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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외 산 행 방 스크랩 ,아름다운 장년, 네팔 안나푸르나를 보고오다. 1
대우6층((김학성) 추천 0 조회 316 17.01.24 01:0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그 길은 하도 멀어서

힘이 들어서

이 생에서는 아니 몇 생 거듭이라 해도

나의 길

아닌 줄로 알았었는데

어느 생애에 걷고 걷다가

길섶에 누운 꽃자리 잠시 우러른 선연이 혹여 있었는지

시방

그 길 걷게 되었네

길은 정말 하도 멀어 다리품이 천근만근이면

길은 어느새

겹겹 수직의 바튼 벼랑으로 앞에서거나

굽굽 소용돌이치는

강 물살을 건너는 등의 연속이었네

그렇게 길은

내딛을수록 더욱 멀어지는가?

안나푸르나,

수미산문은 끝내 아니 열리는 건가?

그 의정으로 걷고 또 걷네

안나푸르나여!

길섶에 누운 모두는

다 꽃이 되는가?

그 향기는 무슨 수로 다 맡으란 건가?

그러다 보면

종내는 수미산문에

다다를 수는 있는 건가?


지난 해 8월부터 준비한 네팔 안나푸르나트레킹 및 부처님탄생지 룸비니를 1.6.~ 1. 20.(14박15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재작년 중국  윈난성 매리설산과 차마고도를 이끌어주셨던 분의 배려로 성사된 정말 생애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아직 현직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두 분과 은퇴한 네 명 모두 6명의 장년의 아름다운 도전이라 해도 좋을 안나푸르나트레킹길을 우리 하나되며 걸었습니다.  같이 걷는 내내는 모두 꽃이었습니다. 5박6일간 안나푸르나 그 길에서 걷다가 쉬다가 혹은 롯지에서의 침낭속에 몸 동그랗게 말아 밀어넣어 맡기더라도 입에 맞지않은 음식이라해도 모두가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때로 설사기운이면 고산증에 머리 어지러워도 다리 후들거려도 길 위에서의 모두는 수미산문에   이르는 직립보행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그 증명으로 히말라야는 신비로움으로 우리 머리위에서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신들의 영원한 거소를    마침내 우리 목도합니다. 이 벅참을 어찌할까요?

    세상의 길은 이렇듯 벅참인지요?

    하도 멀어서 산굽굽 물굽굽 천길 벼랑과 수직의 바튼 등으로 이어진 불편함의 연속인지요? 이제 깨닫습니다. 그 불편함은 불행이 아니었음을, 불편 너머너머를 넘는 아름다운 행로! 바로 우주가 새로 탄생하는 위대한 찰나의 영원성을 우리 목도하고 옴이 아니었는지요?


○ 1.  6. 인천공항 출발, 상해 푸동공항 및 1.7 쿤밍공항 경유 네팔 카투만두 도착, 카투만두 자이슈트 호텔 투숙

○ 1.  8. 카투만두 공항 - 포카라 공항. 포카라 입산신고서 작성 제출 및 포터 등의 현지 여행업체와의 입산 준비 후 문라이트 호텔 투숙과 자유시간

○ 1.  9. 포카라에서 키우메까지 ?차로 이동, 키우메에서 본격적으로 트레킹.

             키우메-뉴브릿지 롯지-지누 롯지-촘롱 피쉬텔 롯지. 7시간 소요

○ 1. 10. 촘롱 피쉬텔 롯지-바우와 롯지-시누와 롯지-밤부 롯지-도반 롯지-히말라야 롯지. 10시간 소요

○ 1. 11. 히말라야 롯지-듀랄리 롯지-MBC 롯지. 6시간 소요. 눈이 내리는 관계로 목적지 ABC캠프 목전에 두고 MBC 캠프 롯지에서 숙박

○ 1. 12. 새벽 05 : 00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4명 출발(고산증으로 2명 포기), 안나푸르나 목도 후 08 : 00 MBC 롯지 도착.

             09 : 30 하산 출발, 시누와 롯지까지 9시간 소요.

