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거인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아침바다
작년에 다녀온 지리산 종주길이 이번 가는 코스와 시간대가 같아 참고가
될까하고 산행기를 올려 봅니다.
산행지: 지리산 종주
산행일자: 2009년 5월8일 - 10일(1무1박3일)
누구랑: 안내산악회 따라 나홀로
산행코스: 성삼재-연하천-벽소령-세석(1박)-천왕봉-중산리
산행거리: 도상거리 34.4km
▲ 작년에는 덕유산과 설악산 공룡종주를 5월중에 했었는데 그때 올해는
지리산 종주를 해보자고 계획을 세워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섭니다.
개인적으로 갈까 하다가 워낙 종주거리가 길고 숙소예약도 힘들고 해서
산악회를 통해서 다녀오기로 한 1무1박3일의 종주산행입니다.
▲ 금요일 밤 10시에 동대문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가는 거리에는 주말 휴일을
앞두고 쇼핑을 나선 사람들(특히 일본말이 많이 들리더군요) 과 한잔을 하려는
취객 사이를 지나며 편하게 한잔 마시며 즐겼으면 하는 유혹도 생깁니다.
▲ 유명,25시,K-산악,반더룽 그리고 신선산악회 이렇게 5개 산악회가 각자 모객 하여
돌아가며 인솔 주관하는 지리산 종주로 회비는 70.000원입니다.
네끼식사 제공받으면 30.000원을 추가하면 되는데 비추입니다.
▲ 어둠을 가르며 한가로운 경부-통영고속-88고속도로 지리산 I.C를 거쳐 목적지인
뱀사골로 유명한 반선에 2시10분 도착 한밤중에 아침을 먹습니다.
▲ 30여분 버스를 타고 성삼재(1090m)에 도착, 3시10분 길고 긴 종주를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려면 용산에서 밤 10시50분 여수행 기차를 타고 구례구역에 3시23분 내리면
버스를 탈수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하고 있는 택시 합승(10.000원) 으로 이곳 성삼재까지 올수 있습니다.
▲ 일출 2시간전부터 산행을 할수 있어서 해가 짧은 동절기에는 유념해야 합니다.
발빠른 준족들은 성삼재-중산리 구간을 무박으로도 하지만 엄청 힘드는 코스입니다.
▲ 해드랜턴 불빛에 의지해 은근히 경사가 있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사람의 숨소리가 거칠고
이른 새벽 라면냄새가 나는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 코재까지 50여분간 오릅니다.
▲ 오르면 노곤하고 고단하다는 노고단인데 지금은 성삼재에서 오르기에 5.9km의 가파른
화엄사에서 올라오는 수고를 덜수 있어 많이 편해진 편입니다.
갈길이 바쁘니 정삼각형의 노고단이 보름달에 어렴풋이 보이는데 생략합니다.(왕복2km)
▲ 임걸령(1320) 5시 통과하는데 오늘 코스는 성삼재-2.5-노고단-3.2-임걸령-1.3-노루목- 1.8-화개재-1.2-
토끼봉-3.0-연하천-2.1-형제봉-1.5-벽소령-6.3-세석-3.4-장터목-1.7- 천왕봉-2.0-법계사
(로타리)-2.1-칼바위-1.3-법계교-2.0-중산리까지 34.4km길입니다.
▲ 산행 내내 만날수 있는 반달 가슴곰 주의 현수막입니다. 주위는 온통 깜깜한데 산아래
간간이 보이는 함양, 산청, 하동 마을의 불빛만이 가까이에서 느껴지고 앞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거친 숨소리만 듣고 따라 갑니다.
▲ 5시30분 노루목에 도착하여 이정표를 보니 주능선인 삼도봉 가는 방향과 반야봉 1km를 가리키는데
반야봉은 1,732m로써 천왕봉(1,915m)과 중봉(1,874m)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노고단부터
천왕봉은 물론 그 사이를 연결하고있는 주능선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가지고 있지만
주능선에서 조금 벗어나 있고, 비탈길을 계속 올라야하는 어려움 때문에 종주하는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그냥 지나치면서도 지나고 나서는 후회를 한다는 산입니다.
▲ 세석까지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그냥 지나친 반야봉을 다음에는 갈림길에 배낭을 놓고 꼭 올라
첫날 일출을 보면 좋겠다하고 다짐을 해 봅니다.(멀리서 보면 반야봉과 천왕봉만 보이지요)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가 만나서 경계를 이루고있는 삼도봉(1499)에 5시50분 도착합니다.
▲ 지금까지 비교적 순탄하던 길이 너덜길과 계단의 연속으로 다소 힘들어 지기 시작합니다.
