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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크휠 튜브레스로 개조 / 노튜브휠 만들기
할리 기술 자료
2008/10/30 16:26 |
공교롭게도 타는 제가 바이크는 모두 스포크휠입니다.
200~300Km 중장거리 투어를 주로 다니는데, 항상 펑크의 불안감과 함께 다닙니다. 솔로 투어이다 보니 펑크 시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주말 새벽에 나 다니니 평크 시 문을 연 센터를 찾을 수도 없고… 보수 장비를 갖고 다녀도, 튜브레스 타이어가 끼워진 튜브 타이어 수리할 수도 없고… 튜브레스 휠을 달아야 전국을 마음데로 맘 편히 다닐텐데..
휠을 튜브레스 전용으로 바꾸기 앞서 스포크휠의 튜브레스화 작업을 계획했습니다. 사실 사실 이 작업은 별 특별한 것이 아닌라 생각합니다. 일단 휠의 강성이 튜브레스 타이어에 적합하기만 하면 휠과 스포크 연결부위만 잘 밀폐시키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바이크들이 타이어는 튜브레스를 쓰는데, 휠은 스포크 그러다 보니 튜브를 끼게 합니다. 튜브레스타이어가 장착된 스포크휠+튜브 기종의 바이크의 휠의 강성은 튜브레스 작업을 해도 안전하다 생각됩니다.
그래서 Husqvarna SM610을 마루타로 삼아 튜브레스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모타드 계열 바이크 튜브레스 작업은 드물지 않는 일인 것 같습니다.
모타드용 튜브레스킷 (LP Tubeless kit)을 해외 구매하여 Husqvarna SM610 튜브레스 작업을 해볼까 생각해 봤으나, kit가 왠지 허접해 보였습니다. 두어달 튜브레스 작업에 관한 연구(?) 끝에 오늘 드디어 SM610 뒷바퀴 튜브레스 작업을 마치고 아래와 같이 보고드립니다.
일단 SM610 뒷바퀴만 한 후 어느정도 검증이 된 다음 (겨울 지난 후) 앞바퀴도 할 예정입니다.
1. 작업준비 / 재료
1) 주 기능층
부틸테이프를 선택했습니다. 부틸테이프는 지붕 방수, 전기 공사등에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2mm~10mm 등 다양향 두께로 주문 제작됩니다. 2mm 두께의 테이프는 얇은 PVC Back을 제외하고는 1.9mm 정도가 부틸 접착제 층입니다. 다시 말하면 찐득 찐득한 껌과 같은 접착층이 약 1.9mm... 그래서 거친 표면에도 잘 붙습니다.
부틸테이프 사용환경은 영하 30도에서도 영상 120도라 합니다. 냉장고 냉동실에 몇 시간 묵혔다 바로 꺼내 칼로 눌러 봐도 어느 정도 연성이 있습니다. 철판 위에 올려놓고 라이터로 철판을 달구었는데, 철판에 손 못댈 정도의 온도가 되자 흐물 흐물 녹습니다. 부틸테이프에 라이터 불을 대면 2초쯤 지난 다음 지지 거리며 슬슬 탑니다.
국내에서 부틸테이프 구하기 참 힘들었습니다. 제조업체가 서너 곳 있는 것 같은데, 대수요처에 주문 공급하는 형태였습니다. 20m 사겠다 하니 콧방귀, 100m 사겠다해도 콧방귀… 그런데 우습게 구했습니다. 옥션에서 부틸테이프라 치니 파는 곳이 있더군요.
2) 휠과 스포크 연결부위 메울 재료
여기 저기 포럼을 기웃거린 결과, 휠과 스포크 연결부위는 테이프 또는 실리콘을 많이 쓴다합니다. 테이프보다 실리콘이 좋을 것 같았으나, 부틸테이프를 만지작 거리다가 이것이 연결부위 메우는데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mm짜리 부틸테이프 접착제층을 아래 사진과 같이 칼고 긁어…
씹다 버린 껌과 같은 접착제층 덩어리를 용기에 모았습니다. 아래 사진 만큼 모으는데, 4시간 작업… 잘 떨어지지 않아 손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3) 마무리층 (Outer Shell)
긁어 모아 놓은 부틸테이프 접착제층으로 스포크 연결 부위를 메우고, 부틸테이프로 원주방향으로 감아 붙이고 난 다음, 부틸테이프를 타이트하게 밀착시키고, 밀폐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고릴라 테이프”를 선택하여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고릴라테이프 제조 업체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접착테이프”라 선전하고 있습니다
고릴라 테이프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일종의 면테이프 입니다. 포장용으로 주로쓰는 초록색 면테이프와 비슷하나 모든면에서 품질이 월등합니다. 먼지, 접착물질층, 면 (cloth)층, PVC Shell층이 각각 면테이프의 2~3배 정도 두껍습니다.
