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여래부사의비밀대승경 제9권
8. 여래어밀부사의품 ③
[여래의 칭찬]
그때 세존께서 모든 모임의 대중들에게 널리 칭찬하는 말씀을 하셨다.
“장하도다, 장하도다.”
곧 적혜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적혜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모든 여래의 진실한 이치와 여래의 바른 법과 여래께서 행하신 바는 모든 세간이 실로 믿어 알기가 어렵도다.
그러나 이 바른 법은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훌륭하게 펴서 말할 수 있다.
만일 모든 중생이 오래지 않은 미래에 이 법을 구족하면 곧 이 말한 바른 법을 들음에 따라 믿고 이해할 것이다.
믿고 이해하고 나서는 곧 받아 지녀서 두려워하지 않고 놀라지도 않으며 의취(義趣)에 따라 들어가 진실한 성품을 알 것이니, 곧 이 사람은 미래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는 수기를 받을 것이다.
미래에 부처님 여래께서는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법을 훌륭하게 설한다고 칭찬하실 것이다.”
그때에 시방의 무량한 아승기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대광명이 널리 환하게 비추었으며,
공중에서는 자연히 갖가지 묘한 꽃비를 내리고 북을 치고 불면서 노래하는 음성이 갖가지로 떨쳐 나왔다.
또 아승기의 중생이 보리심을 내었고,
아승기의 보살이 수순인(隨順忍)을 얻었으며,
아승기의 보살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다.
아승기의 보살은 선근이 성숙한 까닭에 일생보처(一生補處)의 지위를 얻었다.
[물이 용솟음쳐 오르는 것]
그때 저 큰 모임의 대중 가운데 불세존 앞의 6만 8천 유순 안의 지계가 홀연히 다 갈라져서 큰물이 용솟음쳐 오르는 것이 마치 악차취(惡叉聚)와 같았으며, 허공으로 높이 솟구쳐 올라 범계(梵界)를 뚫었다.
이때 모든 삼천대천세계에 향수가 가득 찼다.
이때 부처님께서 적혜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적혜여, 그대는 지금 이 물이 용솟음쳐 오르는 것을 보았느냐?”
적혜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는 보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지금 이 모든 것은 무슨 징조입니까?”
부처님께서 적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이 대지가 홀연히 갈라져 물이 용솟음쳐 오르는 것은 사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바른 법을 수지하는 이가 있으면 저들 중생도 또한 이와 같아서 정법 가운데서 여실한 이치를 깨달아 활연히 개오한다.
그리하여 저 모든 무명(無明)의 견해 등 모든 죄업문이 탁 트이고,
다함이 없는 법의 광명과 뛰어난 지혜ㆍ변재와 말씀하신 이치의 가르침을 모두 출현할 수 있으며,
나아가 금강수보살이 중생을 위해 널리 바른 법을 설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심을 내게 한다.
적혜여, 반드시 알아라. 지금 이 바른 법은 다 여래의 불공(不共)인 뛰어난 상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