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종주10차(순창새재-개운치)
2007.6.24.일요일
장마비가 계속되는 때라 산행을 막는 얘들을 뒤로하고 여벌옷과 장비를 단단히 준비하고
아내와 둘이서 07:30분 순창군 복흥면을 향해 출발한다.
전에 알고 있는 개인택시 기사님에게 연락하여 차를 개운치에 놓고 복흥면 대가리 인삼밭과 복분자밭 사이 차 다니는 마지막 까지 테워다 준다.
09:50:출발
여기로 가는길이 임도길보다 더 기깝다고 해서 모르는 길인데, 비는 멈췃고 주변은 구름이 가득한 길은 출입금지구역이다.
넘어드니 복분자를 거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시기가 복분자 수확기니 비가 와도 일을 하고 있다.
벌통이 수십개 들어져 있는 곳 쇠사슬로 막아 놓은 곳을 억지로 들어서니 두 마리 개가 독을 품고 짖어된다.
거기를 통과하여 가시덤블 지나 출입통제구역으로 가느다란 길이 있다.
좌로 계곡물을 따라 소등근제 통로를 향해 간다.
산주 동의 없이 산채 약초등을 채취하면 7년이하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이란다.
이런 문구가 여럿 있다.
들머리를 찾아 가는 길에 길을 잘못들어 30분을 허비하고 다시 돌아 와서 세갈레 길 좌측으로 간다.
10:50: 다시 찾은 소등근재 통로 위로 치고 오른다.
빡시게 오를 것이다.
지난번 두 번이나 오르 내렸던 곳이다.
길을 잃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내장0.8-0.3지점.
소등근재 0.14k
골짜기에서 비벼데던 몸이 능선에 가까이 오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 아직은 비는 오지 않는다.
소등근재가 어딘지 분간도 못하고 지니치고 오름길에 하얀 꽃입이 떨어져 밟힌다.
11:23:삼거리 갈림길 소등근재0.8k 까치봉1.4k.
이곳이다.
지난번에 바쁜 걸음으로 이곳을 지나 좌로 돌아야 하는 것을 우로 돌아 소등근 통로로 내리고 말아 고생을 했다.
아내는 이 길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자신있게 가니 따랐다고 한다.
잃어버렸던 길을 찾고나니 맥이 탁 풀린다.
물 한모금 마시고 까치봉을 향하는 길이 돌 바위길로 빗길에 미끌거린다.
능선길에 좌우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안개 자욱한 길 바람도 들어가 버린, 모든 곳이 물기로 이미 온 몸이 젖어 버렸다.
12:04:까치봉 (717m)
이곳을 못찾아 그리 헤메던 곳인데 볼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오직 희미한 산과 구름 뿐 다행히 비는 아직 오지 않는다.
바람이 고요히 살랑살랑 불어 오는 길에 추령에서 온 정맥부부를 만난다.
감상골재 까지 간단다.
헬기장에는 구름이 넘실넘실 바람에 날리고 동굴같은 숲길로 내린다.
너럭바위 밑으로 뽀족뾰족 바위길 조심조심 밑으로 조리대 사이로 내린다.
조리대길이 비보다 더 많은 물을 준다.
신선봉으로 오르는 돌길에 체이는 돌부리들 그래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주고 아직 비는 오지 않는다.
아-시원한 바람,
12:47:신선봉(763m)
내장산의 최고봉 헬기장,
예전에 여기를 왔을 때는 맥주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지금은 국립공원에서 막는지 비가 와서 없는지, 구름만 급하게 옆으로 지나간다.
밑으로 연자봉을 향해 내리는데 깊이 내린다.
호남정맥길을 거의 폐쇄시켜 탐방로 아님이라 해 놓고 우회로 내려 오게 하는데 그 길마저 위험하고 비탈지다.
표지기는 하나도 보이는 것이 없고 단지 안내표지판만 띄엄띄엄 멀리 있다.