지리산은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1915m의 산으로 백두대간의 남진팀에게는 마지막 구간이고
이곳에서 시작하는 북진팀에게는 첫 구간인 백두대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며 서로 물물교환을 했다는 화개재(1315)에 6시10분 도착.
이곳은 25년전 백무동에서 화엄사까지 2박3일간 탠트를 지고 종주하던중
너무나 힘들어서 뱀사골로 탈출한 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젊을때지만 10월초 밤의 추위와 무거운 탠트와 식량을 메고 2박을 하고 지쳐버렸었지요.
▲ 화개재에서 토끼봉(1534)을 넘는데 발도 무겁고 1463봉,명선봉(1586)을 오르고
내리는 힘든 2시간을 걸어야 연하천산장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 산악회에서는 성삼재부터 세석까지 산행리더없이 개인적으로 알아서 오라고 하지요.
개인적 편차도 크고 길이 길고 워낙 뚜렸해서 가는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혼자와도 산에 오면 비슷하게 걷는 사람들과 동행하게 되어 금새 친구가 되지요.
연하천산장 8시10분 도착 점심(?)을 먹고 다소 긴 휴식을 취해 봅니다.
▲ 광양 백운산이 멀리 보이고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은 지리산은 단일 면적으론 남한 제일을 자랑하는
산으로, 동서가 60km, 남북이 32km, 둘레가 320km로, 3개 도(道), 5개 시,군에 걸친 광대한 산입니다.
1500m이상되는 산만도 16개(1000m이상은 28개),10km넘는 지능선만도 뱀사골등 15개나 되는 큰산입니다.
▲ 연하천-벽소령산장 구간중 넘는 형제봉과 너덜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리산 종주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인데 사람들이 점점 극기에 가까운
산행을 경쟁하듯이 해서 화엄사에서 대원사,유평까지 46.2km를
화대종주라고 부르며 일반 종주와 차별화하고 있지요.
▲ 우리나라 제일의 긴 종주코스와 넓은 산세의 지리산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머물면
지혜로워지고 그렇게 지혜로워진 사람이 많아지면 지혜로운 이인이 많아진다는
산으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자 인기명산 1위이자 백두산,묘향산,금강산,
구월산과 함께 우리나라 5대명산중의 하나입니다.(네곳은 모두 북한)
▲ 성삼재에서 17.6km를 걸어 10시10분 벽소령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흘리는 땀으로 갈증이 나 매점에 들려 포카리스웨트 캔(1500원)을 마시니 진정이 됩니다.
이곳 벽소령에서 세석까지 가장 힘들다는 6.3km가 남아 있는데 시간상으로 진행속도가 빨라
일행중 일부는 한숨 자고 가겠다고도 합니다.(경험이 없어 마냥 서두르게 되더군요)
▲ 매점은 07시부터 21시까지 운용하는데 햇반은 데워주고 라면은 봉지로만 팔고 생수
복숭아캔등을 팔기때문에 집에서 밑반찬 몇개만 싸오면 짐을 덜수가 있습니다.
워낙 장거리 산행이기에 배낭무게를 최대한 줄여야 하고 지리산은 식수
구하기가 쉬워 많은 물을 많이 짊어지고 갈 필요도 없습니다.
▲ 그런대도 불안해서 물을 수낭1.물병2개.캔맥주2개등을 메고 다녔지요.
소심해서인지 그렇게 해야 마음이 놓이는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능선종주길이라 햇빛이 따가운 길도 걷게 됩니다.
▲ 선비들만 보인다는 선비샘(벽소령에서 2.4km 1시간거리)인데 바위에서 나오는 물이 어찌나
시원한지 가슴속까지 시원해지고 수건에 물을 훔쳐 얼굴을 씻으니 그렇게 상쾌할수가 .......
▲ 선비샘을 지나면서 보이는 천왕봉이 종주에 성공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 줍니다.
▲ 지리산종주중에 가장 힘들다는 세석까지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너덜길을 오르고 내리고
꽃대봉(1426),덕평봉(1522),칠선봉(1558)그리고 악 소리가 난다는 영신봉(1652)을
넘는 벽소령에서 2시간 30분간 힘겨운 싸움을 벌려야 합니다.
▲ 그 중에서도 영신봉을 넘는 30여분간은 무척이나 힘들어 200여 계단을 오른뒤에도 이어지는
크고 작은 계단과 오름길은 체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 옵니다.