물건을 E-bay에서 주문하고 받아 Test한 결과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Outer shell로 사용하기 최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튼튼한 느낌이 들어 실리콘으로 휠과 스포크 연결부위 메우고 걍 고릴라테이프 두바퀴 감아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2. 본 작업
1) 동네 센터에 가서 휠을 빼왔습니다. 튜브레스 공기 주입구 뭉치 (바람 넣는 곳)가 튜브 공기 주입구 뭉치보다 크기 때문에, 휠에 난 구멍을 좀 더 넓혔습니다. 쎈터에서 해 줬습니다.
2) 휠을 깨끗이 씻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렸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알코올로 다시 한번 휠 내벽을 딱아내고 드라이어로 또 말렸습니다.
3) 긁어 모아둔 부틸테이프 접착제층을 씹다 뱉은 껌 한 개 분량 만큼 떼어내어 휠과 스포크 연결부위를 메웠습니다. 드라이어로 휠을 뜨겁게한 후 메우면 비교적 부드럽게 메워집니다 (그래도 밀어 누르다 보면 검지 엄지 손톱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4) 연결부의를 메운 후 부틸테이브를 폭 4.4mm로 잘랐습니다. 왜냐, 그래야 휠 옴폭 들어간 부분에 딱 들어 맞기 때문에. 그리고 드라이어로 열을 가해가며 당기고, 붙이고, 두드리며 테이핑을 했습니다. 손이 세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고나니, 뭔가 든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mm 짜리 테이프 두께가 주는 질감, 신뢰감…
5) 마무리 작업은 고릴라테이프. 고릴라테이프 폭은 4.8mm 정도입니다. 힘을가해 당기면서,두드리면서, 부틸테이프층을 덥었습니다. 테이프 가운데를 당기니깐 Edge 부분이 휠 양쪽벽으로 구부러지며 (Edge Curl) 자연스럽고, 팽팽하고, Tight하게 달라 붙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불룩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 이는 사진을 찍기위해 잡아 당기는 것을 중지하였기 때문입니다.
고릴라 테이프는 두바퀴 감았습니다.
* 주의 : 고릴라 테이프는 휠이 회전하는 반대 방향으로 감으셔야 합니다. 이유는 설명 안해도 아시겠지요 ?
6) 마지막으로 원래 휠에서 빼 두었던 고무배드 (튜브 보호하기 위해 스포크휠 내벽에 감겨 있던 거)를 씌웟습니다.
7) 작업 완료
* 주의 : 타이어 낄때 바르는 오일을 최소로 하십시요. 부틸고무는 오일에 약합니다.
3. 작업 후기
두달 정도의 시간속에 찾아낼 수 있는 최상의 자재를 적용했기에 신뢰감이 갑니다. 그리고, 작업 적당 또는 충분한 힘을 가하며 꼼꼼히 진행했기 때문에 후회되는 공정이 없습니다.
제 관점에서 보면 나무랄 것 없는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제 머리속에서 그려낸 Idea로 작업을 했기에 제 생각, 능력 이외의 어떤 변수가 있지 않을까 조금 걱정은 됩니다. 겨울철 새벽에도 새벽기온 영하 7도만 넘으면 바이크 타고 나가는데, 부틸 접착제층이 겨울철에도 충분한 점도를 유지할 것인가 좀 걱정됩니다.
자신감은 100%이나, 실완성도는 어떨지...
작업한 뒷바퀴가 봄까지 견디면 앞바퀴도 작업할 예정입니다. 앞,뒤 바퀴 모두가 내년 가을까지 견디면, 제 할리에도 직접 작업할 예정입니다.
2007-09-15
Café F650 / 토요일 (위종현)
***** 2009년 2월 18일 Up-date합니다 ********
2008년 9월 허스크바나 뒷타이어 교환위해 타이어를 탈거해 보니 밑에서 두번째 사진에 나와 있는 노란색 고무밴드가 엄청 늘어나 있었습니다.
