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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겨울등산 이재익 시인 / 2015.1.5.~1.8
<일 정>
▣ 2015.1/5 월 ; 부산 출발→ 동해안로, 고래불해수욕장 → 삼척 해신당 공원 → 주문진 강릉 물회집 점심 → 미시령 현대수콘도 회원가 숙박 ▣ 1/6 화 ; <본란 내용> 오색 공원입구(택시) → 대청봉 등산 → 중청대피소 숙박(인터넷 예약만 가능) ▣ 1/7 수 ; 중청산창 출발 하산길 ; 중청봉 소청봉 → 희운각 대피소, 무너미고개 → 천불동 계곡, 양폭산장, 비선대, 소공원→ 미시령 현대 수콘도 숙박 ▣ 1/8 목 ; 척산온천 → 동해시 바다전망 휴게소 점심 → 부산 귀가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 우뚝 솟은 대청봉 표지석이 장엄하다. 대청봉 주소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1번지다. 여기로 편지하면 대청봉 표지석이 웃으며 받을 것이다.
대청봉
이 재 익
너는 길이다. 오래 단절된 험한 길 철계단 빙설을 넘은 의지의 길.
너는 염원이다. 동속초, 서한계령, 남오색, 북백담사에서 굽히고 기며 네게로 간다. 그 염원이 돌에 쌓여 장엄미를 더한다.
너는 빛이다. 희망이 아침 햇살 저녁노을을 짓고 신록과 단풍을 더 곱게 빚는다.
너는 세월이다. 누천만년, 시루떡같은 돌층 천불동 귀면암 바닥 돌두꺼비가 그걸 받아먹으려 기다린다.
너는 영광이다. 고사목도 네게 영광돌리고 공룡등을 타는 땀도 영광이다. 절벽에 동굴 뚫어 기도하게 한다.
너는 전설이다. 표지석 이름이 본질은 아니다. 너는 진정한 산악인의 영원한 벗. 저 아래 울산바위도 전설이 있는데 높이 앉은 네가 전설이 없겠는가.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1번지, 표지석이 편지를 반겨 받는다는.
이 재 익
나목 잔가지가 실핏줄로 뻗고 허공을 휘적대며 굽어도 멋이다. 바위 위에 결가부좌한 뿌리의 신심信心도 낯설지 않다.
저 능선의 아름다운 풍경이 내게 말을 건다. 늘 느끼는 발품의 행복이다.
시간속으로 사라지는 고사목도 멋을 남기며 말을 건다. 생사生死 동거가 낯설지 않다.
크낙새는 구멍 빈 둥지만 남겨두고, 오늘 따라 까마귀 한 마리 보이지 않으니 산에는 새가 있어야 하는 데, 이 적막한 겨울산의 고요가 낯설다.
남설악 오색쪽에서 대청봉 오르면 좀 가깝기는 해도 큰 볼거리 경치는 없다. 진기한 나무들이 특징이다. 2. 오색탐방지원센터 / 이 도로를 계속 차량으로 올라 가면 한계령을 넘어 간다.
3. 오색 남설악산 공원 입구, 탐방지원센터. 옛날 같으면 입장료 징수하는 곳이다. 요즈음은 국립공원입장료가 없다. 그래서 탐방, 등산 지원만 한다.
4. 남설악 오색지역 약도
5. 여기까지 밋밋하다가 한고개 올라서니 멋진 나무 풍경이 시작된다. 나무 모습으로 바람이 세찬 곳임을 알겠다
6. 금강송의 훤출한 모습
7. 참나무 소나무 다 참다운 모습으로 의연하다.
8. 길가인데 크낙새(딱다구리)가 뚫은 집이 보인다. 새들이 대담하다 싶다. 그런데 빈집이다. 봄에 다시 깃들일까?
9. 고사목은 죽어서 멋을 남긴다.
10. 틈만 있으면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 빛이다. 틈만 있으면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우리네 마음이기도 하다.
11. 내가 시간 속으로 걸어 들어 가니 시간이 또한 다가 오는데 낯설지가 않다.
12. 나목의 잔가지가 실핏줄같다. 휘굽어도 멋이다.
13. 고산에 적응하는 모양이 험악하다.
14. 저 능선의 아름다움을 보고 누군들 탄복하지 않겠는가? 발품을 팔아서 가지는 나의 행운이로다. 내가 풍경 속으로 들어 가니 풍경 또한 나에게 다가 오더라.
