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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봉서방
어린이 경건훈련
안동철 목사 / 총회교육위원회 선임연구원
경건의 양 날개
경건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경건하게 살아간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도 경건훈련이 필요한가? 이런 질문이 너무나 당연하여 답을 하는 것이 너무 유치하게 생각되는가? 그러나 어린이 사역을 하는 필자로서는 이런 질문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어릴 때의 쓰라린 경험이 생각나곤 한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초등학교 때 방학 때면 항상 외할아버지 댁으로 갔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일을 나갔으므로 방학만 되면 자연스럽게 시골로 갔던 것이다. 지금은 교통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때만 해도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만 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 차가 있는 외진 곳 있었다. 친구도 많이 없는 이런 곳에서 한 달 이상을 지내는 것은 여간 따분한 것이 아니었다. 이런 필자에게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장날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곳이었다. 그날도 이런 저런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박장대소하는 소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여자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아저씨들만이 무슨 구경이 났는지 재미있게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무슨 쇼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약장사 같기도 했는데 아무튼 사람들이 즐거워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남자들만이(?) 들어야 하는 그런 약을 파는 장수였던 것 같다. 어린 나이였지만 하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서 어른들 틈에 얼굴을 삐죽 내밀고 듣고 있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하던 쇼를 멈추고는 나에게로 와서는 꿀밤을 주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하는 말이 이것이었다. “애들은 가라!” 이 이야기는 어른들만이 들어야 할 비밀스럽고도, 신비한 것(?)이기에 애들은 가라는 것이었다.
벌써 25년이 지난 경험이지만 어린이 사역을 하면서 본인은 사역 중 자주 이런 말을 듣곤 한다. “아이들이 뭘 알겠어요?”, “애들이 조금 크면 그때 가서 하죠!”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맥이 풀리는 것은 필자만의 경험이 아닐 것이다. 특히 ‘경건’의 문제에 대해서 이런 왜곡된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끔이지만 만날 때가 있다. “어린이들이 기도에 대해 뭘 알겠어요?”, “그 어려운 성경을 어린이들이 뭐 알겠어요?”, “어릴 때는 그냥 재미있게 해서 교회에 잘 붙들어 놓으면 된다니까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절망하게 된다. ‘과연 어린이들이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생각 말이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할 때 ‘어른 영혼’과 ‘어린이 영혼’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어린 영혼도 동일하게 경건훈련을 받아야 하고 영적으로 성장해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필자는 경건훈련의 양 날개를 말할 때, 말씀훈련과 기도훈련을 항상 이야기한다. 이 양 날개는 양 바퀴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비행기가 땅에서 하늘로 비상하게 될 때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있어야 떠오르듯이, 그리고 마차가 오른쪽 바퀴와 왼쪽 바퀴가 동시에 움직여야 움직이듯이 말씀과 기도는 경건훈련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두 축이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신앙생활과 경건생활에 있어서 말씀과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수없이도 배워왔다. 그러나 이렇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오면서 우리는 이 두 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잊고 살아가는 때도 많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무리 많이, 또 지겹게 들었더라도 말씀과 기도는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데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이번 강의에서 기도훈련은 다음의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어린이 경건훈련이라고 할 때 말씀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이것은 기도훈련이 덜 중요해서가 아니라, 두 가지 주제가 너무나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폭을 좁혀서 말해야 할 필요성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말씀 묵상이란 무엇인가?
어린이 경건훈련을 말하면서 하나님을 말씀을 떠나서는 어떤 것도 논할 수 없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그 뜻을 발견한다.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베풀어주시는 그 놀라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기뻐하며, 그분이 오늘도 나와 함께 계심을 알고 감격한다.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성경을 공부하거나 읽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날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며, 하루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영적 자양분을 공급받는 것을 말한다.