○ 1. 13. 시누와 롯지 출발 지누 롯지까지 5시간 소요.

○ 1. 14. 지누 롯지 출발 키우메까지 5시간 소요, 안나푸르나레킹 완료. ?짜로 포카라로 이동. 포카라 레이크 뷰 호텔 투숙

○ 1. 15. 포카라에서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로 이동(인도와 접경한 국경도시 스놀리에에 인접한 룸비니까지는 약 180여 km에 불과한 거리를 비포장과 2 차선 

             도로에 인도국경으로 향하는 물동량을 수송하는 대형트럭과 승용차, 우리나라 30여년 전의 시골 완행버스와 비슷한 로칼버스, 오토바이와 

             뒤엉켜 극심한 혼잡에도 도로공사란 미명하에 도로통행을 아주 4시간이 넘도록 막는 등의 대책없는 도로사정으로 무려 10시간이 넘도록 로칼버스를 

             덜컹거리며 먼지와 함께 룸비니에 밤 늦게 도착, 우리나라 오래 전의 여인숙 수준인 호텔 샹그리라에 투숙.

○ 1. 16. 오전 약 2시간여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 순례, 오후 국경도시 스놀리에 도착, 호탤 아까시 투숙 후 인도 국경과 재래시장 관광

○ 1. 17. 스놀리에에서 카투만두까지 약 238km 거리를 06 : 00 출발 로칼버스로 15시간 넘어 21 : 00 카투만두 도착,

             한국식당 빌라에베레스트에서 모처럼의 삼겹살로 여행을 자축. 인근 호텔 스캇티 투숙

○ 1. 18. 카투만두 관광으로 티베트 사원과 티벳 장례식 현장을 접하고 화장지까지 동행하는 등의 티벳 장례 체험.

             오후 일명 몽키사원으로 부르는 스왐부르 불교사원 관광, 재래시장 자유 탐방, 호텔 스캇티 투숙

○ 1. 19. ~ 20. 카투만두 출발 쿤밍, 상하이 경유 인천공항까지 중국 동방항공의 상시 연착으로 22 : 50에 인천공항 도착, 택시로 21일 03 : 00 귀가 완료.

             (비행기의 상시 연착으로 인한 관계로 20일 2명은 비행기표 확보하지 못하여 23일에야 귀국하였음)

신들의 영원한 거소, 설산 안나푸르나봉입니다.

우리나라 지방공항보다 더 아담한 카투만두구제공항


1. 8. 우리가 머문 카투만두 자이 호텔앞에서

카투만두 공항 국내선 터미널 내부

포카라행 30인승 초경량 비행기에서의 히말라야 설산 풍경

비행기 차창으로 본 카투만두 풍경

이 작은 비행기를 타고 포카라에 당도합니다.

포카라공항터미널

5박6일간의 안나푸르나트레킹을 함께 할 우리 장년 일행입니다.

소와 승용차의 기막힌 동거!

세상 고루 평등함을 느낍니다.

처처가 두두물물이 붇다 아님이 없음이어서~~~

포카라에서의 첫 식사, 레이크뷰리조트 호텔식당 런치메뉴

우리 트레킹을 마친 후 묵었던 호텔 레이크뷰리조트 전경

파스텔톤 하늘과 잘 어우어러진 색감의 리조트는

안나푸르나로 가는 길의 경이로움을 미리 보여주는듯

몽환적으로 가슴에 닿음입니다.

페와 레이크(호수)

호텔에서의 맛있는 점심식사 후 한참이나 걸었습니다.


호숫가 주변은 관광거리로 기념품을 파는 상점과 식당 여행업체 등이 즐비합니다.

관광객과 현지인의 왁자함 속에 만난 반가운 한국식당, 우리나라 사람이 엄청 온다더니 사실이듯 합니다.

포카라 관광거리 야경

우리 네팔 사람이 운영하는 한국사랑, 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드디어 1. 9. 포카라에서 ?차로 산행 기점인 키우메로 가던 중 찰칵한 히말라야 산군의 하나인 피쉬텔봉입니다.

포카라 시내 어디서든 안나푸르나와 함께 보이는 듯 합니다.



