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을 잘 잡으려면........
글 : 현대차
어느덧 동장군의 기세도 꼬리를 감추고 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집안구석 내내 낚시 가방 가장 자리에 뽀얗게 앉은 먼지를 닦아내고
낚시대를 하나 둘씩 꺼내 봅니다,
얼마전 제주도 마라도 벵에돔 낚시를 갔다온 이후 다이와 2500번 릴에
새로 구입한 2.5호 원줄을 감으면서 낚시대 역시 유양대 1호 1.7호를
꺼내 들면서 이미 마음은 황산에서 참돔을 여러 마리 걸어낼 마음에
들 떠 있습니다. 사실 마라도는 해마다 10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우선 저 같은 경우는 황산에서 낚시를 할 때는 꼭 릴 낚시를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장대 6칸대를 자주 사용하기도 합니다,우선 릴 낚시 보다 편해서
자주 사용합니다, 아마 황산에서 유양대 장대를 사용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으니까 그사람이 현대자동차 에 27년 근무하고 카페에 글 올리는 사람
이라고 보면 됩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나 봅니다.
참돔 낚시는 우선 바다낚시와 양어장 낚시 방법이 약간은 틀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바다 낚시의 가장 기본이 몇가지 있습니다, 물론 낚시 경력이
많은분들은 잘알겠지만 기본을 잘 모르면 거의 꽝칠 확률이 많은 것 같습니다,
1. 조류가 원만히 잘 흘러야 합니다,
<황산은 고여 있는 물이라 바람이 불어서 조류 역활을 합니다,
그러니까 좌던 우던 양쪽 어느방향이던지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입질 또한 없는 것 같습니다,
2, 막대찌 보다는 구멍찌가 좋은 것 같습니다,
<한 여름에 입질이 왕성할 때는 막대찌도 좋습니다, 멀리 보내기 위해
무겁게 많이 사용을 하더라구요, 초보자는 잘 엉켜서 구멍찌가 좋습니다,>
막대찌는 1호라 하여도 잔존 부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 찌의 잔존 부력이 없어야 합니다,
<참돔은 어느 타 어종 보다 아주 영리한 고기입니다.참돔, 감성돔.벵에돔
이들 어종은 미끼를 먹다가 이물감이 생기면 바로 뱉어 버립니다, 즉 다시
말해서 구멍찌가 0.5호인데 수중찌가 0.3이면 잔존 부력이 0.2가 남습니다,
여기에 바늘무게 미끼무게를 포함해도 최소한 B봉돌 정도의 잔존 부력이 남는
다는 얘기입니다, 즉 고기가 미끼를 먹었을 때 이물감이 없이 스무스하게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가야 한다는 애기입니다,>
구멍찌의 잔존부력이 없게 맞추셔야 합니다,
마라도 벵에돔 낚시를 할 때는 채비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양하게 낚시를 합니다,
그중에 하나는 원줄2호에 목줄을 1.5호 길이는 10m 그리고 수중찌 0찌 또는00찌
구멍찌를 수중에 가라앉혀서 조류에 흘러서 낚시대 맨끝에 초리대 감각으로 낚시를
하기도 합니다. 찌가 수중에 가라앉혀서 흘러 가니까 즉 잔존 부력이 전혀 없다는
얘기 이겠지요,
4. 찌는 최소한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황산에서 보통 2B,3B구멍찌를 자주 사용합니다.장대는 막대찌 손가락 만한 거
3B 5B정도 입니다. 멀리 보낸다고 고기가 잘 잡히는 것은 아닙니다, 구멍찌가 날라
가는 범위내에서 캐스팅합니다. 최대한 가볍게 찌를 사용하고.목줄 또한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1m50-2m 정도이고 봉돌은 채우지 않습니다,
미끼가 물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해야 움직여야 입질을 잘 받는 것 같습니다,
5. 미끼는 여러가지 준비합니다,
생새우, 활새우, 크릴, 갯지렁이 그날 그날마다 미끼가 유난히 잘먹는 미끼가 있더라구요
참돔은 타 어종 보다 바닥에서 미끼를 먹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유영층에서 미끼 활동을
하기에 남들이 고기를 잡으면 고기를 구경하지 말고 수심체크를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m에서 아니면 3m에서 입질을 하는지 말입니다.
다가 오는 따뜻한 봄날에 황산에서 화이팅 하는 그날 뵙겠습니다,
첫댓글 잘 읽고갑니다.
섬세함이 보입니다
이번주에 시간내어 가볼참입니다.
개장날 못잡았니 이번에 잘시도해서 손맛좀 봐야겠내요.
인연이되면 한번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