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보호자는 혼란스럽습니다. 갑자기 심한 복통, 설사 등 본인이 생각하기에 매우 아플때면, 응급실이 먼저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
판단 어려울 땐, 동네 응급실 먼저
고열, 설사 등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수액을 꽂은 채 방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응급실에선 응급 환자부터 진찰하기 때문입니다. 열을 내리거나 탈수 방지를 위해 수액을 놓는 정도의 응급 처치를 한 후 일반 진찰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급한 상황인지 판단할 수 없지만, 새벽에 고열, 구토, 복통 등 참기 힘든 고통과 증상이 반복된다면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동네 병원 응급실은 상대적으로 경증 환자가 많고, 중증 환자는 바로 대형 병원 응급실로 보내므로 빠르게 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동네 병원 응급실이 저렴합니다. 경증이거나 비응급환자가 대형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으면 의료비의 9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대형 병원을 찾은 응급 환자가 평균 13만 원을 부담했는데, 이젠 22만 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주변에 있는 중소병원 응급실 확인 방법
모바일 앱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을 검색하시면 주변 중소병원 응급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접속하시면 주변 중소병원 응급실의 위치뿐만 아니라 공휴일, 일요일 운영 중인 병원이나 약국 정보 등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 남아있는 병상수, 수술 가능 여부 등도 확인 가능합니다. 119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료 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한 후 증상과 위치를 말하면, 적합한 응급실을 안내합니다.
중증의 경우 대형병원 응급실로
뇌졸중, 심근경색, 기타 심각한 증상이나 부상을 입은 경우 곧바로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뇌졸중 전조 증상 : 오른쪽과 왼쪽 중 한쪽이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하게 나오거나, 한쪽 눈이 흐리게 보이거나, 심각한 두통 등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 :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 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가슴 통증 외에도 두통,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