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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진돗개연합회 원문보기 글쓴이: 포천미남(조광혁)
♡ 소리로 하는 의사소통
개는 여러가지 소리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여러 마리가 모인 무리에서 리더가 있어 정해진 규정이 있는 무리로 지내거나 자기 영역을 만들어 놓고 생활하며 소리, 냄새, 동작 등으로 같은 무리끼리 혹은 가까이 있는 같은 종류의 동물과 연락을 취한다.
♡ 꼬리로써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기
꼬리를 뒷발 사이에 넣는 것을 '꼬리를 말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공포, 불안, 복종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반대로 꼬리를 높이 하는 것은 자신은 강하다고 하는 기분을 나타내는 것이다.
꼬리를 뒷발 사이에 넣는 것은 항문선을 덮어 자신의 냄새를 상대가 감지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냄새를 지우려 하는 것이다. 2마리의 개가 만나게 되면 2마리는 꼬리를 당당하게 쳐들어 항문부를 드러내고 서로 상대의 냄새를 탐색한다. 그리고 상대편이 강하다고 느껴지면 꼬리를 말아 버리게 된다.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눈다
전신주 등에 오줌을 눌 때 수컷은 뒷발의 한쪽을 들고 오줌을 누고, 암컷은 허리를 내리어 용변을 본다. 그러나 수컷이라도 아직 미성숙한 놈은 암컷처럼 용변을 본다. 그렇지만 그 중에 특별한 놈도 있어 암컷도 뒷다리를 들고 하기도 하며 양다리를 다 드는 놈도 있다. 암컷이 다리를 들고 오줌누는 것은 호르몬과 관계가 있다고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도 한다. 하여간 수컷이 오줌을 눌 때 다리를 들면 높은 위치에 용변을 보게 되는데 그것만큼 냄새가 멀리까지 날아가기 때문에 눈에 띄고, 높이가 코의 위치로 다른 개가 알아보기 쉽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뒷발 사이의 냄새를 맡는 경우
개들이 만나면 꼬리를 들고 접근하여 서로의 엉덩이의 냄새를 맡는다. 이렇게 서로의 냄새를 맡는 것은 개들의 인사로 상대가 수컷인지 암컷인지, 강한가 약한가 등을 알 수 있다. 이때 상대의 엉덩이를 깨무는 것은 개들의 매너 위반으로 만약에 물었을 경우에는 맹반격을 받게 된다.
♡변을 본 후의 행동
개들이 용변을 보고 뒷발로 흙을 끼얹는 동작을 보고 사람들은 그 개가 머리가 좋다고도 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개가 뒷발로 흙을 끼얹어 자신의 용변을 덮는 행위는 야생에서의 생활 습관인 본능이 아직도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애견전문가들은 애견이 뒷발로 흙을 차는 행동을 두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한가지는 자신의 용변을 주변으로 멀리 뿌려서 자신의 존재나 영토를 알리는 행위라고 하기도 하며, 또 한가지는 자신의 용변을 흙으로 덮어 적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는 행위라고 한다. 대부분 후자의 학설을 인정하며 애견들이 자신의 적이 없는 현대에서도 자신의 용변을 감추려고 하는 것은 머리가 좋아서도 아니며 그저 잠재된 본능이라고 보면 된다.
♡ 꼬리를 흔드는 경우
꼬리를 흔드는 것은 상대에 대하여 친하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장소에서 도망가고 싶으나 한편으로는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다'하는 때에 꼬리를 흔든다고 한다. 사육하는 사람 등을 보게되면 인간은 개보다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그곳에서 도망가고 싶지만 그곳에 있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맛있는 것을 줄지도 모른다, 또는 쓰다듬어 줄지도 모른다 등을 생각하는 것으로 그러한 2가지의 감정이 마음속에 뒤섞여 꼬리를 흔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호적인 경우에는 꼬리를 수평에 가깝게 크게 흔들고, 위협하는 경우에는 꼬리를 세워 작은 움직임으로 흔든다. 그러므로, 꼬리를 흔든다고 하여 안심하고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관찰에 의하면 어느 정도 공격적인 기분의 개가 상대에게 접근하여 갈 때에도 꼬리를 흔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마음속의 불안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기분과 접근하여 혼내 주려하는 적대심과의 감정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 뛰는 것을 쫓을 경우
개의 조상은 늑대와 같이 포획물을 쫓아 쓰러뜨려 먹이로 하는 생활을 하였다고 생각된다.
개가 뛰고 있는 것을 쫓는 것은 그때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표적이 된 사냥감을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놀이로서 쫓는 것이지만 쫓기는 쪽이 놀라 비명을 지른다거나 하게되면 개의 경우도 점차 흥분하여 진짜로 물기도 한다.