?차로 두시간여 넘게 이동하다가

설산 그 풍경이 하도 좋아 중간에 잠깐 스톱,

카메라 앵글에 스마트폰에 가슴 크낙한 영상에다 마구마구 쓸어담았습니다.

저 우뚝 위용 그대로인 설산 꼭대기를 우러르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만한 행복입니다.

마치 어느 생애 한시절, 그것도 펄펄 살아 뛰던 젊은 날의 표효를 다시 만난듯한

장쾌함으로 이어진 그것!

우리 일행도 히말라라야 설산을 통째 취하고 싶어 우리 트레킹을 도와줄 포터(짐꾼) 친구들과 찰칵했습니다.

이윽고 우리 순전한 발짝으로만 저 설산에 들게 되는지요?

이곳 들꽃이 먼저 반기는지요?

그저 고맙고 감개무량하고 설레고 흥분되고~~~

산이 성큼 곁으로 오는 건지요?

진정 설산, 그 산문에 들게 되는지요?

모두가 한 통속! 두두물물이 하나로 화함이 이 아닌지요?

먼 길은 돌아 돌아 에둘러 감이

참으로 좋은 거라

풍경, 그렇게 읽습니다.

하늘은 무량무량 여백인데

땅 위에 사는 우리는 여전히 채우기 바쁨이어서 ~~~

저 바튼 산등에는 어떤 희로애락이 수억겁을 살아

여기 안나푸르나 한 모롱이로

빛 발하는지요?

거기 길손으로 한 길 잠시나마 스침 또한

안나푸르나 고귀한 인연의 한 모롱이로 충분한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그 산문에 들어섭니다. 촘롱으로 들어서는 순간입니다.


산문에 들어 처음으로 만나는 민가 풍경입니다.

옥수수를 말리고 아이가 있고 그 가족이 있고 그 산머리 위로 신들이 사는 수미산이 있고

우주는 그렇게 매일매일 새롭습니다.

우리 저렇게 힘든 짐을 지고 삽니다.

그대 어떤 짐을 무겁게 들고 어디로 가시는지요?

다만 그 수고로운 짐으로 내가 오늘 존재하여서 그저 고맙고 눈물겨울 뿐입니다.

안나푸르나로 가는 길 도중 도중으로 휴게소 겸 숙소인 롯지 입니다.

저기서 힘든 다리품도 쉬고 고개들어 하늘도 쳐다보고 때로 허기진 뱃속 또한 달래고 하는

그 길에 꽃나무, 더욱 이쁘게 보이는 건 또 무슨 까닭인지요?


트레킹 시작 후에 마주한 첫 번 째 점심매뉴, 현지 볶음밥입니다.

참으로 운치있는 쉼표 아닌가요?

세상에 꽃은 모두 다 이쁘고 그 향기 또한 향그로와서

하여 잠깐 정신줄 놓은다 한들~~~

설산에 빙하!

아니 깨치리라던 철벽 화두, 마침내 깨뜨려져 어둔 사바세계 깨우치러 가듯

마침내 녹아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그 물길과도 같이

우리, 무소의 뿔과도 같이

설산의 길

정녕 가는 건지요?

뉴브릿지 롯지에서의 찰칵입니다.

안나푸르나 설산으로 가는 길 안내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엽서 그림 한 장!


여기 안나푸르나의 오래된 그림,

이제 내가 가슴에 슬쩍 합니다. 그것도 공으로 슬쩍 합니다.

산은 무너져 길을 삼켜도 어느새 길 다시 생겨 나 그 길 위로 내가 가고 그 길 위로 그대가 건너 옵니다.

그 마른 길 위로 내일 아침에는 차고 투명한 이슬 내리고

그 이슬 머금은 꽃 한송이 벙글겁니다.

물은 때로 검은 표효로 소리쳐도 여전한 이 우주의 오랜 생명체임에 틀림없음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건 저  풍경처럼 평화로움만이 아닐 터, 그 바튼 산등으로 숨겨진 불립문자를

무슨 수로

읽어야 하는지요?