SM610에 있는 튜브 보호를 위한 고무밴드는 약 3mm 정도로 엄청 두껍고 묵직합니다. 이놈이 원심력으로 인해 30% 정도 늘어나 헛돌며 고릴라 테이프층을 계속 긁어 고릴라 테이프 표면이 많이 달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마 더 오래 탔다면, 고릴라 테이프가 다 달아 끊어지고, 그놈의 고무밴드가 요동을 치며 하층의 부틸테이프층도 벗겼을 것 같습니다.
앞타이어를 탈거해 보니 역시 고무밴드가 늘어나 있습니다. 하지만 10%정도... 고릴라 테이프 표면도 뒷쪽 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뒷바퀴가 구동축이니 급회전이 많았고 원심력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고무밴드를 감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40~160km로 가끔 땡겼음에도 고무밴드만 늘어나고 고릴라테이프가 부틸테이프를 꽉 감싸고 있다는 것은 고릴라 테이프의 그립력 (원심력 저항 능력)이 검증된 것이라 결론할 수 있습니다.
보강 작업을 했습니다.
두껍고 무거운 SM610 고무밴드를 빼 버리고, 고릴라 테이프를 2바퀴 더 감았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성 스테인레스스틸 철사를 구해 테이프 양 끝에서 5mm 부근을 한바퀴씩 감고 꼬면서 조여줬습니다. 안해도 될 작업이지만 철사가 테이프층을 한번더 조여준다는 심리적 안도감을 위해 한 작업입니다.
2008년 12월 할리 다이나 뒷바퀴 교환 시점이 되어 타이어를 탈거하였습니다. 이놈도 가끔 140~160km을 넘나드는 놈입니다. 할리 작업했을 때도 고무밴드를 씌워 줬었습니다. 그런데 이 고무밴드는 가볍고 두께도 1mm 정도여서 그랬는지 늘어나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할리 다이나에는 고무밴드를 그대로 씌어 둔채 스텐철사를 한번씩 감아주는 것으로 보강장업 완료했습니다.
2009년 2월입니다. 최종적 결론을 내려도 좋을 시점입니다.
* 휠에 강한 충격이 없는 고속 또는 투어 위주의 바이크 *
2-3) (8번째 사진)의 홈메우기 작업만 한 후 부틸테이프 감는 것을 생략하고 그냥 고릴라 테이프로 3바퀴 정도 감아주면 되겠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고무밴드는 감아줄 필요 없읍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고릴라 테이프 양쪽 5mm 부분을 스텐철사로 한바퀴 돌려 조여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되겠습니다.
* 모타드 등 바퀴에 충격이 많은 스포크 휠 *
스포크휠은 충격이 심하면 휠 안으로 스포크 뿌리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사실 2mm 부틸테이프층은 이러한 충격 흡수를 목적으로 적용된 것입니다.
점프등 충격이 많은 모타드 바이크는 원문과 같이 작업후 (홈메우기 -> 부틸테이프로 감기 -> 고릴라 테이프로 감기) 스텐철사로 좌, 우측을 한바퀴씩 감고 조여주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모타드 바이크라도 점프 같은거 안하고 투어만 다닌다면 부틸테이를 감는 것은 생략하고 홈메우기만 한 후 고릴라 테이프 감고 스텐철사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부틸테이프 감은 것은 과한 Application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일 수록 경량화 !!!
* 주의 1 : 고릴라 테이프를 감을 때는 휠 회전 반대 방향으로 감아야 합니다. 이유는 생각해 보시면... ^^
* 주의 2 : 타이어 낄 때 바르는 오일을 최소로 하십시요. 부틸고무는 기름에 약합니다.
* 추가 정보 : 고릴라테이프를 "옥션"에서 25,000에 팔고 있습니다. 이젠 E-bay에서 주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 옥션에서 고릴라테이프 치면 나옵니다.
