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프란치스코 성당에 나왔다. 오래전부터 계획하던 요셉회 성지순례에 참석하려고 아네스 가족이 집에 와 있는데 하루 휴가를받은듯이 08시경에 집을 나섰다.
4월29일 부터 열흘간 분주하게 보낸 일상 속에 손자 손녀들을 태우고 치과. 안과 그리고 아네스 은행업무 게다가 어제는 치과에 두번 ,운전 면허증 갱신을 위해 남부경찰서에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이라 하루짬을 내었다.
요셉회(70세이상 남자 교우들의 모임)의 성지 순례는 1년에 한번씩 어버이 날 즈음에 다녀 오던 성당의 연례 행사이다.
솔뫼 성지 성지 순례...
집을 나와서 1000번 버스로 가재7단지 앞까지 와서 다시 202번 버스로 성당 앞에 도착하니 08시30분경.어린이 유치원생처럼 명찰을 받아 목에 걸고, 성당 3층으로 올라가서 본당 신부님의 기도가 끝나고 버스를 타고 1시간 반쯤 달려서 솔뫼 성지에 도착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잘 조성되어있다는 느낌이 든다. 안내자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2천 명도 더 수용 할 수 있다는 아름다운 성당
에 입장하니. 미사 예물을 바칠 사람용 봉투가 있기에 5만원을 넣어 생미사 예물을 바쳤다.
요즘 병원 순례를 2년 째 하고있는 아내가 북경에서 온 딸 네 식구 4명에 추가 해서 수시로 몰려오는 아들네 식구 4명까지 손님 치루느라 수고하는 율리안나의 건강을 위하여. 오는 14일 미사에 바칠 미사 예물을 바쳤다.
미사를 마치고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한참을 달려서 신리 성당으로 갔다. 푸른 초원에 이국적인 풍경으로 조성되어 있는 신리 성지도 아름다웠다. 주변이 넓은 논으로 둘러쌓여있어서 사계절 풍광이 멋지다고 한다. 외양은 텅탕빈듯한데. 지하에는 순교자들의 순교역사를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관이 세세하게 잘 되어 있었다.초원에. 큼지막한 돌에 새겨진 14처를 걸으며 함께 기도를했다. 회장의 아이디어로 많은 회원의 동참시키려고 14처 기도를 회원 14명이 교대로 분담하여 인도를 하고, 전망대까지 둘러보고 성당으로. 돌아오니 1700시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