천천히 그것도 아주 느리게 생각하며 걸을 일입니다.

시누와 롯지에 다다릅니다.

어느덧 오후도 한참입니다.

우리 짐을 대신 지고 가는 포터들의 수고로움은 어느 만큼인지요?

그 휴식시간을 카메라 담았습니다.

어둑어둑함이 주는 산어깨 풍경입니다.

그래도 양지쪽으로는 아직 빛이 환하여서

까마득한 돌계단길이 창창합니다.


이윽고 닿은 촘롱, 피쉬텔 롯지에서 만나는 안나푸르나입니다.

형언할 수 없는 환희!

벅참으로 만나는 풍경입니다.

다만 말없음으로

애시당초 말은 필요 없음이어서

-------

세상 이렇게 단순 명료함이라

차고 투명함이라

다만 경배와 하심으로 그대에게로 향함이라!

안나푸르나를 뇌고 뇌일 뿐이라!!!


서방정토 아미타 불빛 또한 황홀경으로 안나푸르나, 그 머리로 나투는 찰나!

나는 무슨 인연이 있어 그걸 무장무장 공으로 취하는지요?

그 가피에 그 자비에

그냥 두 손 모두울 밖에요.

(촘롱 피쉬텔 롯지에서 맞는 1. 10. 아침 풍경)

우리 아름다운 장년, 여기서 그 뜻 회향해도 될듯 합니다.





온통 놀라운 빛의 향연입니다.

세상의 고통, 여기서 꽃으로 다 피어남 입니다.



훌륭한, 너무도 훌륭한

촘롱에서의 길은 마을을 이루는 길로 이어져 다시 아래로 아래로 한참을 내려 갑니다.

네팔, 깊고도 깊은 산촌의 아침 풍경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로 가는 길 안내표지판과 안나푸르나 산머리 풍경

여기 소 한 마리와와 잠시 잠깐의 길손과의 한 컷!

안나푸르나 한 모롱이 풍경으로 ?챦은지요?


출렁다리도 만납니다.

여기 민초들과 처음부터 같이 살은 조랑말들!

분명 수미산, 그 신들의 가피있어 다음 생에는 보다 나은 생으로

거듭 나기를~~~



그 고단한 몸도 마음도 함께 깨끗이 빨아 씻기우기를~~~

저 고개 다시 넘으면 한결 가까와 지는지요?

그 문!

수미산문이 ---


마음이 다급한지 카메라 앵글 당겼습니다.

따끈한 우유 한 잔과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한

가장 멋스러운 휴식의 한 컷?


그 고개너머 밤부 롯지 2,145m(촘롱과 비슷한 높이, 무려 1,400m 가까이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옴) 안내판

눈발 날리는 사이로 꽃포기를 만납니다.

이 꽃!

누구에게 드릴까요?

트레킹 이틀 째 숙소 히말라야 롯지, 날 벌써 어둑입니다.(1. 10)


1. 11. 이른 아침, 히말라야 롯지에서 출발합니다.

산은 점점 태초에 그 모습 그대로인지요?

그저 생경스럽고 우와 우와이고

그런데 고지 점점 높은 때문인가요? 고산증이 오는지요?

다리품은 곱배기로 힘둘고 숨은 차고 걸음 한없이 더뎌지고 ~~~

가긴 가야 하는데 천근만근이 따로 없음입니다.


그대 자잘함음 버리라

시기 질투 거짓 따윈 거침없이 버리라

이 순간은 오직 차고 명징한 말씀만을 허하느니

순결과 존경과 사랑과 자비와

또한 은헤로 충만함이니 오직 진실로서

그 문에 들라

수미산문은 늘 그렇게 열려 있음이니라



우리 다 같이 샹그리라 롯지도 그렇게 지나갑니다.















눈발 성김속에 만난 mbc 롯지 안내판

애초 목표 abc캠프를 목전에 두고 눈발 관계로 mbc 캠프 롯지에서 사흘 째 트레킹을 마침입니다.

드디어 1.12. 새벽 mbc 캠프(3,700m)를 출발 2시간 여의 산행 후 마주하는

안나푸르나(4,130m) 아침 풍경입니다.