작년 겨울 이곳만 넘으면 세석산장인 영신봉에서 여고생들이 조난되어 SOS를 받고 관리공단
직원과 같이 구조에 나선 **산악회 대장이 탈진해서 순직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 울굿 불굿 진달래가 높은 고지라서 이제 한창이고 철쭉은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역시 반야봉이 크게 보이고 그 뒤로 피라미드같은 노고단이 보입니다.
겨울철 해가 짧은 기간의 추위와 눈보라속의 종주산행은 많은 준비와 체력이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 아!!! 세석산장(1560)이 저기 보입니다.
넓은 철쭉 평원에 자리잡은 대피소와 일출을 볼수 있는 촛대봉(1703)이 보이고
좌측 능선은 장터목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능선의 삼신봉(1670),연하봉(1667)이 이어져 있습니다..
▲ 무박산행시는 세석에 11시까지 도착해야 천왕봉으로 진행시키고 그 시간 넘으면 거림으로 탈출
시킨다는데 1박 목적지 세석에 너무 빨리 2시30분 도착 11시간30분간의 산행을 마칩니다.
이곳 세석에서 천왕봉까지도 3시간 걸리고 중산리 하산도 3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 수용인원 190 명의 제일 큰 세석대피소도 토요일 저녁은 에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산악회에서는 성능좋은 PC방이나 대학생을 동원해서 1인당 4명 예약하는 티켓 한매당
만원씩 주고 확보하는데 개인은 정말로 어려운 작업입니다.(보름전 10시 예약시작)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을 먹으며 6시부터 방 배정을 받고 7시 입실을 할수 있었습니다.
예약이 안되더라도 65세이상 노약자,어린이,부녀자순으로 비상용으로 확보한 일부
잠자리를 받을수 있습니다.비박도 어두워지면 칠 자리가 없습니다.
나이가 나도 많다고 산악회 대장이 모포 한장을 더 줘서 세장을 받고 자리에 누우니 바로 옆자리
젊은 친구가 얼마나 코를 세게 골아 대는지 잠시 뒤척이다가 피곤함이 한꺼번에
몰려오며 해발 1560m고지 산장에서 꿈나라로 향해 갑니다.
100대 명산을 다닌다고 하면 어느 산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답은 역시 국립공원산이지요.
국립공원(산)은 15개로 가야.계룡.내장.덕유.북한.설악.소백.속리.오대. 월악.월출.주왕.지리.치악.한라산(가나다)입 니다.
▲ 지리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언젠가는 한번쯤은 오를 기회가 있는 산으로 다녀온
분에게는 추억을 ,안가본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지리산에는 8군데 대피소가 있으며 전에 있었던 뱀사골 산장은 없어졌습니다.
사진과 같이 세석이 190명으로 가장 크고 로타리와 치발목산장이 35명으로 가장 작은데
비상시 홀에서도 자게 함으로 많은 사람이 대피소를 이용하게 됩니다.
▲ 낮인데도 미리 자리를 잡고 비박준비에 한창입니다.
밤에는 이곳 자리도 꽉 차고 대피소는 주방은 물론이고 처마밑에도 만원이지요.
▲ 지리산 등산은 백무동-천왕봉-중산리 등 주요 몇 코스를 제외하고는 워낙 산행 거리가
길기 때문에 대피소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합니다.
요즘 성삼재 출발로 무박도 감행하지만 전같으면 아무리 짧아도 2박3일 종주지요.
▲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 바로 배낭을 메고 2시30분 세석을 출발합니다.
주위는 캄캄하고 뒤따라 오르는 해드랜턴 불빛이 점점히 이어져 있습니다.
▲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거나 대원사 종주하려면 늦어도 세석에서 2시30분에는
출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세석에서 마주 보이는 촛대봉(1703) 에서 일출을
보고 연하봉(1667)을 거쳐 장터목으로 가게 됩니다.
▲ 세석까지 오면 다왔다고 생각하여 긴장을 풀어 그 다음날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장터목산장3.4km이고 거기서 천왕봉 1.7km로 5.7km 3시간이나 걸립니다.
어둠에 쌓여있는 장터목산장(1653)을 4시20분 지납니다.
▲ 고사목으로 사진이 멋지게 보여주는 제석봉(1808)을 지나는데 장터목에서 부터의
급경사 오름길이 전에는 이렇게 어렵지 않했는데 오늘은 무척 힘든다고 하니
같이 오르던 모르는 젊은 친구가 어르신 나이를 생각하셔야죠 하더군요.
▲ 하늘을 오르는 통천문을 지나야만 천왕봉을 오를수 있고 중산리에서 오르는 곳에는
하늘을 여는 개천문(개선문)을 통해서만 천왕봉에 오를수 있습니다.