말씀 묵상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 소가 되새김질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영어로 묵상이라는 말의 동의어 가운데 하나가 ‘되새김질 하다’라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소는 네 개의 위를 가지고 있는데(보다 정확히 말하면, 하나의 위가 네 개의 방으로 구분되어 있다), 소는 아침부터 한낮까지 거의 쉬지 않고 풀을 뜯어 먹는다. 그러다가 날이 더워지면 시원한 곳에 앉아서 뜯어 먹었던 음식물을 조금씩 끄집어내어서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씹어서 다시 삼킨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는 풀이나 여물에 포함된 양분을 거의 손실 없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말씀 묵상은 이런 소의 되새김질과 매우 비슷하다. 전혀 성경을 읽지 않거나 읽더라도 시간에 쫓겨 성경을 대충대충 읽어서는 경건한 삶을 살 수 없다. 소개 오랜 시간에 걸쳐 음식물을 다시 씹고 삼키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오래 생각하고 그 말씀을 자신의 삶 가운데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훌륭한 영적 양식이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단언하건데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다. 우리는 말씀 묵상을 통해서 말씀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동시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말씀 묵상 방법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말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가? 물론 어린이들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말을 인정한다. 그러나 삶에서, 구체적인 현장에서 이 말씀을 그대로 인정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오늘 읽고 묵상하는 그 말씀이 바로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인정할 때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기를 원하는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묵상을 할 때 세 가지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1)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읽고, 2)그 말씀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면서, 3)깨달은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읽는다
말씀 묵상을 할 때,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성경은 읽지 않고, 큐티 교재에 나오는 만화나 묵상을 돕는 질문만을 보고 그날 큐티를 했다고 한다. 사실 이렇게라도 하는 것을 보면 기특할 때가 많다. 어른들도 잘 하지 않는(?) 말씀 묵상을 초등학생 때부터 부족하지만 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말씀 묵상(큐티)은 아니다.
큐티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한다. 특별히 그날 읽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시편 23편을 읽었다면 그 말씀은 다윗의 시편일 뿐 아니라, 내가 말씀 안에서 다윗이 되어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이며, 다윗에게 주시고자 했던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인 것이다. 말씀을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두 세 번 읽기
- 개역성경을 주 본문으로 하되, 어린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때 쉬운성경이나 표준새번역 등을 참고할 수 있다.
• 첫 번째 읽을 때의 유의점
-소리 내서 읽는다.
-주요한 인물, 특징적인 표현 등에 표한다.
• 두 세 번째 읽을 때의 유의점
-전체의 의미 파악에 주안점을 둔다.
-읽은 후에는 주제를 찾고 한 문장으로 적는다.
말씀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본다
이것은 관찰과 해석을 말하는 것인데, 여기서 말씀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필자는 현재 안경을 쓰고 있다. 눈이 너무 나빠 안경을 벗으면 사물을 판단하는 것조차 힘들다. 그러나 안경을 끼기만 하면 모든 사물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있고, 좀더 정확하게 묵상하는데 필수적인 안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늘 1)하나님과 관련해서 2)자신과 관련해서(나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하나님과 관련해서
-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
- 성령님은 어떤 분인가?
자신과 관련해서
- 내가 자백해야 할 죄
- 내가 붙잡을 약속
- 내가 피해야 할 행동
- 내가 순종해야 할 행동
- 내가 따라야 할 모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그분의 뜻에 맞는 일을 할 수 있고, 모든 문제와 그 해결책도 알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이 바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깨달은 말씀을 실천한다
어떤 크고 놀라운 영적인 비밀을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그것은 말씀 묵상을 ‘조금’ 안 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안 한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읽고, 깊이 있게 생각하였다면 다음 단계인 적용하고 실천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말이 있다. “적용은 말씀 묵상의 꽃이다” 그렇다. 적용이 없는 묵상은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와 같다. 적용의 일반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다.
• 개인적(personal) - 개인적이어야 한다. 적용은 대상이 분명하다. 바로 나를 위한 말씀이다. 다른 사람에게 적용해서도 안 된다. 막연한 우리여서도 안 된다. 하나님께서 나와의 관계에서 주신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철저하게 나 자신에게 비추어 적용해야 한다.
• 구체적(practical) - 실제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아마 이것은 적용의 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매번 적용에서 피상적이고 일반적으로 적용으로 끝내고 만다. 예를 들어, 예수님의 겸손에 대한 교훈을 적용한다면 겸손해야겠다고 결심하거나 겸손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으로 그치는데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좀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가령 내가 겸손하지 못한 영역은 무엇인가? 누구에게 겸손하지 못한가? 어떻게 겸손할 것인가? 이렇게 세세하고 어떻게 보면 하찮은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작은 것이 결국 삶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 실천적(possible) - 적용과 실천은 실현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날에 실천 가능한 것이면 더 좋다. 실천하지도 못할 행동을 결심하는 것은 안하느니만 못할 수 있다. 좌절감과 패배감을 더 할뿐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날 저녁에 혹은 그 다음날 큐티하기 전까지 실천이 되었는지 평가와 점검이 있다면 훨씬 좋을 것이다.