입장료가 없으니 할 일이 없어 표지기나 떼어 놓자고 그랬는지 모르나 전혀 일반 산행 표지기도 구경도 못하겠다.
가끔씩 군데군데 사람의 소리가 들린다 이 궂은 날씨 인데도.
연자봉 계단을 오르려니 위에서 여려 사람의 소리가 들린다.
13:20:연자봉 신선봉1.13k 케이블카0.7k
연자봉 조그만 봉우리에 많은 사람들 모여 먹고 마시고 막은 길을 비켜준다.
쉴 수가 없어 바로 지나친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구름과 바람과 시 뿐이다.
돌길 옆으로 철망 로프구간 위험한 돌길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사진만 찍는다.
위험하게 바위길을 오르내리는데 나무 머리위로 또드락 비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
장군봉 오르는 길에 다시 한번 더 땀과 힘을 요구하고 이어 조그만 쉼터
14:00 장군봉(696m)
식사를 하려 풀어 헤치고 먹는둥 마는둥 비가 쏟아져 짐을 챙기고 14:25: 유근치로 출발
내장산 국립공원의 길 안내판은 정맥꾼들에게는 애 먹기 딱 알맞게 되어있다.
바로 전 장군봉에는 유군치가 있었으나 바로 내려 오니 사거리 유군치는 없고 내장산2.9k 만 안내한다.
내장산2.9k 옆에 유군치라고 정맥꾼이 써 놨다.
우로는 탐방로 아님,
왼쪽으로 내리자 유군치(14:51:)
좌로는 동구리 내장산 우리는 직진한다.
15:00 무명봉 국립공원 건설부 표시석
다른 표지기는 없고 군데군데 탐방로아님, 통나무로 막고 ,자연은 쉬고 싶다고 써 놓기도 했다.
그곳을 본체 만체 좌로 돌아 길을 간다.
가는길이 맞는지 도데체 알 길이 없고 길 따라 간다.
우려 했던 삼거리 망설이다 좌로 돌아 능선으로 붙는다.
갑자기 해가 비친다.
멀리서 차소리 사람소리 들리고 묘5기를 지나 바닥에 불그스레한 나리꽃을 보며 긴장을 하며 내리는데 차소리 크게 들린다.
15:20:추령
음식점 장승
표지기 없어 들머리 찾기 힘들어 음식점에 가서 막걸리 한병 사고 물 보충하고 들머리를 물어 돌 계단 광산김공오현 비석을 지나 탐방로 아님을 넘어 들어간다.
까치가 깍깍깍 운다.
희지부지한 묘5기를 지나 오르는데 파리똥 열매가 잘익어 따 먹으니 세콤달콤하다.
고도100여m를 오르니 능선이다.
오후 바람이 시원하고 비는 다시 오지 않는다.
구름이 많이 걷힌 듯 추령 고개길이 눈아래로 보인다.
좌로 내장사 들어 가는 길이 조금씩 보이고 구름이 산마루에 만 걸처있다.
구름과 산이 하나되어 구름이 심술을 부려 밀어 버린 자연의 모습은 아름다움 똑 같다.
능선길은 편한데 시간이 많이 남지 않고 갈 길은 멀다.
16:21:490봉 100여m 올라챈다.
조심조심 발길을 옮기며 표지기 없는 길 힘들고 어려운 정맥길이다.
다시 구름이 가득하다.
오름길 삼거리 직진으로 치고 오른다.
14:51;송곳바위인 듯 바위 옆으로 돌아 내리는데 길들여지지 않는 조리대길을 지나는데 우두둑 빗방울이 쏟아진다.
빨리 내려 숲으로 든다.
길옆으로 가시덤블 우거진 길 좌로 철조망 위로 치고 오른다.
올라 오는 엃크러 진 조리대길이 물을 쏟아 붇는다.
표지기는 없고 봉우리 비박할만 한곳에서 한숨돌리고 좌로 돌아 내린다.
