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
오늘날 몬태나는 과거에는 산업화되기 이전의 사회들을 괴롭혔고
지금은 세계 곳곳의 사회들을 위협하는 12가지 유형의 확경 문제 모두를 껴안고 있다.
특히 유독성 폐기물, 숲, 토양 , 물과 공기. 기후 변화, 생물학적 다양성의 상실,
왜래 해충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 즉 유독성 페기물의 문제부터 시작해보자
몬태나에서 화하 비료, 거름, 오수 정화조, 제초제 등의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장 심각한 유독성 폐기물은 금속 광산들에서 흘러나오는 잔류물이디,
지난 세기에 폐광되거나 최근에 폐광된 곳도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채굴 작업이 진행되는 광산도 있다.
구리가 대부분이었지만 납, 몰리브덴, 팔라듐, 백금, 아연, 금, 은 등을 채굴하던 광업은
한때 몬태나의 경제를 떠받치던 기둥 중 하나였다.
현대 문명에서 광업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대 문명의 주춧돌인 화학, 건설, 전기, 전자 산업은 금속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속을 함유한 광석을 어디에서 어떻게 채굴하는 것이 최선인가?"라는 문제로 귀결된다.
채굴한 광석을 선광해서 뽑아낸 금속은 처음에 파낸 것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그런데 남은 돌 부스러기에는 구리, 비소, 카드뮴, 아연등이 여전히 함유되어 있다.
이런 금속들은 사람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야생 동물 및 가축에게도 무척 위험하다.
따라서 이런 금속들이 지하수와 강, 지표에 스며든다면 악몽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몬태나의 광석에는 황산을 만들어내는 황화철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몬태나에는 약 2만 개의 폐광이 있으며 일부는 최근에 폐광된 것이지만 대다수는 한 세기 전에 폐광된 것이다.
이런 폐광에서 황산과 유독성 금속이 끎임없이 누출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폐광에는 주인이 없다. 설령 주인이 있더라도
폐광을 보수해서 황산이 유출되지 않도록 완벽하게 처리할 만큼 부유하지 못하다.
광산과 관련된 유독성 문제는 이미 한 세기 전에 뷰트의 구리 광산과 인근의 제련소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소들이 죽어가자 주변 목장주들이 구리 광산의 소유주, 아나콘다(Anaconda) 구리 광산 회사를 고소했다.
아나콘다는 책임을 부인했고 결국 소송에서 승리를 거두엇다.
하지만 1907년에 유독성 폐기물을 보관하는 첫 침전지가 건설되었다.
사실 광산의 폐기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요즘 들어 세계 곳곳에서 새롭게 개발되는 광산들 중에서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폐기물 처리 시설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곳이 적지 않지만
여전히 그런 문제를 무시하는 광산도 적지 않은 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는 회사는 상당한 액수의 채권을 의무적으로 사야 한다.
만약 그 회사가 파산할 경우, 광산을 깨끗이 패쇄하는 비용을 그 채권으로 처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나 많은 광산이 구입한 채권액은 패쇄 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예부터 운영되던 광산들은그런 채권을 구입할 의무조차 없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몬태나에서도
옛 광산의 소유주들은 두 방법 중 하나로 폐쇄 비용의 요구에 대응한다.
광산을 운영하던 기업이 소규모인 경우에는 소유주가 때로는 자산을 은폐시키면서 기업 파산을 신고하고,
다른 기업이나 신생기업에 영업권을 넘긴다.
그러면 영업권을 넘겨 받은 기업은 그 광산을 폐쇄할 책임까지 떠안지는 않는다.
반면에 대기업이어서 폐비용 때문에 파산할 정도라고 주장할 처지가 아니면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아르코 사의 경우).
폐쇄 책임을 부인하거나 비용을 최소화하려고 애쓴다.
어떤 경우이든 광산과 그 아래 지역은 금속에 중독되어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따라서 연방 정부나 몬태나 주 정부(결국에는 모든 납세자)가
연방 슈퍼펀드(Superfund, 폐기물로 인한 환경 공해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 기금)나
몬테나 주 기금으로 폐쇄 비용을 감당하는 수밖에 없다.
광업 회사들의 이런 비열한 대응책은 이 책에서 반복되는 의문, 즉
"한 개인이나 한 집단이 사회 전체에 해로운 짓임을 알면서도 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책임을 부인하거나 최소화시키면
광업 회사는 단기적으로 금전적인 이익을 보겠지만 사회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그 광업 회사뿐만 아니라 광산업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 없다.
몬태나 사람들이 광업을 오랫동안 몬태나의 상징으로 소중하게 여겨왔지만
얼마 전부터 광업에 점점 환멸감을 드러내면서, 이제 광업은 몬태나에서 사양 산업이 되고 말았다.
예컨대 1998년 몬태나의 유권자들은
청산염을 이용한 여과법이라 일컬어지는 금 채공법을 금지시키는 주민 발의를 통과시키면서
광업계와 광업계를 지원하는 정치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엇다.
나의 몬태나 친구들은 "우리 납세자가 부담해야 할 수십 억 달러의 폐쇄 비용과
몬태나가 광업으로 벌어들인 작은 소득을 비교해보면 ,
그 소득마저도 대부분 동부나 유럽의 주주들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몬태나가 구리 광산을 개발하지 않고 칠례에서 수입했더라면
장기적으로 훨씬 나앗을 것이라는 시실을 이제야 우리는 깨달았다.
그러게 했더라면 모든 문제를 칠레 사람들에게 떠넘겼겠지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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