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05월 01일(금)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석남사 주차장-상운산-쌀바위-가지산-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밝얼산 광대 고개-원당고개-봉화산 돌탑봉-삼남 리슈빌 아파트 *산행거리 : 23.90Km *산행시간 : 9시간 19분(휴식시간 포함)
메이데이라 쉬는 날이다 평일이라 딱히 다른 약속도없어 모처럼 산으로향했다 지난 3월2일 고헌산 심설 산행후 두달만이다 오늘 코스는 가지산 역태극 종주 남쪽 반토막을 걸었다 가지산 능동산 배내봉 밝얼산 봉화산 코스로 24키로다 북쪽으로는 가지산 운문령 학대산 문복산 옹강산 오진리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 코스 하나는 멋지게 만들어낸다 싶다 산자분수령 개념에서 가지산 태극 및 역태극 종주도 개인 능력에 맞게 중,장거리 코스를 선택해서 걸으면된다
태화강역에서 6시30분 출발하는 첫차를 타고와서 석남사 종점에 도착하니 7시30분 준비할게 거의없으니 바로 출발한다 잠시 지나가는길인데 입장료 내는것도 아깝다 싶어 석남사 경내가 아닌 하천을 건너 곧 바로 산으로 든다 입구 밭둑에는 애기똥풀이 만개해서 반기고있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종점을 내려다보고~~ 석남사와 가야할 가지산을 바라본다 가을은 북쪽에서 부터 위로 부터 물들어 오지만 봄은 남쪽에서 부터 아래로 부터 물들어 올라간다 연두와 초록의 경계선에선 라임색이 너무 좋은 계절이다 올라야 할 귀바위와 상운산 방면 가지산 온천 갈림길이다 이곳은 석남사 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운문령 갈림길 이곳에서 배내봉까지는 낙동정맥길을 따라 걷는다
가지산 산불 감시초소 지금은 비록 열정이 식었지만 영알에 빠져서 다닐때 이곳 초소에 고향 친구놈이 근무를 했었던 적이있었다 근무하는 약6개월 동안 점심시간에 맞춰 하산해서 이곳에와서 친구 점심도시락을 나눠 먹고 집으로갔었는데 그때는 산행코스를 일부러 운문령 넘어 청도쪽으로만 다녔다 그때가 정확히 언제인지 ?아볼려고 과거 산행기를 보다 눈에들어온 대목
<술이 문제다 술이 문제야 술에 무슨 원수진 일이 있는것처럼 주간 근무만 돌아오면 거의 매일 마신다 지난주에도 하루를 제외하곤 매일 마셨다. 알콜중독인가? 설마 아니겠지 야간 근무하는 주에는 안 마시니까 그래도 요즘은 귀가시간을 자정을 안 넘기려 애쓴다 몇년전 까지만해도 기본시간을 02시에 맞춰두고 마셨다 마시다 시계보고 02시 안됐으면 일부러 더 마시기도 할정도로... 그때 비하면 요즘은 마시는 양도 많이 줄였고 착실한 거지뭐 그렇게 자위하자...> 2008년 12월1일
군대간 기간빼고 신혼 몇년빼곤 지금까지 한결같이 마시고있는 중이다ㅎ
운문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곳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른다 게다가 평소보다 속도도 엄청느리다 문제는 속도를 내려해도 다리가 말을 듣지않는다 상운산 오름길에 내려다본 생금비리 계곡과 건너편 문복산
귀바위에서 내려다본 석남사 방면
상운산 운문령과 고헌산 방면 저멀리 신불산쪽엔 구름 모자을 쓰고있다 가야할 쌀바위와 가지산쪽 내고향 상북면 전경 이곳에서 직진하면 쌍두봉이나 배넘이고개를 지나 지룡산으로 가고 쌀바위는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야한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풍경 겨울과 봄이 만나는 경계선에 핀 산벚꽃이 다소 밋밋한 풍경에 포인트가 되어주고있다 쌀바위가 보이는 마지막 구비에서 보이는 학심이 계곡 입구 쌀바위 도착했으나 학교 선배가있는 가게는 그냥 통과한다 태화강의 상징적 발원지인 쌀바위 석간수로 여기까지 오면서 마신 1리터를 채우고 출발한다 오늘 갖고온 간식이자 점심이다 도시락 대신 들고온 떡3개와 사과1개 물2리터 물은 여기서 1리터 보충했으나 사과는 꺼내지도않고 그대로 집으로 갖고갔다
한달에 20일이상 마시는 술과 안주에 뭐든 많이먹는 대식가인데 오래전에 월악산 무박종주 가서 밤새 걷다 아침을 많이먹고 오전내내 헤맸던 기억이있어 그 이후론 ?하게 산에서 만큼은 적게먹고 술도 안마신다 쌀바위와 정상 사이에있는 헬기장이다 안내판뒤로 내려서면 학소대인데 너덜길이라 비추구간이다 기억력이 나쁜관계로 올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영알의 맏형인 가지산 참꽃이 소담스럽게 핀 정상에서 바라본 쌀바위 방면 북릉방면 백운산 운문산 방면 내려설 중봉 방면 석남사쪽 중봉 올라올땐 멈추지않는 595계단 왼쪽으로 가면 석남사 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나는 직진이다 여기서 왼쪽으로가면 울밀선 터널이다 물 한모금 마시며 돌아본 풍경 쌀바위와 가지산 그리고 중봉이 다 보인다 능동산 오름길 계단에서 바라본 지나온 풍경 언제봐도 멋진 입석대를 당겨본다 오늘 산행중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구간은 중봉에서 능동산 구간이었다 보는이로 하여금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S형 곡선 만든이의 미적 감각이 돋보인다 배내골 가는 버스도 없고 길도 비포장이었던 중학교 시절 식목일날 3년내내 걸어와서 나무를 심었던 학교림터였던 배내고개 주차장 땡볕에 내려서기전에 계단 그늘에 앉아 물 한 모금 마시고 간다 지금부터 30여분 지루한 계단을 올라야한다 에고 먼놈에 계단이 이리도 기냐 돈많은 울주군청에 민원넣어 에스컬레이터 설치해 버려?