어린이 복있는 사람
교단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총회교육위원회는 말씀 묵상의 중요성을 깨닫고 2001년에 「어린이 복있는 사람」을 창간하였다. 작은(?) 교단에서 대교단도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 전문 묵상집을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수지타산도 맞지 않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어린이 경건훈련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매일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한 어린이들이 커서 어떤 일을 할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 그렇지만 이렇게 중요한 일에 많은 교회와 부모들이 별 관심이 없고 동참하지 않는 것을 볼 때 가슴 아픈 것도 사실이다. 다음은 말씀 묵상의 순서이다.
• 기도로 시작한다 - 묵상하기 전에 말씀을 잘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한다. “하나님, 오늘 말씀 OO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성령님께서 깨달을 수 있는 마음과 볼 수 있는 눈을, 그리고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라고 기도한다. 찬양도 함께 드린다.
• 성경을 소리 내어 읽는다 - 위에서 제시한대로 그날 본문을 두 세 번 읽고 무슨 말씀인지 생각한다.
• 그림 속 이야기 - 그림을 보면서 성경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한다.
• 큐티 노트 -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에 대해 더 깨달은 것을 적는다.
• 새 모습 되기 - 질문을 따라서 적용점을 찾는다.
• 더 깊게 생각해요 - 더 깊은 묵상을 원하는 어린이들은 이 부분에서 제시된 문제를 따라 묵상한다.
• 기도해요 - 묵상한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마음을 다해 기도한다.
가정, 어린이 경건훈련의 현장
성경은 자녀 교육의 책임이 부모 손에 달려 있다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어린이 경건훈련의 기초적인 중심지는 가정이며, 어린이 경건훈련의 가장 중요한 교사는 부모이다.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경건훈련의 책임을 교회로 넘기고 있는데 이는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린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교육의 현장에서 보내고 있고,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에 많아야 2시간 정도이다. 이 시간을 가지고 어린이 경건훈련에 대한 모든 책임을 교회와 교사들이 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앨버트 아인슈타인(물리학자), 토마스 에디슨(발명왕), C.S.루이스(기독교 작가), 존 웨슬리(감리교 창시자), 앨버트 슈바이처(의사, 선교사), 에이브러험 링컨(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윈스턴 처칠(영국의 정치가), 조지 워싱턴(미국의 초대대통령), 더글라스 맥아더(장군), 조지워싱턴 카버(흑인 농학자로, 일명 ‘땅콩 박사’), 프랭클린 루스벨트(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롤렌스 나이팅게일(간호사), 블래즈 파스칼(철학자), 펄 벅(여류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동화작가)
위에 소개된 인물들은 바로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교육을 받았던 위인들 중 일부이다. 이들은 집에서 정서적 안정과 지적인 천재성, 그리고 훌륭한 인성을 겸비한 비범한 사람으로 자라났다. 물론 그 배후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었다. 명백한 사실은 어린이 경건훈련이 실행되어야 할 현장은 바로 가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어린이 경건훈련을 하고자 할 때 가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다음의 사항은 가정에서 어린이들의 경건훈련을 시킬 때 반드시 실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 부모들이 큐티를 해야 한다 - 무엇보다도 부모들이 큐티를 해야 한다. 이것은 두 가지 면에서 중요성을 가진다. 첫째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며, 둘째는 부모들이 큐티를 해야만 자녀들의 큐티를 바르게 지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가정예배를 드리라 - 어린이들의 경건훈련을 지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가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가정예배를 통해서 가족들 모두가 말씀 묵상한 것을 나누게 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경건훈련 지도가 될 수 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주에 한두 차례는 가정예배를 드려야 한다.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자녀들이 큐티한 것을 가지고 신앙적인 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 어린이 겅견훈련 지도를 위해 시간과 관심을 투자하라 - 어린이들을 하나님 앞에서 자라도록 하는 일에 시간과 관심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학교 교육을 포함한 일반 사회 교육에 쏟는 에너지 이상의 것을 어린이들의 신앙교육에 쏟아 부어야 한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라는 말씀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최소한으로 어린이들의 경건훈련 지도를 하고자 한다면 하루에 약 10분정도면 충분하다. “참 잘했구나”, “아빠(엄마)는 OO가 큐티하는 것을 보니 너무 기쁘구나” 등의 멘트를 남긴다. 어린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격려를 그 무엇보다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큐티(말씀 묵상)가 어린이들의 경건훈련을 위한 유일한 대안은 분명 아니다. 그렇지만 매우 중요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큐티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자녀들의 마음속에 그려지도록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자녀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어린이 경건훈련은 쉬어서도 안 되고, 쉴 수도 없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 모든 교사와 부모들에게 부여한 명령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게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찌니라(신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