* 추가 정보 2 : 이제는 홈을 메우기 위해 부틸테이프를 접착층을 긁어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양상사"에서 양면 부틸테이프를 팝니다. PVC back이 없는 놈입니다. 이걸 사다가 뚝뚝 띠어내어 홈을 메우면 되겠습니다. http://www.wy2000.co.kr/?OVRAW=%EC%9A%B0%EC%96%91%EC%83%81%EC%82%AC&OVKEY=%EC%97%90%ED%8F%AD%EC%8B%9C%20%EC%A0%91%EC%B0%A9%EC%A0%9C&OVMTC=advanced&OVADID=9702682542&OVKWID=126544151542
토요일-위종현 올림
******** 2009년 7월 23일 Up-date 입니다 *********
2007년 9월 15일 (제 생일날 ㅠㅠ...) 튜브레스 작업기를 제 친정 클럽인 F650 카페에 올리고, 제 자신의 기록을 목적으로 시작한 "블로그"에 글 옮겨 놓은 후, 적지 않은 분이 쪽지 E-mail등으로 궁금한 사항 물어 오시고, 직접 제 사무실 까지 찾아와 조언을 구하셨습니다.
현재까지 SXV, DR400, SM610등 모타드가 많이 작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속도도 높고, 잭나이프, 윌리등을 하며 험하게 타시는 분들인데 1~2년 동안 실폐사례 들리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동네에서 할리 타시는 분들과 지방에서 물어오신 분들 10여대 (바퀴 20여개) Tuning 작업에 제가 직 간접적으로 관여하였습니다.
할리 FL 계열은 앞,뒤 바퀴 폭이 넓기에 작업 완성도가 100%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속도도 별로 내지 않고, 림 폭이 넗어 테이프 부착 면이 넓기 때문이지요. 1년 반전에 Harley Softail Deluxe에 첫 작업했었습니다. 아직 하나의 문제도 없으며, 타이어 교환시 점검해도 원상태 그대로 있습니다.
지금까지 할리 FX 계열 (앞바퀴 림폭이 좁은 기종) 과 기타 앞 휠 림폭이 적을 경우 작업을 추천하지 않아왔습니다. 왜냐하면, 림폭이 좁으면 부틸+고릴라 테이프 접촉면이 좁고 이렇게 되면, 원심력으로 틈이 생길 위험이 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부틸+고릴라 테이프가 림에 접촉하는 면적이 적기에, 외부 충격이 타이어에 가해지면, 타이어내 공기 압력이 그곳으로 집중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 생각은 옳았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 Harley Dyna Super Glide Custom을 타고 투어나가려 주차장에 내려가 보니, 앞바퀴가 주저 앉아 있었습니다. 전동 펌프로 공기를 주입하니 빵빵해졌습니다. 2~30분 기다려도 빵빵한체로 있었습니다. 하자가 발견된 이상 이차를 타고 투어나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Road Glide를 타고 나갔었습니다.
약 8시간 후 저녁에 돌아와 Dyna 타이어를 눌러 보니, 아침 보다 탱탱하지 못합니다. 2~30% 공기가 빠진 것 같았습니다. 1년동안 아무일 없었는데, 요즘 더운 날씨에 문제가 생겼나 봅니다.
먼저 아래 그림을 봐 주십시요...
제 Dyna 앞바퀴의 테이프 접착 부위 폭은 약 2cm 정도입니다. 작년초에 작업한 것이기에 최초 방식 그대로 였습니다.
림폭이 넓은 할리 FL 계열과, 모타드 등 차종에서는 니플 쪽에서 부틸이 새 나오는 경우가 아직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이나 앞바퀴는 니플 구멍이 컸는지... 주행 충격으로 인한 순간 압력이 높아서 그랬는지 부틸이 위 그림과 같이 아주 조금씩 비쳤습니다. 가끔 세차할 때 코딱지 만큼 나와 있는 부틸을 떼어 내기를 지난 1년동안 십수차례한 것 같습니다. 이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타이어를 탈착해 봤습니다. 고릴라 테이프층이 "아주 약간" 쭈글 쭈글해진 느낌이 듭니다. 제 생각으로는, 부틸테이프가 니플을 통해 적지 않은 양 빠져 나왔고 이러는 과정에 공기 통로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고릴라 테이프층은 안주 탄탄히 붙어 있었습니다. 원심력에 저항해 부틸층을 아주 성공적으로 꽉 쥐고 있었던 거지요. 고릴라 테이프에 대한 신뢰성이 한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1년 넘게 80~140Km/h 가끔 길들이기 차원에서 160Km/h도 심심치 않게 넘나들었는데... 다행히 공기가 빠져도 아주 조금씩 천천히 빠집니다. 이건 제가 예상했던 것입니다. 하자가 생겨 공기가 빠져도, 엄청 천천히 빠질 것이다. 왜냐, 부틸층이 충분할 경우 공기 길이 생기더라도 부틸의 유동성이 구멍을 메우 것임으로...
