으면 우린 절때 오늘의 구간을 다 해내지 못했을 꺼라며... 아마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서 오잉~~여기가 아닌것 같은데...했겠지... 그분께 참으로 큰 신세를 진것 같아 아주 많이 고맙다. 버스에서는 어떻게 서울로 돌아 왔는지도 모르게 고속터미널에 도착했다. 아~~맨발에 젖은 신발을 신어야 하는 그 느낌.....다른 분들은 알랑가..? 다음에는 꼭 샌달을 챙겨 가야지.... * 그렇게 또 한 구간을 끝냈다. 다음주에 대구에서도 오신다 했는데....난 강릉에 가야 하므로 갈수가 없다. 비슬이님과 아줌마, 호연님, 규수님, 그리고 두분....모두 보고싶은데... 하루종일 비가 왔지만 그 어느구간 못지않게 많은 기억이 남을 것이며 좋은 추억을 만든 산행이었다. 속리산의 비경을 볼수 없어 쪼~꼼 섭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다음에 한번 더 가면 가지뭐~~ 함께 동행한 최준만씨 상주골 촌넘 윤영진씨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내 자기야 뭐 대간 하는 사람이니...그래도 나 땜시롱 팀들과 못갔으니 ....고..마...와...~ 자기..~! 담에 가시는 팀들 좋은 산행 하시고요, 조심 하시고요. 저는 손등에 상처가 흉터남을 것 같아요. * 2001년 6월 25일 불의날 새벽 1시 13분에... 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