산길을 편하게 다녀오려면 이마에 땀이 맺히는 순간부터 정치인으로 변신하면된다 두 다리가 힘들다며 쉬었다 가자고 신호 보내오면 알았다 해놓고 계속 걷는다 다리로 부터 다시 민원들어오면 입으로 하여금 집에서 마누라 해주는 밥먹고 편하게있지 뫈다꼬 나와서 이고생인지 하며 시부렁시부렁 거리도록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며 계속 걷는다ㅎ 힘들게 오두산 갈림길 도착한다 땡볕인 배내봉 도착해서 사방 사진 한방씩 남기고 지체없이 좌틀해서 밝얼산으로 간다 지나온 가지산 산불 감시초소 상운산 쌀바위 가지산 능동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배내골 건너편 천황산 재약산 이어서 가면 낙동정맥 마루금인 간월산 신불산 방면 내려설 밝얼산 봉화산 방면 등억 온천단지와 저멀리 쌍둥이처럼 솟은 문수산 남암산도 잘 보인다 발아래 계곡은 거리동 영알 변방의 대부분 정상석들이 누군가의 장난으로 수난을 겪었는데 이곳 밝얼산은 더 그랬다 오두산과 저멀리엔 가지산 방금 지나온 배내봉 방면 이곳 능선길은 아름드리 소나무길이라 다른곳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안부 사거리 좌측으로가면 소문골지 우측으로 가면 간월 휴양림앞 채석장이다 직진하면 광대 고개 및 봉화산 가는 길이다 나는 직진이다
채석장에서 명촌넘어가는 임도다 임도에 내려서서 임도따라 왼쪽으로 약 1키로정도가서 임도가 다시 왼쪽으로 거의90도정도 꺽이는 지점에서 산으로들면 편하게 광대고개로 내려설 수 있다 위 사진에서 저렇게 설명해놓고 나는 산에서 두어번을 알바했다 GPS산행궤적을 보면 광대고개전 일직선이어야 하는데 좌우로 많이 돌아댕겼음을 알수있듯 송진가루 마시며 엄청 알바했다 저 구간은 이번이 두번째인데도 멍청하긴ㅉㅉ 중간에 알바하며 개고생하고 내려선 광대고개
알바아니었으면 봉화산까지는 거저가는건데~ㅎ 돌아본 모습 오늘 산에서 세번째 만나는 너불때(유혈목이-일명 꽃뱀) 앞의 두놈은 사진찍을 새도 없이 냅다 도망가더니 이놈은 가만히 포즈를 취해준다 그려 니가 같은 뱀을 알아보는구나 잡식성이라 못먹는게 없지만 뱀고기는 군대에서 한마리 잡아 구워먹어보곤 안먹기로했다 같은 뱀끼리 그러는거 아니지 그럼ㅎ 원당고개 직전의 이고개는 어느 가정집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이 원당고개이다 천전 마을과 등억마을을 잇는 고개다 초등학교때 내 기억으론 6년내내 봄 소풍은 작괘천의 작천정 앞으로 왔었던거 같다 봄 소풍때마다 이고개를 넘어 다녔었다 사진의 전원 주택은 귀농한 중학교 친구집이다 소들을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음악을 엄청 크게틀어놨다 지금부턴 붕화산 까지는 차가 다닐수있는 길이다 모든게 귀찮아 질때쯤 봉화산 갈림길 도착했으나 200미터 왕복이 싫어 봉화산(부로산)은 생략하고 좌측 돌탑봉 쪽으로 간다 돌탑봉 돌탑봉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힘들게 올라온 보상을 충분히 받는 멋진곳이다
발아래 아파트가 청구 아파트이고 그 앞으로 흐르는 천이 태화강 상류이다 그 건너편 산이 화장산이다 다음에는 저 화장산에서 작약봉 고헌산 가지산까지 이어지는 가지산 태극 종주 남쪽 구간을 걸어볼 생각이다 아파트 직전 운동시설이있는 약수터에 도착했다 원래 리슈빌 아파트로가서 태화강에서 씻을 생각이었는데 물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더운날씨에 물이 부족해서 아껴먹느라 힘들었고 광대 고개전 알바하면서 소나무 숲에서 배낭이며 옷이며 온몸에 송진가루를 덮어쓰서 누가보면 졸업식에서 밀가루 덮어쓰고 온줄 알 정도에다 오늘 코스상 씻을곳이 없는지라 물을 보니 순간 울컥해진다 머리도 감고 깨끗이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최소 3년이상된 동동구리미까지 바르고 산듯하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산행은 무척힘들었다 아마도 체력이 문제이지싶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큰일이다 오늘도 양쪽 종아리에 통감자 한알씩 심고왔다 |
출처: 궁시렁궁시렁 원문보기 글쓴이: 울산 종내기
첫댓글 대단하구나
않아서 구경 잘 했다
너무 무리하느건 아닌지.혼자 산행을하면 위험하니 참고바람
밝얼산에서보면 도동마을전체가 잘 보이제.
완주하느라 수고의 박수를 보낸다 (무탈)
조은 사람.장소에따라서 쇠주한잔이면 마음의 휴식???
한번 단니면 30km 10시간 종주.... 우리는 생각도 못하는데...정말로 대단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