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자질구레하게 넣을게 많아서 똑같은 작은 수납함을 만들었어요.
나름 빈티지하게 꾸며볼라고 스텐실도 이것저것 내키는대로도 해봤는데, 아직 더 배워야할것 같애요.
그럼 간단하지만 과정을 보실까요...
다이소표 적당한 크기의 상자에요. 다이소표는 입고되는 즉시 공수하지 않으면, 당췌 구할수가 없어요. 눈에 띄면 어떤걸 만들어야겠다... 이런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클릭질 들어가야합니다. 아무리 귀하고 구하기 어려워도 주머니 사정상 일단 2개만 질렀어요.
처음엔 딱히 떠오르는 영상이 없어서 있는대로 색을 칠해봅니다. 머리속에는 일단 빈티지... 요 세글자만 생각하면서 생각보다 빈티지로 꾸미는거 너~~~무 어려워요. 화면에는 검정색 스테인을 바른게 보이는데요, 저 위에 노랑색, 초록색, 파란색 여러가지 칠해서 이게 도대체 뭔색이야~~ 당췌 정체성을 알수 없는 녀석으로 변해갈즈음 예전에 빈티지 상자를 만들면서 남은 페인트가 있었어요. 그걸 두껍게 바르고 사포로 벗겨냈습니다.
아무래도 뚜껑이 있어야할것 같아서, 보유하고 있는 자투리나무들을 찾아봤는데, 연한 핑크로 칠해졌다가 해체된 나무 두개가 있어서 그걸로 뚜껑을 만들어줍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멋내기 위해 45도각도로 잘라주었어요.
저 만능톱이 참 잘 잘려요. 작은게 실하거든요..
똑같은 뚜껑 두개가 재단이 완료가 됐네요.
사이사이 메꾸미로 메우고 그 위에 몸통과 똑같은 색을 칠해줍니다. 저 색 이름을 까먹었어요. 알콜 근처를 너무 배회했나... 기억이 자꾸 가물가물... 예전엔 총명했었는데...
두번 칠해주고 빈티지의 느낌을 살려 여기저기 벗겨줍니다. 아앙~~ 너무 야해..
드디어 완성이 됐네요.
여기저기 맘가는대로 내키는대로 신나게 벗겨줬습니다. 제가 사진을 잘 못찍는게 맞는것 같애요. 실제로 보면 더 색감도 이쁘고 벗겨진 부분도 야리야리하니 이쁜데...
철망도 가지고 있던걸로 크기에 맞게 잘라서 건타카로 고정한 다음 마끈으로 둘러줍니다.
저 상자 자체가 너무 얇실한 아이기때문에, 맞는 경첩이 없었어요. 그래서 예전에 반제품 만들어놓은 상자에서 훔쳐왔어요. 그 상자는 좀 큰경첩을 달아도 괜찮은 넘이거든요.
어디서 본건 또 있어가지고 스텐실을 마구마구 아무 의미없이 막 뿌려줍니다.
전 뭘 만들든지 색을 입혀주는것과 스텐실 정하는게 가장 어려운것 같애요. 예술적 기질이 부족한거겠죠. 그래서 어릴적 창의적인 발상이 많이 필요한건데, 출신이 컨츄리다보니 맨날 산이나 밭에서 놀아서 그런가, 독창성, 예술성, 창의성, 개성적 이런것과는 거리가 제법 되요. ㅋㅋㅋㅋ 아~~ 우울하다
아직 뭘 넣을지 정하지 않아 제 나름 갤러리장에 올려놔봅니다.
뭘 담아놓을까요.. 나중에 주방에서 쓸까나...
상자가 있다면 간단하게 뚜껑만 달아주어도 멋진 소품이나 수납장이 되는것 같아요. 우리집은 내츄럴이나 화이트가 많은데, 이런 색감도 잘 어울리는것 같애요. 추운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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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생각하는 모든걸 DIY하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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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칭찬 감사합니다. 상자크기가 작지않은거라 더 괜찮은것 같애요.
와우~ 색도 너무 이쁘고 정말 실용적이고 너무 멋스럽네요..
솜씨가 정말 대단하셔요~~
감사합니다. 뭘 넣을까 고민중인데, 아마 손잡이같은거 넣게 될것 같애요
정말 수납도 너무 많이 될 것 같아여..
네 크기가 적당해서 많이 들어갈것 같애요
빈티지풍으로 완성되셨어요~
색상이 개성있고 멋지네요~
아 빈티지 어려워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잘못하면 빈티만 된다고... 그소리 안들으려고 노력하는데, 잘 감이 안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