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충청권
가. 제11구간(수안보버스터미널 - 엄정면사무소) 2014. 5. 31(토) 맑음
“왕의 온천” 수안보를 출발하여 대림산의 푸르름과 달천의 시원함을 느끼고 남한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만나게 되는 즐거운 도보길이다.
1) 총괄자료
도보코스
수안보 시외버스터미널 ▶ 3.7km ▶ 수안보곤충체험관 ▶ 2.2km ▶ 중앙경찰학교 ▶ 2.5km ▶ 용천 삼거리 ▶ 2.1km ▶ 문산 삼거리 ▶ 2.3km ▶ 향산 삼거리 ▶ 3.5km ▶ 유주막 삼거리 ▶ 1.7km ▶ 건국대학교 정문 ▶ 1.6km ▶ 건국대 사거리 ▶ 1.8km ▶ 충주공용터미널 앞 ▶ 2.9km ▶ 목행 사거리 ▶ 2.6km ▶ 용교 갈림길 사거리(운교 1구) ▶ 2.0km ▶ 마사교 ▶ 3.6km ▶ 율능교차로 ▶ 2.1km ▶ 엄정면사무소 계 34.6km
도보시간 10시간 51분
이동경로 서울(버스) ▶ 수안보(숙박, 도보) ▶ 엄정면(숙박)
일출시간(충주) 05:11 일몰시간 19:41 기온 15℃ - 33℃
교통
. 동서울터미널(동서울 → 충주, 수안보) : 1688-5979,
www.ti21.co.kr
. 서울고속버스(강남 → 충주) : 1588-6900, www.kobus.co.kr
. 수안보버스터미널(수안보 → 동서울, 충주) : 043-848-7433
. 충주버스터미널(충주 → 강남, 동서울) : 043-856-7000
. 기차(서울 → 충주) : 1544-7788, www.korail.com
. 수안보택시(043-846-3122)
. 충주 일광택시(043-855-2601)
. 엄정택시(043-852-3574, 043-852-0427) 엄정면사무소 앞
. 목계택시(043-846-2020) 엄정면 VIP모텔 앞
숙박
. 수안보 상록호텔(043-845-3500)
. 수안보 신흥온천장(043-846-3711)
. VIP모텔(043-846-0000) 엄정면
식당
. 수안보 24시 해장국(043-846-7229) 수안보버스터미널 옆
. 영순이 해물찜(043-845-2988) 충주버스터미널 부근
. 밥이랑 치킨(043-852-8881) 엄정면 VIP 모텔 앞
2) 도보자료
시간대별 도보일정
05:13 신흥온천장 출발
05:15 24시 해장국, 식사(31분)
05:51 스키장 삼거리
06:34 수안보곤충체험관
07:18 중앙경찰학교
08:01 용천 삼거리
08:14 세성교차로
08:39 문산 삼거리
08:55 호음실 삼거리
09:15 향산 삼거리
09:45 대림산성 입구
10:16 유주막 삼거리, 휴식(10분)
10:56 건국대학교 정문
11:08 달신 사거리
11:21 건국대 사거리
11:38 충주역 앞 사거리
11:47 칠금 사거리
11:52 충주공영터미널 앞
12:00 금룡 사거리
12:20 영순이 해물찜, 식사(44분)
13:05 공단입구 교차로
13;20 목행 사거리
13:43 목행교
14:01 용교 갈림길 사거리(운교 1구), 휴식(15분)
14:30 삼거리, 충북원예농협
14:50 마사교
15:54 율능 교차로
16:06 율능교
16:33 용산교
16:37 엄정면사무소
도보 여행기
어제 오후 1시 40분 동서울에서 출발하는 수안보행 버스를 타고 오후 3시 53분 수안보에 도착하였다. 여행하는 사람들이 적어 버스는 몇 사람만 타고 출발하였는데 수안보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을 때는 나 혼자만 남았다. 한낮의 햇살이 무척 뜨겁다.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 있는 신흥장에 숙소를 정하였는데 온천탕이 있는 모텔이라 온천물에 목욕을 할 수 있어 좋다.
