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14장
이스라엘의 승리와
모든 민족이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거룩한 세계가 옴
(찬송 35장)
2024-11-28, 목
맥락과 의미
12:1-9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온 세상 나라에 대해 승리하고, 그 백성과 왕들이 더 고귀하게 된다는 예언을 14장은 더 자세히 말합니다. 그 가운데 12:10-13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회개하고, 또 남은 자들과 하나님-백성의 언약을 새롭게 한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14장은 성경의 시작인 창세기 2장의 에덴 동산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오는 축복된 땅을 더 완성되게 말합니다. 예언서의 시작인 이사야 2:1-4에서 예루살렘이 높아지고 모든 민족이 예배하러 올라오는 비전을 더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요한계시록 22장에서 거룩한 새 땅에 생명의 물이 흐르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의 모습을 미리 비춰 줍니다.
1절에서 “여호와의 날”로 시작하여 21절의 마지막도 “그 날에”(히브리어 성경에서는)로 끝납니다. 그 사이에 “그 날”을 계속 말합니다(4,6,7,8,9,13,20절). 그 날은 고난 가운데 시작되지만, 메시아=그리스도가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새롭게 하시고, 다시 오셔서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 완성을 향해 나가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와 있는 우리의 이 행복을 감사하며 말씀을 읽읍시다.
1. 하나님이 메시아-왕으로 오셔서 심판하시고 왕으로 다스리실 것(1-11절)
2. 모든 세계의 보물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유대 온 땅이 거룩하게(12-21절)
1. 하나님이 메시아-왕으로 오셔서 심판하시고 왕으로 다스리실 것(1-11절)
1) 여호와께 속한 날: 환난의 날(1-2절)
여호와께 속한 날은 환난으로 시작됩니다. 예루살렘은 무너지고 “성의 절반”이 사로잡혀 갈 것입니다. 그러나 남은 백성은 그 도시로부터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아모스 5:18).
2) 그 날, 여호와께서 적을 물리치고 백성을 보호(3-8절)
3-5절: 여호와께서 나가십니다. 하늘과 그 하늘의 상징인 땅의 예루살렘 성전으로부터 여호와께서 성밖으로 나가실 것입니다. 전쟁하실 것입니다. 감람산 위에 서실 것입니다. 감람산은 예루살렘이 있는 시온 산 동쪽의 산입니다. 높이는 823m인데 성전보다 60m 정도 높습니다.
감람산이 두 개로 쪼개져 남북으로 움직입니다. 그 사이 골짜기가 넓습니다. 예루살렘 동쪽 아셀까지 길게 골짜기가 납니다. “너희들은 이 골짜로 도망해 오라.” 3번이나 말합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5절, “주”는 ‘당신’을 의미) 여호와께서 많은 사람들이 도망해 오도록 길을 열어 주신 것에 대해 여호와께 감사하며 고백합니다. 천사들과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한 자들로서 하나님과 함께 합니다.
6-8절: 그날에는 빛이 없고 광명체도 떠날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아시는 그 날에, 예루살렘에는 저녁이 올 무렵에 다시 빛이 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생명의 물이 흘러나와 동쪽으로 서쪽으로 흐를 것입니다.
3) 여호와께서 온 땅의 왕으로 다스리고, 높이 들려진 예루살렘에 사람들이 거주함(9-11절)
여호와께서 온 땅의 왕으로서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분만이 홀로 하나님으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9절).
예루살렘 주위의 산들이 낮아질 것입니다(아라바 평지 같이). 평지가 남북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높이 들려질 것입니다. 예루살렘 곳곳에 사람이 거주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 가운데 거하고, 예루살렘이 평안히 거주할 것입니다(거주한다-야샤브-가 세 번 반복됩니다). 예루살렘에는 다시 저주가 없을 것입니다(11절, 요한계시록 22:3).
2. 모든 세계의 보물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유대 온 땅이 거룩하게(12-21절)
1) 모든 민족을 굴복시키고 재물과 사람들의 경배를 받으심(12-19절)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 온 세계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린다는 말로 시작하고 끝납니다(12, 19절).
12-15절: 예루살렘에게 전쟁을 일으킨 모든 백성들은 서 있으면서 살이 썩어 들어갈 것입니다. 자기들끼리 싸워서 멸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방 나라의 보물들이 하나님의 성으로 모여질 것입니다(14절, 에스겔 39:10).
16-19절: 예루살렘을 대항하여 올라왔던 이방 나라들 중 “남은 자들”은 초막절 명절을 지키며 여호와께 경배할 것입니다.