용도를 알수 없는 철망을 따라 미끄러지 듯이 내리니 이제는 줄을 처 놓고, 접근금지라고 밧줄을 처 놓았다.
옆으로 길 따를는데 우로 산을 헤집고 있다.
17:20:복용재, 떨어진 철문을 지나 어수선한 벌목 우로 돌아 간다.
길을 막아 놓은 곳 옆으로 오르는 길 있어 치고 오른다.
철망은 계속되고 오랜만에 표지기 하나를 본다.
철망을 버리고 위로 오른다.
옆으로 작업하는 사람들과 차량소리 들린다.
철망버리고 오르더니만 이제는 두 줄을 따라 간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소나무 굵직굵직 구름은 많이 걷힌 듯하고 어둠이 조금씩 온다.
조용한 능선길에서 묘1기 지나 밋밋한 소나무 속으로 위로 치고 오르니 저녁이 오니 새소리가 커진다.
18:09:구름이 걷힌 사이로 내장산 위락시설이 왼쪽으로 모습을 들어낸다.
18:24:여시목
밤꽃나무 우거진 곳 가시덤블 위로 치고 오르는 험한 길 산딸기 따서 입에 털어 넣고 오르니 대나무 숲이다.
가시덤블 잡목을 치고 오르니 소나무숲에 묘2기 다시 가시덤불 잡목 최악이다.
옆으로 마을이 있고 개들 짖는 소리, 철망이 이번에는 우로 있다.
옆으로 가까이 있는 듯한데 먼 망대봉 통신중게소가 옆으로 우뚝하다.
이 시간쯤 아내는 항상 한계를 나타낸다.
모처럼 표지기 하나,
내장산을 벗어 난 모양이다.
능선따라 죽 곧은 길을 오는데 밤을 제촉하는 괴상한 새 소리가 듣기에 소름이 돋는다.
다시 가시덤블 헤치고 내리니 시멘트 임도길이다.
19:10:두들재
앞으로 통신 중계탑이 덜렁 구름은 그 옆으로 계속 비껴 가고 아내랑 내리고 싶지만 차가 개운치에 있어서 가야한다
아내를 밑으로 내려 보내고 어두워 지기 시작하는 시메트길을 우로 바쁜 걸음으로 1.2k를 오르니 몸이 기진 되어 탈진 될 듯하다.
19:25:망대봉 중계탑.
길 끝날즘, 옆으로 철망에 표지기들 걸리고 힘이 들지만 쉴 수 없어 철조망 옆으로 아주 어렵게 만들어 진 길을 위험하게 내리는데 마치 두륜산 도솔봉 중계탑과 흡사하다.
가시덤블 잡목 우거진 길인지 돌 길인지 어슷한 길을 빠져나오니 정식적인 정맥표지기가 능선길로 안내한다.
새들이 적을 만난 듯 시끄럽게 짖어댄다.
밑으로 내리다 한 봉우리 치고 오르니 헬기장이다.
19:41:어둠이 묻어 오고 그래도 물 한모금 먹고 가야겠다.
마지막 미수가루 털어 넣고 다시 미끄러지듯이 내려 온다.
빠른 속도로 내려 오는 숲 길은 간신이 길만 보이고 주변은 어둠다.
묘1기가 예쁘게 새로 옷을 입고 옆을 내리니 정읍시 이정표,
19:55:정읍사 쌍치재, 개운마을이다.
우리 차가 혼자 외롭게 서 있다.
건너편에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 하고 급하게 아내를 찾아 내리는데 전화가 온다.
10여분 돌아돌아 내리니 걱정한 사람은 따로고 아내는 돌다리에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다.
총거리:21k 도상거리 16k
소요시간:10시간05분
첫댓글 산에 갈때마다 오늘은 또 몇시간을 걸어야 할까? 쬠만 간다는 말에 항상 속으면서도 그래도 가야지 함서 따라갑니다. 마지막 1시간은 결국은 같이 가지 못하고 내려섭니다. 지송합니다. 담에는 또 노력해볼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