여명이 밝아 오는지 훤해지기 시작하니 마음은 바쁜데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 통천문을 지나 동그란 보름달이 선명한 곳에서 숨을 돌립니다.
▲ 하늘의 천왕을 만나는것이 그리 쉬운것은 아닌가 봅니다.
장터목이 1653m이고 천왕봉이 1915m로 급경사 260여m를 고도를 올라야 합니다.
▲ 어둠속에서 훤하게 비추던 둥그런 보름달은 햇님에 밀려 서산을 넘으려고 합니다.
▲ 오랫동안 자연보존구역으로 묶여 출입이 통제되었던 칠선계곡이 특별 탐방
예약제로 부분 개방되어 있는데 옛날 개방전에도 조난자가 나오는등
원시 상태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던 계곡입니다.
▲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천왕봉이 복잡합니다.
▲ 3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입니다.
장엄하게 떠 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주모경으로 건강과 모든일이 잘되기를 빌어 봅니다.
▲ 남한 제2의 고봉으로 사방이 막힌곳이 없는데 그 유명한 지리산 운해를 볼수 없어
유감이지만 그보다 더 어렵다는 일출을 보았으니 행복한 아침입니다.
멀리 뱀처럼 구불 구불 섬진강 줄기가 휘감고 돌아 갑니다.
▲ 저멀리 반야봉과 노고단이 보이고 좌로는 세석산장앞 촛대봉이 보이구요.
▲ 구름사이로 길게 덕유산 연봉이 누워 있습니다.
▲ 더 이상 올라갈수 없는 1915m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천왕봉입니다.
지리산은 산림청 선정 100 대명산이자 인기순위 1등인 산입니다.
▲ 천왕봉 바로 밑 중산리5.7km와 대원사 11.7km갈림길에서 길게 대원사까지 가느냐 마느냐 마음의
갈등이 있었지만 벌써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로 벌써 마음은 중산리로 하산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상으로는 2시30분 부지런을 떨어 충분했지만 욕심은 접어야지요.
▲ 중산리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이 무릎이 나간다는 악명높은 구간입니다.
이날 45명 산악회 버스 승차인원중 6명만이 대원사 코스를 완주했지요.
▲ 황장산,덕항산,지리산을 지나는 백두대간 전 코스를 연 3주째 하게 되는데
100대 명산을 하면 대간길을 거의 지나게 되지요.
6시 하산을 시작하며 보는 지리산의 초록색물결이 무척 싱그럽고 아름답습니다.
▲ 남강 발원지라는 바위틈에서 조금씩 솟아 오르는 천왕샘 한 바가지 떠서 마시니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습니다.(지리산은 물 구하기가 좋은 산입니다)
▲ 법계사에 7시40분 도착하니 시간도 많이 남아서 이곳 저곳 여유있게 절 구경하고
커피 한잔 뽑아 마시며 이쁜 보살님으로 부터 절 역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절중에서 가장 높은 곳 1450m에 위치(설악산 봉정암은 1244m)한
법계사는 불상대신 부처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입니다.
▲ 이곳 주변은 법계사 아지트라 불리우는데 남로당 불꽃사단과 이현상부대가
합류 하여 빨치산 지휘본부가 있었다는 곳이기도 합니다.
▲ 법계사를 지나자마자 바로 만나는 로타리대피소 입니다.
▲ 서울 출발 예정시간이 2시30분으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전망좋고 바람이
시원한곳에서 더위를 식히며 한가롭고 평안한 시간을 가져 봅니다.
산넘어 천왕봉이 보이고 산아래 법계사가 자리잡고 하늘은 파랗습니다.
▲ 지도 안내서를 보니 빨치산 소굴이군요. 이영희부대아지트,법계사,칼바위,구들장아지트와 최후의
여성 빨치산 정순덕생포지가 표시된 우리의아픈 역사가 있었던 곳으로 이들은 이곳 지리산에서
덕유산을 오가며 빨치산 투쟁을 했다는데 바로 이길이 백두대간길이지요.
▲ 10시10분 중산리 탐방센타에 도착 34.4km 1무1박3일의 지리산 종주를 마칩니다.
▲ 사전 산악회와 계약하여 2층 여관방에서 샤워를 하고 땀으로 젖은 옷도 갈아 입으니
날라갈것 같은 해방감에 내려온 산님들과 그 유명한 용궁식당에서 직접 담궜다는 동동주를
서로 한병씩 사는 바람에 얼큰하게 취한 하산주파티였습니다.
▲ 무사산행과 긴 장문의 산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건강하십시요
아침바다
knp7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