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7. 기온은 좀 상승했지만 흐린 날씨에 뿌연 안개 같은 것이 꼭 미세먼지가 섞여있는 것 같았다.
오랫동안 남겨 두었던 한남정맥 1-2구간(삼죽면 사무소-국사봉-상봉-달기봉)의 구간을 다녀오고 싶었다.
버스를 4번 갈아타고 안성면 삼죽면 사무소 앞에 이르니 11시 50분 정오가 가까웠다. 노인 복지회관을 지나 덕산저수지 뚝을 바라보면서 가다가 뜨락 뒷길에서 마루금을 이어갔다. 처음 여기에 왔을 때는 눈이 많이 쌓여 길을 분간할 수 없었지만 대성 노인휴게소까지는 마루금을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는 시간이 허락치 않아 대성사 뒷길로 덕산저수지로 내려와 호수를 구경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해가 바뀌고 달수로는 3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눈이 말끔히 녹아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음이 완연하다.
국사봉은 마루금에서 좀 비껴 있었다. 갈림길로 다시 내려와 오르락 내리락하며 상봉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가현치로 내려와 공동묘지 뒷길로 돌아 달기봉 오르는 길은 가까운 길이 아니었다.
달기봉에서 구봉산 줄기를 바라보며 가다가 중간에 mbc 촬영장으로 내려왔다.
TV에서만 보던 촬영세트장을 구경하고 배우들이 분장하고 촬영을 기다리며 쉬는 장면을 보니 그들은 보통 인물이 아니라 내가 시대를 넘어 조선시대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구경 잘 하고 7:30분에 버스정류소에서 백암행 버스를 타고 귀가를 서둘렀다.
삼죽면 노인복지회관
뜨락의 뒷길이 정맥길로 연결된다.
동물사육장의 구수한 냄새도 맡아가며
낙엽 쌓인 산길을 가다보면
건너야 할 도로를 다시 만난다. 건너편 언덕에 올라 도로와 나란히 능선길을 간다.
다시 도로로 내려와서 본 도로의 모습
능선길에서 도로로 내려온 길
도로에서 다시 정맥길로 오르는 길
뒷산(271m)
뒷산 지나서 만난 널따란 야영장
야영장의 모닥불 흔적이 보인다.
삭막한 나뭇가지가 연속되는 풍치에서 산뜻한 빛을 더해주는 소나무들
갈림길의 리본들
안성 허브마을 갈림길
국사봉 중턱의 사찰의 모습
철탑봉에 오르니 사찰이 더 가까워졌다.
국사봉 전망대
전망대 서쪽 남풍면 방면의 흐릿한 조망
국사봉에 들렀다가 다시 상봉가는 갈림길로 내려왔다.
헬리콥터장
나뭇사이로 보이는 덕산 저수지
상봉의 리본이 모여있는 풍경
상봉에서 조금 가다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공동묘지
가현치의 리본들
공동묘지 입구로 오르는 길
공동묘지 위에서 내려다 본 전경
멀리 달기봉 뒤로 구봉산 줄기가 보이고 왼쪽으로 쌍령산 줄기도 보인다.
묘지 뒤 정상의 이정표
한남정맥길 표지
용인지역 정맥길 설명판
용인지역 정맥지도
거칠고 가시덤불의 묘지 뒷길을 휘돌아 가다가 평탄한 정맥길을 간다.
소나무길 능선의 신선한 모습
달기산 가는 도중에 우편으로 보이는 조비산. 새가 나르는 모습의 바윗산으로서 용인8경의 하나로 손곱힌다.
달기봉 아래에서 바라본 구봉산 줄기
달기봉 오르기 직전의 이정 안내판
달기봉 정상의 정맥길 표지
달기봉 표지가 이정표 판자에 적혀 있는 모습
오늘의 목표점인 달기봉에서
mbc 촬영장이 내려다 보인다.
요리저리 돌아서 도착한 촬영장 입구
날이 저물어 가는 촬영장
촬영장 뒤로 구봉산 줄기가 에워싸고 있다.
카메라 이동 촬영차
옛날의 풍경을 나타내는 세트의 풍경들
유명한 "이산(정조대왕)"의 장면들
105번 버스가 백암에서 왕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