♡ 개의 배를 만져줄 때 뒷다리를 떠는 경우
흔히들 개의 피부병이 있는 부분을 긁어주었을 경우 개가 뒷다리를 심하게 떨면 옴이라는 피부병에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개의 배부분을 만져주어 시원하거나, 피부병이 있는 부분을 긁어주었거나, 귀청소 등으로 개가 아플 경우에도 뒷다리를 떨게 된다.
아픈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가 귀지를 파낼 때 기분이 좋으면서도 불안한 심정으로 눈 주위를 찡긋찡긋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나 개의 배를 자주 만져주고, 전혀 위험이 없다라고 판단되면 개의 다리 떨기도 줄어들 것이다.
♡ 개가 입을 핥는 경우
개가 주인의 입이나 입주변을 핥으려고 하는 것은 개만의 스킨쉽이다.
개와 같은 동물은 어릴 때 어미로부터 젖을 먹고 자라지만 이유식을 하는 나이가 되면 어미가 먹이를 입으로 전달해 준다.
입으로 잘게 찢은 고기도 주지만 사냥감을 뱃속에 저장하고 와서 다시 뱉어내서 주기도 하는데, 이것이 본능으로 남아 자신의 주인이라고 판단되는 사람이나 친분이 있는 사람의 입주변을 핥게 된다.
♡ 어미개가 새끼를 돌보지 않을 경우
보통의 개들은 자신이 낳은 새끼 강아지를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잘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혼자 낳고, 혼자 탯줄을 자르고, 혼자 새끼의 몸을 말려주고, 젖을 먹이고, 용변을 치운다.
그러나 어미개가 자신의 새끼 강아지 중에 유독 어떤 강아지만 보호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이것은 강아지를 키우지 못해서가 아니고 다른 이유에서이다. 문
제의 강아지에게서 다른 냄새가 난다거나 하여 자신의 새끼가 아니라는 판단이 섰을 경우가 있고, 선천적인 질병에 걸린 강아지임을 알고 미리 포기한 경우가 그것이다. 개는 자신의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에 비하여 약하거나, 질병에 감염이 되어 죽을 것이 당연하면 그 강아지를 방치한다.
◈ 짖는 소리(Barking) : 멍멍
경계본능에 입각하는 독특한 경계음으로서,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가 자기가 사육되고 있는 집이나 그 근처에 가까이 오거나, 혹은 수상한 소리가 나면 짖어 사람에게 알리는데, 이것이 없으면 번견 구실은 할 수가 없다.
개는 기쁠때에도 멍멍 짖는다. 그러나 경계시보다 부드러우며 표정이나 거동도 전혀다르다. 이리나 순수한 야행견은 멀리 짖지만 개처럼 짖는 일은 없다. 하지만 야생견은 개집에서 기르면 개처럼 짖게 되므로, 멍멍하는 단절음은 가축화에 따라 얻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강아지가 장난을 치면서 "멍"하고 짖는것은 생후 3주일 후이다. 음조는 소형견일수록 높고 저음으로 굵고, 느릿느릿한 데, 견종에 따라 각각 특징이 있으며, 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소리를 듣고도 견종을 알아 맞힐 수가 있다.
◈ 비음(Whining) : 낑낑
낑낑은 욕구불만으로 찡찡거리는 소리로서 예를들면 배가 고프다, 방안으로 들어가고 싶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주인이 보이지 않는다, 변이 보고 싶다하는 경우 이리저리 돌아 다니면서 소리를 낸다. 또한 '끼잉~끼잉~' 하는 것은 배가 아프다, 춥다, 덥다하는 주로 지속적인 고통을 호소할 경우 잘 내는 소리이다. 강아지는 끼잉끼잉하고 있는 동안에 참을 수 없게 되면 깽깽하고 높은 소리를 내는 수도 있다.
◈ 비명(Yelping) : 깨갱 깨갱
고통과 공포를 호소하는 고성으로서 물리거나 사람에게 발을 밟혔을 때에 외치는 울음소리인데, 이 경우 꼬리를 사타구니에 끼고 등을 낮게하여 쫓겨가는 자세를 취한다. 개의 급소는 귀와 사지 및 발바닥이다.
◈ 으르릉 대는 소리(Growing) : 워우워우
상대방을 혐오하거나 또는 위협할 때 나는 목구멍 소리로, 자시를 뻗대고 털을 곤두세우고 이빨을 드러내고, 이윽고 방어와 공격으로 옮길 태도를 보인다.