아침 4시 40분에 일어나 신흥장을 나가니 고요한 새벽인데 여기도 참새들이 아침의 나를 맞아준다. 바로 앞에 있는 24시 해장국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5시 46분 출발하였다. 오늘 충주의 날씨가 15℃ - 33℃라고 하는데 현재 체감온도는 16℃라 싸늘한 날씨이나 낮에는 무척 더운 날씨가 될 것 같다. 조용한 아침의 일정을 힘차게 시작한다.
수안보파출소와 “왕의 온천 수안보”라고 써진 표지석을 지나고 공연장이 만들어져 있는 물탕공원을 지나 사거리를 통과한다.
왕의 온천 수안보 표지석
스키장 삼거리를 지나고 한화리조트 입구를 지나 3번국도 밑을 통과하여 구 도로로 계속 진행하게 되는데 조용한 마을이 이어지고 꿩요리가 유명한 지역이라 꿩요리 전문 식당들의 간판이 많이 보인다. 세월은 빨라 벌써 모내기를 다 했고 산에는 녹음이 짙다. 노포란마을과 오산마을을 지나고 수안보곤충체험관 앞에서 3번 국도를 횡단하여 3번 국도의 왼쪽방향에 국도와 나란히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로 진행한다.
수안보곤충체험관
20여분 더 진행하여 자전거도로가 끝나고 3번 국도와 만나기 바로 직전 오른쪽 방향의 3번국도 밑으로 나 있는 굴다리를 지난다. 원통마을 버스정류소가 나타나고 여기서 왼쪽방향으로 10여분 진행하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가 있다. 수회초등학교 입구를 지나는데 봄이 벌써 지나가 버린 듯 누렇게 익은 보리밭이 풍요롭게 다가온다.
풍요로운 보리밭
오전 7시 18분 중앙경찰학교 앞이다. 도로는 넓으나 차량은 별로 없어 한적한 사거리인데 직진하여 수회교를 지나고 3번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신호등을 따라 3번 국도를 건너 구 도로로 진행하다가 에스오일 주유소 앞에서 3번 국도와 만나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한다.
오전 8시경 용천 삼거리에서 15분 정도 진행하면 세성교차로 바로 직전에 옛날짜장 음식점이 나오는데 여기서 3번 국도를 건너 오른쪽 세성리 방향의 구 도로로 진행한다.
세성교차로
살미 삼거리에서 3번 국도와 만나고 국도를 따라 문산 삼거리와 호음실 삼거리를 지나 20여분 더 진행하면 향산 삼거리가 되는데 여기서 오른쪽 방향의 구 도로로 진행한다. 설운천 살미재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으로 하천을 깔끔하게 정비하고 있는데 물이 맑은지 물고기들이 뛰어 오르는 모습이 아침 햇살에 비쳐 반짝인다. 오전 9시 45분 대림산성(大林山城) 입구다.
대림산성(大林山城)은 대림산(해발 487.5m)계곡을 포함한 산 정상을 둘러쌓은 형태로 되어 있다.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굴곡이 심한 능선을 이용하여 방어에 용이하게 성을 쌓았는데, 산성이 있는 곳은 특히 경사가 심하여 곳곳에 암벽이 형성된 천연의 요새이다. 경사가 완만하여 접근이 비교적 쉬운 서문과 남문, 동문 근처에는 2중, 3중의 방어벽을 별도로 설치하여 산성을 요새화하였다. 1999.12.31. 충청북도 기념물 제110호로 지정되었다.
오른쪽에는 대림산의 푸르름이 가득하고 왼쪽에는 달천의 시원함이 가득한 데 그 사이로 난 인적이 없어 조용한 길을 상쾌한 기분으로 걸어간다.
달천과 나란히 이어진 도보길
3번 국도와 만나 유주막 삼거리까지 진행하다가 버스정류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간식을 먹었다. 건국대학교 후문을 통과하고 건국체육관을 지나 건국대 정문에 이른다. 넓게 터 잡은 건국대학교와 잘 정돈된 학교의 모습을 바라보며 벚꽃 가로수 길을 따라 가벼운 기분으로 진행한다. 주말이라 교정은 한가한데 간혹 운동복을 입은 학생들의 한가로운 모습을 보면서 젊었던 학창시절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건국대학교 정문
건국대학교 정문에서 신호등을 건너 19번 도로의 왼쪽에 있는 자전거도로로 진행하여 달신 사거리를 지난다. 자전거도로변에는 사과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고 사과열매마다 봉지를 씌워 놓아 풍성한 모습인데 나무마다 가족들의 이름 표시판이 붙어 있다. 4월부터 11월까지 개인의 신청에 의하여 나무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관리자의 이름이 적혀 있는 사과나무
건국대 사거리를 지나며 건국대학교에서 많이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거리 명칭이 만들어졌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햇살이 무척 뜨거워 많이 피곤하다. 5월 말일의 오전시간인데 현재 체감온도가 28℃로 한 여름 같은 더운 날씨다.
