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SAT와 iBT 토플시험에 영어에세이 쓰기(Essay Writing)가 추가된 이후, 영어에세이는 한국의 학생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영역이 되었다. 단지 일찍부터 영어권 나라에 유학 가려는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하는 국내 명문 입시 준비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학구적 목표를 가지고 영어를 배울 때 과연 어떻게 영어에세이를 공부해야 하나?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아니라 학문적 목표를 위해 영어에세이를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몇몇 국내 영어교육기관에서는 원어민 강사나 교수진과 공부하는 방법이 영어에세이 쓰기 교육의 정답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원어민이라고 해서 누구나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에세이 쓰기를 가르쳐줄 수 있는 지성과 학문적 소양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한국 학생들과 보다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유학생 출신의 한국 강사들이 영어에세이 쓰기 교육의 해답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유학생 출신 강사 중에도 해외에서 한국의 잘못된 영어교육환경을 완전히 극복하고 순도 높은 영어에세이 쓰기의 감각을 전수한 이들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영어에세이를 잘 쓰기 위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혹 잘 쓰여진 영어에세이 샘플을 보면서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특히 어린 학생들의 학구적 성취를 도울 수 있도록 자극하는 영어에세이 교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 학부모나 학생, 심지어 영어교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패트릭 지브라네크(Patrick Sebranek)가 쓴 '저자주식회사'(Writers Inc: A Student Handbook for Writing and Learning)라는 책이다. 2001년 출간되었지만 여전히 영어에세이 쓰기 교육에 있어 훌륭한 지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책은 몇 가지 탁월한 특징이 있다.
첫째,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저술해 이해하기 쉽고 활용에 용이하다. 제목이 말해주듯, 학생들이 글을 쓰고 배울 때 무엇이 필요한지를 충분히 이해하는 입장에서 안내 해준다. 이 책은 물론 중고생에 맞춰 에세이쓰기를 가르치고 있지만 사실 10세 이상의 초등생이라면 누구에게나 유익하다. 또한 영어로 연구논문을 써야 하는 대학원생들도 충분히 참조할만한 교본이다.
둘째, 영어에세이 쓰기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몇 가지 규칙들을 제공한다. 문장을 만들어내는 규칙이나, 문단 구성과 구두법, 스펠링 등의 다양한 영어에세이 쓰기 기술을 전략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늘 고민거리인 영어에세이의 기본적 구성과 레이아웃, 글을 다듬어가는 편집과 수정 과정까지도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예문과 함께 가르쳐주고 있다. 학생들은 책을 읽으며 내용을 따라가기만 해도 영어에세이 실력이 차츰 향상된다는 점을 경험할 수 있다.
셋째, 문법을 자연스럽게 글쓰기 전략과 연결해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들을 제공한다. 문법만을 따로 독립해서 배우고 외우는 공부법에 익숙한 한국 학생들에게 문법을 여러 규칙으로 분류하면서도 영어에세이 쓰기와 긴밀하게 연결해 가르쳐준다.
넷째, 영어에세이 쓰기만이 아니라 공부법(Study Skill)까지도 가르쳐준다. 학문적인 입장에서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방법이나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표현하는지 그리고 컴퓨터에 기초하여 글을 쓰는 방법 등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목차와 색인 등을 통해서도 논문이나 보고서, 시나 이야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지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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