◈ 멀리 짖기(Hocoling) : 워우워우
멀리있는 패거리들을 부르거나, 아니면 혼자서 쓸쓸할 때에 지르는, 길게 뽑은 정서적인 소리이다. 한 마리가 멀리 짖으면, 다른 개들도 목을 똑바로 들고 이에 호응하여 멀리 짖는데, 비가 주룩주룩 오는날 밤이나, 조용한 산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 공명(Singing)
사이렌이나 하아모티커 같은 것들의 고음에 대하여 청신경이 자극되어, 개가 곧잘 목을 좌우로 갸우뚱 거리는데, 고음에 반응하여 노래하듯이 멀리 짖는 수가 있다. 공명현상은 대형견보다는 그다지 멀리 짖기를 하지 않으나, 신경질적인 소형 애완견에 많은 것 같다.
◈ 쫓는 소리(Baying)
사냥개가 사냥감을 발견하여 추적할 때 내는 일종의 긴 인후음이다. 예를 들면 비글이 토끼를 쫓을 때 내는 음악적인 리드미컬한 소리가 그것으로, 헌터 이외의 사람들에겐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짖는 소리
경고의 표시로 토끼가 깡충깡충 뛰는 것처럼, 개가 짖는 것은 자기가 속한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경보를 보내는 수단이에요.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어미개가 짖으면 숨을 곳을 찾는 반면, 성견들은 필요하다면 방어태세를 갖추는 등 벌어질 사태에 대비한답니다.
★낑낑거림
이것은 개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던가 불안하거나 불쾌한 것이 있다던가, 혹은 일반적으로는 허기와 갈증, 외로움과 좌절을 맛보고 있음을 나타내요.
★울부짖음
외롭다거나 집안 내에 있는 다른 구성원과 함께 있고 싶을 때 내는 소리에요. 이것은 개들에게 기본적이고 사회적인 행동이랍니다.
★으르렁거림
공격적이고 겁이 없는 개는 대체로 위협을 받거나 공격하고 있을 때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공격적인 소리는 아마도 두려움에 의한 것이라 생각돼요. 이 소리는 미숙한 사회화, 성격 결함 또는 축주가 명백한 리더십을 보이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지요.
★공격적으로 짖음과 으르렁거림, 물어뜯음
지배권을 장악한 개는 음식과 소유물, 영역 그리고 다른 구성원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 행동 유형을 이용할 것입니다. 방어적인 개는 자기를 위협한다고 생각되는 다른 개를 짖고, 물어뜯겠지요. 지배권을 장악한 개나 호전적으로 방어하는 개에게 호되게 당한 애완견은 이런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된답니다. 공격성은 항상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얼굴 핥기
이 행동은 성견과 새끼사이에서 나타나는 본능적인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키스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모견은 처음에는 새끼들을 마사지 해주려고 핥고, 배설을 촉진시키기 위해 핥아주지요.
그리고 나중에는 어미가 음식을 물어오면 새끼가 어미에게 뛰어가 어미의 얼굴을 핥아요.
어미는 음식을 먹고 복부에 저장한 채 돌아와서 새끼가 얼굴을 핥으면 소화기가 덜 발달한 새끼를 위해 미리 약간 소화시켜 놓은 음식을 반사적으로 토해내는데, 강아지들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를 반긴다는 사실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해요.
★얼굴물기, 코와 귀 물기
주인과 '키스'할 때 많은 강아지들은 얼굴을 물곤 해요. 입과 얼굴의 접촉에 대한 적절함과 부적절함을 명백히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지요. 아이들이 개에게 '키스'하는 것은 불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해요. 아이들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강아지에게 접근하도록 하지 말고, 개가 애정을 보일 만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개를 존중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아요.
★손목 핥기
짭짤한 피부, 특히 손목시계줄 주변은 맛이 좋고 핥으면 친밀해지고 긴장이 해소되지요.
★발, 발목 그리고 바지를 물고 당기는 행동
이 행동은 즐겁게 노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은 개들이 사냥 기술을 연습하는 거에요. 이 행동은 대상이 빠르게 움직이면 더 자극을 받으며, 사람이 놀라서 소리를 지르거나 밀어버리거나, 발을 떠는 행동에 의해 자극이 강화된 답니다.
★제 몸을 핥거나 무는 행동
이것은 정상적으로 제 털을 고르는 행동이지만 지나치면 수의사의 치료가 필요한 신경성 질환이 될 수 있어요.
★이빨이 자람
젖니가 새 이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구강의 통증과 불편을 없애고 불편함에서 유발된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강아지는 그들이 구할 수 있는 것이면 아무거나 씹어요.
