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안산 시에 사는 지체장애1급의 장애여성 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지난 3월 12일~14일 2박 3일에 걸쳐 중증장애 여성 4명이 용기를 내어 기차를 타고 여수까지 여행을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애로 인해 여행을 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수 없었 어떡하면 이생의 처음 하는 여행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여수시청 홈폐이지에서 여행정보를 보면서 알게된 여수시 관광정보과에 전화를 걸어 중증장애 여성 4명이 엑스포가 개최되는 여수 여행을 하고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관광정보과 담당자는 잠시 기다리면 다시 연락을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몇 분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전파를 타고 들려오는 목소리는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였습니다. 여수시 사회복지과 장애인 담당자이시라는 분이 친절어투로 전동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는 숙소와 또. 여수 역에서 향일암까지 갈수 있게 리프트 장착된 차량을 섭외해주겠다며 멀리 여수까지 여행오심에 많은 불편함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여수여행에 불편함을 최소함으로 줄여보겠다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여수 역에서 오동도 까지는 전동휠체어로 접근 가능하여 관광하는 대는 아무 무편함이 없었으나 관건은 여수의 보물 향일암까지 갈수 있느냐였습니다. 여수 역에서 향일암까지 거리는 승용차로 한 시간 남짓한 거리라서 전동휠체어로 간다면 2박 3일은 꼬박 밤을 세워가며 가기에는 너무도 멀고 험한 길이기에 향일암까지 갈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여수시 복지과 장애인담당께서 향일함까지 관광을 할 수 있게 리프트가 장착된 25인승 미니버스를 섭외해주셨던 것입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또한 그분께서는 수시로 저희에게 전화를 걸어 불편한점 없냐며 걱정해주시며 마음을 써주셨습니다. 저희는 고마운 마음에 통화가 끝나기 전에 여수시 장애인복지과 담당자님께 성함이라도 알고 싶다고 물어봤으나 그분이 하시는 말씀은 쑥스럽다며 그냥 즐겁고 편안한 여행 되시라면서 성함을 알려주는 것을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자신은 자신의 할일을 하는 것뿐이라는 사회복지과 장애인 담당 선생님께…….저희 중증장애 여성 네 명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으나. 성함조차 알 수 없어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몰라. 이곳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수는 참으로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오동도는 장애인들이 전동휠체어를 타고도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하고 동백꽃 꽃길과 다는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등대전망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 있어 휠체어를 타고도 등대에 올라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 화장실도 비교적 잘 정비돼 있어 중증장애인이 밖에 나서면 가장먼저 걱정하는 화장실 문제가 여수시에서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중증의 장애를 가지고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 이였습니다. 전철을 처음 타보는 분도 있고 더욱이 기차는 더더욱 처음 이신 분이 있었습니다. 또한 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 중증장애인들에게는 너무도 큰 모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수시 장애인복지과 담당자님의 따스한 배려로 저희 중증장애여성 4명은 2박3일 동안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를 향일암까지 태워다 주시고. 또 여수 역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주신 여수시 장애인생활시설 "동백은" 박홍규 과장님께 너무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박홍규 과장님께서는 여수를 방문한 저희에게 여수의 특산품인 돌산 갓김치까지 택배로 서울까지 보내주시어. 너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이 고마움을 어떡해 전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여수의 해약엑스포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훌륭한 엑스포 개최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수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저희 중증장애 여성 4인방은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일들이 펼쳐져있지만 세상은 따스하고 여수의 바다만큼 아름답다는 것을 이번여행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여행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여행으로 용기를 얻었거든요. 그리고 또 다른 장애인분들께 마구 알려주고 싶습니다. 장애인 여러분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발길을 내딛으시라고요. 또한 여수를 방문할 다른 중증장애인 분들도 여수시청에 도움을 요청하여 여수관광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꼭 읽어주시고 어떡해야 고마운 마음을 그분께 전할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여수시 답변-
전윤선님 안녕하십니까?
우리시는 2012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 확정됨에 따라 관광객이 하루하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도 우리시를 방문하여 담당공무원의 친절에 감동한 칭찬내용으로 우리시는 모든 직원이 민원인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친절과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칭찬한 직원은 여수시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보건7급 정혜정 이라는 여직원으로 시장님 업무보고시 친절사례로 소개되었으며, 5월중 친절공무원으로 표창을 상신 하였습니다.
우리시에서는 귀하의 칭찬사례에 힘입어 더욱더 친절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살기좋은 여수를 만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담당부서 : 사회복지과장 김행기 / 생활보장담당 김정희
담 당 자 : 강호준(061-690-2321)
여수시장
첫댓글 정혜정님의 친절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혜정씨 만나러 여수에 갑시다
그럽시다여.ㅎㅎㅎ 아주아주 친절하신 분 입니다..
여수 여행가고싶당^^ 정혜정님 같은 분들이 많은 세상을 꿈꾸며..ㅋ
저도 여수시청에 민원넣어야겠어요...너무 친절하셔서 너무 고맙다구요..^^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네요 박수 보내요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