15. 고려 <나옹선사>의 시가 읊고 싶은 탁트인 시야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분노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16. 오색쪽에서 올라가는 대청봉 바로 아래 모습이다.
17. 오늘은 1월 6일 소한이다. 1월 20일은 대한이다. 오늘은 소한에서 대한 그 중간의 혹한기다. 아자아자, 추위를 이기자!!
18. 두려워서 유보돼 왔던 산에 오늘 처음 오른 역사적 순간이다.
19. 가까이는 공룡능선이 보이고. 멀리 울산 울산바위가 보인다. 석양에 산봉우리만 둥둥 뜨 있는 모습도 한 멋이다.
<큰 산> / 이대흠
울지 마라 아픈 사람아
겨울이 가장 오래 머무는 저 큰 산이 너 아니더냐.//
20. 아! 울산 바위. 금강산에서 진귀한 바위 1만 2000봉을 모집한다고 하여, 전국의 멋진 봉이 금강산으로 모여들었다. 울산에 있던 멋진 바위도 금강산을 찾아가는 중이 었는데, 너무 꾸물거렸는지, 12000봉이 다 차서 더 받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려, 그만 설악산에 주저 앉았다고 하는 전설이다.
21. 남설악 방향의 전망이다. 건너편에 점봉산이 있다.
22. 속초시 동해안 쪽이다
23. 남설악 방향의 전망이다. 여기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 600m / 오색공원입구 5km/ 비선대 8km / 백담사 13 km 이다.
24. 대청봉에서 중청산장으로 내려가면서
25. 설악산 중청대피소 . 대청봉 600m 아래에 있다. 여기에서 일박하였다. 인터넷 예약만 가능하다.
26. 대청봉에서 중청산장을 내려다 본다.
27. 눈이 적게 와서 상고대가 약하다.
28. 대청봉에서 중청산장으로 내려 가는 중이다. 공룡능선이 잘 보인다.
29. 중청산장 주위에서 보는 일몰
30. 다음날 새벽 동틀무렵이다.
31. 다음날 날이 다 밝은 아침의 모습, 공룡능선이 완벽하게 보인다
32. 중청대피소의 작품사진 / 설악산 대청봉 설경
33. 중청과 소청 사이 전망이 가장 좋은 곳
34. 중청과 소청 사이 전망이 가장 좋은 곳
35. 중청과 소청 사이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세워진 <경관안내 그림판>
36. 공룡능선이 아래에 펼쳐져 있다.
37. 우상의 높은 봉은 화채봉이다
38. 끝청봉 쪽은 온통 백설이다. 아직 눈은 본격적으로 오지는 않았다. 2월달에 많이 온다고 한다.
39. 끝청봉 쪽은 온통 백설이다. 누가 이 바위 위에도 돌을 얹어 쌓아두었다.
40. 여기가 소청봉 삼거리 분기점이다. 좌로 가면 소청대피소, 봉정암, 우로 가면 희운각, 천불동 방향이다.
41.좌측 철사다리로 내려 가기 전에 오른쪽 바위 쉼터는 전망이 일품이었다. 여기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앞으로 보면 공룡능선 천화대가 보이고, 우측 아래로 내려다 보니 희운각이 보였다.
42. 희운각 조금 위쪽이다.
43. 희운각 조금 위쪽이다
44. 하 우측 그늘진 곳은 천불동 입구다.
45. 공룡능선이 전개된다.
46. 공룡능선이 전개된다.
47. 여기는 희운각 조금 위에 위치한다. 철사다리로 내려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들어 가면 놓치기 쉬운경관을 볼 수가 있다. 바로 이 경치다, 돌문 처럼 되어 있고 오른쪽 돌더미 위에 고사목이 우뚝하다.
48. 고사목이 많다.
49. 눈썰매를 탔다. 비닐을 깔면 된다. 이 부근에서 추은수는 피쳐 휴대폰을 굴려 잃었다가 가까스로 한 30분만에 찾았다. 한 150M 정도 굴러갔다.
50. 희운각 부근에서 본 공룡능선 시작 부분 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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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자주 들어와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 봅니다.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심을 ...
이런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았던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다행이었을까요.
지금은 우리곁에 선생님이 계시니 "팔닥팔딱" 증~말 행복이구요.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