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어지는 금북정맥은 서산시로 이어진다. 3구간이면 태안군을 정점으로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한 280km의 정맥잇기가 끝날것이다. 숨가쁘게 달려온길...남은구간도 최선을 다하여 이어갈것이다.
지난번 개심사쪽으로 내려갔던 갈림길에 도착한다.
새벽 4시에 곤지암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어가면서 힘겹게 달려와서 정맥길에 도착하니 겨우 여유로운 차한잔을 마시면서 오늘의 구간을 시작하려한다.
보현사지길을 한참가면 삼화목장을 들어서게된다. 앞에 보이는 엄청난규모의 산들이 모두 삼화목장이다. 지금은 축협소속이지만 예전에 김종필씨가 소유했었던 유명한 목장이다.전두환시대에 재산이 몰수되어 지금은 축협소속으로 바꿔졌다.
엄청난 규모의 목장길을 이어간다. 목장을 빠져나가는데에도 2시간이 걸리니 그 규모를 짐작할수가있다.
목장길을 걸어가다가 상왕산에 도착한다. 개심사도 상왕산개심사라고 이곳은 모두가 상왕산에 속한다.
띠지들의 축제같은곳.
산을 찾은 어떤분이 고양이를 데리고 산책을 왔다. 사진을 찍으려고해도 피하지도않는다.
끝도없이 펼쳐지는 초지
삼화목장을 지나니 가루고개가 나타난다.서산시 운산면과 해미를 이어주는 647번 지방도
가루고개를 지나고 모래고개까지 이어지는 잡목지대
서해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을 지하통로를 통하여 건넌다.
서해고속도로가 서산쪽으로 이어진다.
동암산에 많은 띠지들이 메여있다.우리도 띠지를 하나!
썩은 나무에 아름답게 피어난 버섯
새로운 길이 생기면 이렇게 페허가되어버리는 건물들. 서해컨벤션센터건물이다.32번국도가 새로 생기면서 구 32번국도는 볼품없이 되어버리고
선답자들이 많이 올려놓는 과일가게를 지나 왼편으로 정맥길은 이어진다.
낮지만 산이름이 붙어있다.
낮은 산을 지나려면 이렇게 칡넝쿨을 지나야한다.
구은봉산에 도착한다. 신은봉산은 정맥길에서 조금 벗어나있어서 우린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한다.
된장국에 조촐한 점심식사,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겨우 점심으로 끼니를 떼운다.
잡목들이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서가야한다.
그래도 아름답게 물들어준 단풍에 잠깐 눈을 뺏기고
정맥길은 왼편으로 이어진다.
멀리 보이는 정자가 양대산이다. 예전에 해방이 되면서 간대산의 간자를 양자와 혼동하여 지금은 간대산과 양대산으로 불리운다.
간대산으로 이어지는 나분들고개의 계단을 올라간다.
전망좋은 양대산의 정자에서 커피한잔으로 여유를 가져보면서..
정맥길은 200m정도 벗어나있지만 잠깐 들러서 사진을 찍어본다.
다시 정맥길에 돌아와 하산로길에 잘 지어진 사각정자
새롭게 건설되는 도로위에 그래도 이렇게 건너갈수있는 다리를 놓았다. 작년에도 이 다리가 없었다는데..
아직 개통되지않은 도로
발맛사지를 위하여 만들어진 곳.
주변에 이렇게 쉼터와 화장실까지 잘 갖추어놓았다.
억세풀이 가을이 막바지임을 알려주듯
율목리 사거리를 향하여 2차선 도로를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문양2길을 지나간다.
도로에서 수레길을 잠시 따라가다가,
길을 잃고 잠시 헷갈리기도하고,
동네를 지나기도하고
동네에서 잠깐 길을 잃고 다시 뒷산으로 산길로 접어든다.한참동안을 정맥길을 잃고 헤메다가
겨우 찾아낸 서산구치소건물철조망,구치소건물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기때문에 오늘은 이곳에서 구간마무리를 한다.모과울고개에서 길을 잃고 헤메었기때문에 성연고개까지의 구간마무리를 이곳에서 끝맺는다. 나중에 안것이지만, 성연고개는 바로 서산구치소에서 100m만 도로를 따라가면 그곳이 성연고개이므로 다음구간도 이곳에 차를 세우고 성연고개를 향하여 15구간을 이어갈것이다.
함께 말없이 정맥을 이어주시는 허흥님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싶다.
첫댓글 하시고자 하는 열정이 모든 산우님들에 귀감이될것입니다.
매주 금북정맥 산행기를 보면서 제 가슴마저 벅차오릅니다.
정맥을 이어가다보니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게되네요, 할수만 있다면 9정맥을 모두 끝내고싶지만, 욕심일테고
다른분들의 귀감(?)이 된다면 그것으로 한길산악회의 자존심을 세우는것같네요.
우리산악회의 누구라도 의지만 있다면 할수있다는것을 보여주고싶네요.
회장님 빨간웃도리가 가을단풍보다 멋있으세요 정말대단하세요 성취감은 최고이시죠? 화이팅입니다
뒤돌아보면 한구간한구간 이어온길이 가슴벅참을 느끼게된답니다.
시작을 할때는 여러분이 함께해주어서 용기를 가질수있었는데,여기까지 올수있었던것은
뒤에서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회원님들의 덕분임을 알고있답니다.
누구나 시작을 하면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꼭 보여주고싶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