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梅解渴 (망매해갈...바랄망. 매화나무 매. 풀해. 목마를 갈)

[도야]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 오는 유서(由緖 : 사물이 옛쩍부터 전하여 오는 까닭과 내력) 깊은 일로

historical fact이고  또는 옛날부터 전해 일컬어 오는 일들이나 어귀(語句 : 말의 한 구절)로 tradition을 말합니다.

      望梅解渴  망매해갈         매실(梅實)을 생각하니 군침이 돌아 갈증(渴症)이 풀린다.  

                                                         It's look on plum was appeasing one's thirst.

前有大梅林 可以解渴  전유대매림 가이해갈  앞에 커다란 매실 밭이 있으니 능히 목마른 것을 해결할 것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 항간에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 〈가휼(假譎 : 진짜로 가짜인 이야기)〉편(篇)에는-

한(漢)나라를 통일한 조조(曹操)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魏)나라 문제(文帝)의 일화(逸話) :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anecdote)가 실려 있다.

동한(東漢) 말엽에, 조조는 군대를 통솔하여 장수(張繡 : 오나라의 재상)를 정벌(征伐)하러 뜨거운 여름철인데도

불구(不拘 : 거리끼지 않음)하고 나섰다. 행군 도중 날씨가 너무 더워 병사들은 지치고 심한 갈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워낙 많은 병사들이라 물을 충분히 나눌 수 없었다. 마실 물을 찾지 못해 진군(進軍)을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조조는 한참 생각하다가 묘책(妙策 : 묘한 꾀)이 떠올랐는지 병사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외쳤다.

 "조금만 더 가면 앞에 큰 매화나무 숲이 있다. 열매도 많이 달려 있는데, 그 맛은 달고도 새콤하다. 이제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병사들은 매화가 있다는 말에 입안에 곧 침이 돌았다. 모두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전진하였는데,

얼마가지 않아 물이 있는 곳에 이르게 되어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는 일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망매해갈(望梅解渴 : 매실을 생각하며 갈증을 풀다)은  망매지갈(望梅止渴) 혹은 매림해갈(梅林解渴)이라고도 한다.

이는 공상(空想)으로 잠시 동안의 평안(平安)과 위안(慰安)을 얻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이제 매실(梅實) 같은 엉터리

공약(空約)으로 백성들을 더 이상 속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타. 그러나 하는 꼬라지 좀 보소~ 백년하쳥이다.

     

望(바랄 망) 字는-

바랄(希望 희망). 바라볼(眺望 조망). 원망할(責望 책망). 우러러 볼(望慕). 보름(朔望 : 매달의 초하루인 삭망)의

뜻을 가진 회의문자(會意文字)입니다. 앞의 망모(望慕)는 우러러 사모하는 것으로 앙모(仰慕)라기도 합니다.

망향(望鄕 :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고향(故鄕 :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그리워 하는 말인데 고향 향(鄕)은

한문으로는 시골을 말한다. 망월(望月 : 보름달)은 음력(陰曆) 15일 밤의 달을 가르킨다. 그리고 보름에 뜨는

만월(滿月)을 말하기도 하지오.

물리적(物理的)으로 진정한 보름달, 그러니까 동그란 달은 보름달의 다음날 밤인 16일의 달이 진짜 보름달이다.

달은 늘 한쪽 면만 모여주는데 까닭은 달의 자전(自轉) 주기(周期)가 지구에 대한 공전(共轉) 주기가 같기 때문이다.

그리나 달은 좌우로 살짝 비틀어 보여 주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지만 반 쪽이 아니라 좀 더 많이 보여준다.

梅(매화나무 매) 字는-

매화나무의 열매인 매실(梅實)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식용(食用으로, 약용9藥用)으로도 쓰는데 술 담과 마시지요.

매우(梅雨 : 유월경의 장마를 말함)는 매화나무의 열매 매실(梅實)이 익을 무렵에 오는 긴 장마를 말합니다.

이 때의 장마비를 매림(梅霖)이라 하는데 매림의 림(霖)이 숲에(林 임) 비가 내린다(雨 우)는 글자로 장마 霖(림)임.

매화(梅花)는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 세한삼우(歲寒三友 : 추위에 잘 견디는 세가지 벗)의 하나인데 꽃이니 더욱

생경스럽지오. 세한삼우(歲寒三友 : 추운 철에 세 가지 벗할 만한,)란 말은 겨울에 관상용(觀賞用)으로 즐긴다는

뜻으로 삼우(三友) 즉 소나무 송松). 대나무 죽(竹). 매화나무 매(梅) 등 세 가지를 말합니다.

解(풀 해) 字는-

풀(解也 해야). 가를(判也 판야). 벗을(解履 : 신발을 벗는 해이). 흩을, 흩어질(解散 해산). 게으럴(倦也 권야)의 뜻을

가진 회의문자입니다. 법률용어로 많이 쓰는 해태(懈苔)는 '해야 할 법률적인 일을 게을리 한다'는 뜻으로 씁니다.

해고(解雇 : 고용자가 피 고용자를 내어 보냄)는 품앗이 관계를 청산한다는 말인데 요새는 대량실업상태가 벌어져

난리로군요. 해부(解部 : 풀어서 쪼갬)는 생물의 몸을 쪼개어 내부를 조사하는 것과 사물의 조리(調理)를 분석하여

연구하는 두 가지 뜻입니다. 해이(解弛 : 풀어져 느슨함)는 활에 살을 꿰어 잡아 당기는 줄인 시위가 느슨해 졌다는

뜻글자입니다.

渴(목마를 갈) 字는-

목마를(渴望). 고갈(고渴 고갈)의 뜻인 형성문자(形成文字)입니다. 갈증(渴症 : 목이 말라 물이 먹고 싶은 심정)으로

많이 쓰는 단어이고 갈구(渴求 : 대단히 애써 구함)는 목이 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 구한다는 말입니다.

기갈(飢渴 : 굶주리고 목이 마름)은 여자의 성질을 나타내는 말로 흔히 "기갈이 세다'라고 표현합니다. 조심해야지오.

기갈이 센 여자들의 특징중 하나는 목이 짧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소리가 굵은 여성들은 생각보다 부드럽답니다.

기도(祈禱)할 때의 표현인 일종의 종교적인 용어인 셈이지오.  갈망(渴望)과 함께 씁니다.

望梅解渴(망매해갈)은 함부로 쓰면 않되는 얄팍한 꾀니 조심해야 하지오. 특히 내 아내나 식구들에게는 절대랄 수

있게 쓰면 않되는 술책이라 잘 못 됐을 땐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생기니 삼가해야 합니다. 조조는 위(魏)나라를 세울

때 죽기 살기로 계책을 내다가 만번다행(萬番多幸)으로, 구사일(九死一生)으로 모면 했지만 까불다간 클 납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