★가죽 끈, 개 목걸이, 안전 벨트를 물어뜯는 행동
이것은 구속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행동인데, 만일 강아지가 자신을 속박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거나 그 속박에서 벗어나려 한다면 주인이 훈련을 시키려고 할 때 으르렁거릴 거에요.
★소유하려는 행동
주인 가족의 물건을 훔치는 행동. 그들의 주위를 행진하듯이 걷는 행동, 그리고 떨어져 있으려고 하는 행동은 그들의 일원이 되고 싶은 개체들의 두드러진 행동 양식이랍니다.
★쓰레기를 덮치거나 캐비닛 문을 핥는 행동
음식에 대해서는 본능을 자제하기가 쉽지 않죠. 바닥에 흩어져있는 쓰레기는 맛있고 다양한 잡동사니 음식이 된답니다. 아이들의 부모가 바쁜 나머지 아이들이 끈적끈적한 손으로 주방의 가구에 묻혀놓은 냄새 때문에 강아지들은 주방을 핥게 되지요.
★구걸
이런 식의 음식과 관련된 행동은 너무 관대한 주인이 조장한 탓이에요.
★풀을 먹는 행동
강아지들은 먹을 만한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 시험 삼아 풀을 조금씩 물어뜯는 답니다.
★분변을 먹는 행동
이것은 분뇨 먹기를 좋아하는 행동으로 강아지가 처음에 상자 안에서 길러질 때 모견이 상자를 깨끗이 하려고 청소하는 행동에서 유발된 행동이에요.
★헐떡거림과 침을 많이 흘림
이것은 개들이 몸을 식히는 행동이에요. 이것이 심하면 주로 개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던가 목이 마르다는 신호랍니다.
★이물질을 보고 침을 흘린다거나 먹는 일
이런 행동은 수의사의 치료가 필요해요.
★보상물에 집착
훈련하는 동안 보상으로 음식물을 사용할 때 개는 음식을 더 좋아하게 돼요. 보상책으로 음식만을 사용해야 한다거나 기본적인 것은 아니에요. 음식을 가끔 이지만 훌륭한 자극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상과 뇌물의 차이를 이해해야 하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타이밍의 문제로서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답니다.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코를 바닥에 대고 냄새를 맡는다.
익히 알려진 대로 대소변을 보기 위해 적당한 자리를 찾기 위함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안정감을 찾기 위한 행동이다. 자신의 대소변(미량의 호르몬도 섞여 있다) 냄새를 맡고 ‘여기는 내 영역이구나’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자신의 냄새가 나지 않을 경우 그 자리에서 곧바로 ‘실례’하면 그만이다.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질질 끈다.
언뜻 보면 예전에 동네 아이들이 얼음 위에서 비료포대를 타고 내리막을 내려오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개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항문낭 속의 고름을 짜기 위해서다. 개의 항문 속에 있는 항문낭에는 정기적으로 고름이 찬다. 개의 엉덩이 부근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이유도 항문낭 속의 고름 때문이다. 이때 주인이 항문낭을 짜주면 된다. 둘째 회충 때문에 항문이 가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얌전히 앉아 있다가다도 간혹 앞발로 이불이나 방바닥을 긁어댄다.
이 행위에도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 자신이 누울 자리를 따뜻하게 하기 위함이다. 늑대나 여우는 풀이나 볏짚을 약간 긁어 주위보다 낮게 만든 다음 잠을 청한다. 주위보다 낮아야 보온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본능적으로 개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둘째, 발톱을 갈기 위해서다. 요즘이야 애견미용이 발달해 개 스스로 발톱을 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본능인지라 자신들도 모르게 나타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셋째, 소리를 즐기기 위해서다. 방바닥이나 이불을 긁을 때 나는 소리를 듣기 위해 발품(?)을 파는 것이다. 개는 후각 못지 않게 청각도 잘 발달해 있다. 주인이 피아노를 칠 때 박자에 맞춰 울음소리로 코러스를 넣는 개도 있을 정도니까.
★몇몇 암컷의 경우 인형을 늘 자신의 곁에 둔다.
심지어 이동할 때도 인형을 입에 물고 다니면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주인이 인형을 뺏으면 손을 물기도 한다. 이는 상상임신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개에게도 상상임신이 나타나는데 유선이 부풀어 있다면 상상임신으로 봐도 무방하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자연치료되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낯선 사람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냄새를 맡는다.
개 나름대로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사람의 입장에서는 불쾌한 일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개들끼리 상대의 엉덩이에 코를 갖다대고 냄새를 맡는 것은 사람이 악수를 나누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