날씨는 영하 22도, 바람 불어 체감온도는 한층 더해 손가락 꽁꽁 얼어 스마트폰은 벌써 작동 불능입니다.;

날것이란 바로 이 아닌지요?

우리 삶의 날것은 과연 무엇인지요? 새 화두 하나 생김입니다.

장하고 위대하여라 !

그 길위에 선 아름다운 장년이여!



mbc 롯지에서의 안나푸르나 아침풍경




너무도 환한,

빛 부심이란 이런 것,

눈 순식간에 멀어버릴 빛 부심의 환장할 강렬함이여!

이제 그 순수를 두고 그 빛을 두고

다만 신을 잠시 만난 것만으로도 벅차서

감사하게도 고맙게도 룰루라라 하산입니다.

근데 웬 일인지요? 몸의 고산증은 여전하여서 다리 후들후들 어지럽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폼나게 멋스럽게 찰칵입니다.



히말라야 롯지 하산길의 인증샷입니다.

히말라야 롯지에서 다시 시작되는 돌계단길, 하도 하도 높고 길어 숨 마구마구 거칠었습니다.

그렇게 험한 고갯길을 넘어

하산길 첫날(1. 12)의 숙소 시누와 롯지입니다.

안나푸르나 그 신령스런 손길, 여기 시누와 롯지까지 뻗쳐 있는지요?


다시 하산길 이틀 째의 길, 잠깐의 휴식입니다.


일군의 조랑망말떼입니다.

등짐을 지고 어디까지 갈 요량인지요? 사람이 가는 길보다 더 멀리에

그것도 사람이 쓰는 짐을 지고 가는 저 조랑말의 수고는

여기 안나푸르나 길 위에 어떤 상형문자로 적히는지요?

우리 사람의 언어로는 해독불가인것을~~~

다만 굽어 살피길 기도할 밖에요.

조랑말떼를 바라본 시선을 돌리니 여기 네팔 짐꾼 하나,

짐을 새로이 꾸리는 중이네요?

그 수고로움이 내 가슴에 빚으로 투영됩니다.

먹먹허고 먹먹합니다.


민가에 옥수수는 잘 말려지고

그래서 네팔 안나푸르나 빛 여전히 푸르른지요?


촘롱 마을로 드는 오르막길의 풍경


다시 피쉬텔봉을 카메라 앵글에 당겨 담습니다.

안나푸르나는 더욱 푸르고 차고 명징합니다.






연로하신 분에게 너무 과한 짐!

우리 주변에 너무 많지 않으가요? 그대 어떤 짐을 지고 허덕이는지요?

이 앙증스런 어린 뱀 또한 이 우주의 고귀한 생명체임을

새삼 깨달음이여!

돌계단의 지혜!

하산 이틀 째 숙소 지누 롯지에서의 어스름 풍경(1. 13)

하산 삼일 째의 지누 롯지에서의 아침 풍경(1. 14)


5박6일간을 함께 한 아름다운 장년의 지누 롯지에서의 한 컷!

젊고 쾌활한 예의바른 친절한 포터들이 있어 한결 즐거웠음의 충분함입니다.








막바지 트레킹길에 만난 민가의 아이들의 즐거운 한 때,

우리 잠시 걸음 멈추어 한데 어울려 놀고 춤추며 놀았습니다. 여기 히말라야 정령이 주는 고귀한 선물 아닌지요?

로또 당첨을 이에 견줄까요? 행운 최고에 틀림 없음입니다.



이렇게 산행 종착지 키우메가 가까운 큰 길에 올라섰습니다.

너무도 고맙고 은헤로왔던 길 세상의 자비란 자비 다 누리고 온 벅차고 벅찬 안나푸르나길을

다만 엎드려 두 손 모두울 뿐입니다.(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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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3.08 21:10

    첫댓글 안나푸르나~~와우^#^
    감상 잘했읍니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유...ㅋ^^

  • 20.01.10 21:09

    아름다운 장년들입니다. 부럽부럽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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