문제는 니플쪽으로 빠져 나간 부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Up-grade를 최근 실시하였습니다.
부틸층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실리콘을 니플위에 콕콕 찍어 발랐습니다. 실리콘은 연성이 높고 인장율일 50%되는 LC799를 발랐습니다. 이 놈을 굳어도 말랑 말랑합니다. 굳는데는 최소 48시간 걸립니다. 저는 3일 (72시간) 굳혔습니다. 말랑~ 말랑 ~
다 마른 다음, 캇터칼 날로 실리콘을 최소한 남기도 다 잘라냈습니다. 쓱쓱 잘 썰어집니다 ㅎㅎㅎ... 실리콘을 최소한 남긴 이유는 부틸이 실리콘에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니플과 림 접촉부분에 혹시 부틸이 나갈 수 있는 길을 막을 정도의 최소한만 남기도 부드럽고 동그랗게 다 썰어냈습니다.
여기에, 부틸테이프를 붙였습니다. 부틸테이프는 PVC Back이 없는 양면 부틸 데이프 (우양상사에서 구매한 거)를 붙였습니다. 왜냐, 양면을 쓰면 부틸 양 (넓이 두께)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이 더운날 양면 부틸테이프를 붙이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손에 달라 붙어 작업니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양면 부틸 테이프 작업 요령은, 부틸 테이프를 림 길이에 맞춰 자른다음 -> 냉동실에 20분정도 넣어 둡니다 (한쪽면 기름 종이 붙어 있는 상태로). 그럼 이 놈이 작업하기 좋을 정도로 굳습니다. 꺼내어 림폭에 맞게 폭을 자릅니다. 이러면 가위에 부틸이 달라 붙지 않습니다. 이후, 림에 부틸 테이프를 붙여 갑니다. 두들릴 때에는 반드시 기름 종이를 대고 두드리고 누릅니다. 그래야 손에 달라 붙지 않습니다.
기름 종이를 대고 한참 두드려 면이 고르게 한 다음, 고릴라 테이프를 4바퀴 감았습니다. 그 위에 고무밴드를 (원래 튜브 밑에 깔려 있던 고무밴드... 이것 엄청 앏아 원심력 문제 없습니다) 씌우고 연성 스텐 철사로 보강했습니다.
윗 그림은 넓은 폭 림의 경우를 그린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재 작업한 폭 무지 좁고 깊은 Dyna 앞휠은 아래와 같이 그림이 됩니다.
느낌 좋습니다. 1년 넘게 부틸이 새는 상황에서도 탔는데, 부틸이 새지 않으면 2년 이상은 가겠지요... 타이어 정비할 때마나 저는 작업 상태가 유지되어 있나 확인합니다. 뒷 타이어 교체할 때도 앞타이어 까 봅니다. 계속 점검하고 문제 있으면 Up-date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밝히지만, 할리 FL 계열, 모타드 계열과 같이 림폭이 넓은 휠에 있어 작업 성공율은 100%에 가깝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가 제 바이크들, 다른 바이크들 타이어 교체시 상태 확인한 결과입니다. 모타드는 160Km이상 달리고 별 쌩쇼를 다 하며 다닙니다. 모타드도 앞,뒤 모두 문제 없으니 넓은 림에 있어서는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할리는 100%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림폭 (부틸 접착면 폭) 이 2cm 미만일 경우 앞 바퀴 튜닝은 아직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계속 빡쎄게 타면서 1~2년 더 실험 할테니 기다려 주십시요.
죽어도 제가 먼저 죽겠습니다 !
2009-07-23
위종현 올림
[출처] 스포크휠 튜브레스로 개조 / 노튜브휠 만들기|작성자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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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이거 매우 흥미로운글이죠..저도 지금 이작업을 할예정인데요..앞바퀴교체시기도 됫고해서..할때 같이 하실분은...오세요 같이 합시다 ㅋㅋㅋ
바이크를 사면 할려구 합니다 내년 봄까지 기둘려 주세요~ㅎ
나도 스포크 휠인데.... 겁아~! 부탁해..ㅋㅋㅋㅋㅋ
토요일님 대단한 분이시군요..
이거 봄에 후딱 제꺼만 하고 튀어야겟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