2) 유대의 모든 땅이 거룩한 성전으로(20-21절)
하나님의 땅과 성전의 모든 것이 더 거룩하게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할 것입니다. 더 이상 전쟁이 없고 말 방울도, 유대의 모든 솥도 “여호와께 거룩”이 될 것입니다. 원래 대제사장의 옷에 금방울이 달려 있고 그의 이마에는 “여호와께 거룩”이라고 적힌 금으로 된 팻말을 답니다(출애굽기 28:32, 36-37). 성전에서 대제사장만 제사드리며 예배하지 않고, 그 온 땅에서 성도들이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를 드릴 것입니다.
온 땅에 몰려온 수많은 예배자들 때문에, 성전 한 곳이 아니라 예루살렘과 유대 땅 모든 것이 성전이 되어 하나님께 경배하는 곳으로 변합니다. 만민이 예루살렘으로 몰려와 여호와께 경배하는 그 예언(이사야 2:1-4, 미가 4:1-4)이 이루어집니다.
믿고 복종할 일: 그리스도의 오심과 재림까지 계속 이루어져 감
“그 날에”라는 말로 스가랴서는 끝납니다. 유다 전체가 거룩하게 될 날이 언제입니까? 바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세우셔서 교회를 세우신 후, 제자들이 예루살렘과 유대에서 복음을 전할 때입니다.
복음을 듣고 믿은 성도들의 집집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새로운 성전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으로 퍼져서 온 세상 곳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교회들로 몰려들어 예배하는 사람들, 전 세계의 성도들이 성전과 예루살렘과 유대를 향하여 몰려온다는 이 예언의 성취입니다(사도행전 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2천 년 전에 세상에 오셔서 감람 산에 앉으셔서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마태복음 24장). 그 감람산으로부터 승천하셨습니다(사도행전 1:11-12). 그리스도께서 시험받으실 때 천사들이 함께 했고(마태복음 4:11), 감람산에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도 함께 있었고 천사들이 도왔습니다(누가복음 22:43).
그리스도께서 갈릴리 지역에 오셨을 때 빛을 비추셨습니다(마태복음 4: 15-16). 감람산으로부터 성전으로 들어오셔서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복음 8:12) 선언하셨습니다. 성전 바깥에서 소경의 눈을 뜨게 했고, 성전 안에서 그에게 “내가 인자다”(요한복음 9:36-37)고 하셨습니다. 육체적 영적 빛을 주었습니다. 어린 양 그리스도가 재림하신 뒤, 하늘에서 내려온 새 예루살렘 성에는 해와 달이 필요 없습니다. 그 분 자신이 빛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21:22-24).
에덴 동산의 동쪽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은 온 땅을 적셨고(창세기 2:10), 새 성전의 동쪽으로 흘러나온 물은 온 강을 이루고 고기들을 살리고, 그 잎은 사람을 치유할 것입니다(에스겔 47:1, 8-12). 새로운 땅에서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온 물도 생명 나무를 무성하게 하고 그 잎이 모든 이방 나라들을 치유할 것입니다(요한계시록 22:1-2).
그리스도께서도 초막절 명절 끝 날에 성전에 서서 외쳤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한복음 7:37-38)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보혈로 죄용서 하신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신 성령님이 바로 이 생명의 물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성령님의 생명의 능력으로 우리들은 계속 치유되고 거룩하게 변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예배하는 이 교회가 바로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 가정이 바로 거룩한 유대 땅입니다. 우리 가정의 요리기구로 밥을 먹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갈 때, 그 요리기구는 바로 성전의 제물을 삶는 솥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걸어가는 우리들의 발자국은 거룩하게 된 말 방울 소리와 같습니다. 제사장의 옷에 달린 방울 소리와 같습니다.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몸이 썩어 들어가지 말고, 자기 죄를 고백하며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경배합시다. 아직은 죄와 싸우고 죄로 인한 저주의 그늘이 있지만, 믿고 순종하며 나갈 때 우리는 저주가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나갑니다.
교회와 선교를 위해 바치는 헌금뿐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땀을 흘려 일하며 번 우리의 모든 재물은 하나님의 성전에 바치는 보물과 같습니다. 정직하게 번 재물로 가족을 부양하고, 가난한 이웃과 나누기 위해 땀을 흘려 일합시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의 예배와 우리의 물질생활, 경제생활에 있는 모든 죄와 고통의 불순물을 그리스도께서 정결하게 하셔서 천국의 보물로 받아 주십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