충주역 앞 사거리를 지나고 칠금 사거리에서도 계속 직진하여 오전 11시 52분 충주공영터미널 앞을 지난다. 이른 아침식사를 하여 시장한데 식사를 할 만한 곳이 없다. 식당은 많이 있으나 영업을 하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12시경 금룡 사거리를 지나 계속 직진하니 충주세무서 옆에 세무사타운 건물이 보인다. 12시 20분 영순이 해물찜 식당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영순이 해물찜 식당
이 식당은 해물찜과 탕 전문 음식점으로 혼자 할 수 있는 식사가 없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한지 오래되어 시장하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 쉬어 가고 싶은 마음에 내가 도보계획을 세울 때 기재해 두었던 자료를 보여주며 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다고 사정을 하였더니 해물찜을 해 준다. 영순씨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본인이라고 하면서 수줍은 듯 웃는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려니 이 더위에 어떻게 장거리 도보여행을 하느냐고 하면서 시원한 오미자차를 한 병 준다. 인심이 묻어나는 고마운 마음에 오미자차를 배낭에 넣고 감사의 인사를 한 후 출발하였다. 밖에 나가니 한낮의 햇살이 살을 녹일 듯하다.
공단입구 사거리에서 19번 국도의 왼쪽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여 목행 사거리를 지나는데 왼쪽방향으로 구부러지는 19번 국도는 충북선 기차철로 위로 이어진다. 기차철로 위를 지나자 앞에 남한강의 시원한 물줄기가 펼쳐진다. 갑자기 밤꽃향이 진하게 다가온다. 주변을 살펴보니 밤나무가 싱싱한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벌써 밤꽃이 피는 계절이구나.
탐스러운 밤꽃
오후 1시 43분 목행교다. 오른쪽 새로 만든 목행대교 위로 많은 차량들이 시원스럽게 달리는 것을 보면서 구 다리인 목행교로 진행한다. 이 다리는 자전거도로와 1차로로 되어 있어 일방통행을 하게 되어 있고 단기 4293년 3월 준공했다고 되어 있으니 54년이 된 것인데 그 후로 차량이 많아져서 목행대교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 다리는 차량이 없어 한가하고 다리 밑으로는 강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른다. 오후 2시경 19번 국도에 있는 용교 삼거리에서 나오는 길과 만나는 용교 갈림길 사거리인데 로터리에 비행기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용교 갈림길 사거리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방향으로 50m정도 진행하다가 오른쪽 방향의 왕복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15분 정도 진행하여 왼쪽에 충북원예농협 과채류가공공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한다. 서부순환도로 밑을 통과하여 10여분 진행하면 6각 정자가 있는 마사쉼터와 마사마을 유래비가 나온다.
마사쉼터
여기서 오른쪽 방향의 마사교를 지나고 이어서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가곡마을 표지석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바람도 없어 무척 덥다. 현재시간 체감온도가 31℃라고 하니 한 여름의 날씨이다. 갈증이 너무 심해 계속 물을 먹게 되니 영순이 해물찜 식당에서 준 오미자차가 너무 고맙게 느껴진다. 30여분을 진행하여 금병노인정을 지나고 금병마을 표지석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공사 중인 음성 제천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니 38번 국도와 만나는 율능교차로가 된다. 여기서 38번국도 밑을 통과하고 율리마을회관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조그만 삼거리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하면 용산교가 나오는데 다리공사 중이다.
오후 4시 37분 엄정면사무소에 도착하였다. 정면에 고목의 느티나무 한그루가 우뚝 서 있고 주차장도 넓으며 새로 신축한 것으로 보이는 청사의 규모가 매우 커 보인다.
엄정면사무소
오늘 일정은 여기까지이다. VIP모텔은 거리가 떨어져 있어 택시로 이동하였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 갈증도 많이 나고 무척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