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콘셉트는 한 마디로 대중성인데, 온 세계를 넘나들면서도 문화적 충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의 인테리어와 모든 디자인은 국적불명이다. 서구적이면서도 동양적이고 신비스러우며, 또 남태평양의 섬들이나 호주의 원주민스러운 토속적인 느낌도 있다.
스타벅스의 1992년부터 쓰이는 로고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것인데, 가운데 있는 여자는 여신이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칼의 구불구불한 모양들은 곳곳에 디자인으로 응용된다고 한다. 이 친근해 보이는 여신 자체에 대한 것은 언급이 없었다.
이 로고 속 여신의 모습은 원래 이런 모습이 아니었고, 다소 성적인 이미지였다고 한다. 창업 당시인 1971년에 만들어진 모습을 보면 상반신을 드러내고 두 갈래의 물고기 꼬리를 양손으로 잡고 있다. 1987년에 도안을 정리하고 가슴을 가려 성적인 느낌을 줄였지만 여전히 천박해 보이는데, 1992년에 개정된 지금의 로고를 보면 꼬리마저 잘 알아볼 수 없게 확대하고 트리밍하여 단순화시키고 귀여움을 더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누구도 이 로고를 보고 물고기나 인어를 떠올리지는 못할 것이다. 꼬리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초기 로고를 복원한 디자인(맨 오른쪽 그림)을 일부 점포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엠블렘을 만든 이들의 의도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이 여신의 이미지는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문화의 한 코드가 되어가고 있다.
물고기, 인어, 아타르가티스, 다곤
'물고기' 하면 사람들은 여신을 생각하기 전에 '인어'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인어의 기원조차 여신이다. 다음은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온 내용이다.
서양인들은 서양의 인어의 기원을 서양신화에서 찾지 않는다. BC 1000년 경의 앗시리아 신화인 세미라미스(Semiramis) 여신에서 인어가 유래했다고 보고 있다. 세미라미스 여신의 어머니 아타르가티스(Atargatis) 여신이 세속의 목동을 사랑하다 못해 그를 죽였고 그 번민으로 호수에 뛰어들어 물고기가 되었다. 물결이 그 여신의 아름다움을 감추게 되어 그 여신은 결국 허리 위에는 사람이 되고 물이 찬 그 아래는 물고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세미라미스는 물론 여신의 시조인 니므롯의 아내이다. 인어가 된 아타르가티스(Atargatis) 여신은 세미라미스의 어머니인데, 그리스 신화에서는 데르케토(Derketo)이며, 성경에서는 다곤(Dagon, Daygon, the Fish god) 신상으로 등장한다(삿 16:23; 삼상 5:2~5; 대상 10:10 등).
신이 인간을 사랑한 위의 이야기는 마치 반인반어인 인어가 사람을 사랑하여 인간이 되려 했던 '인어공주'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이런 이야기들은 노아 시대에 거인족 네피림과 반인반수들을 탄생시킨 천사들의 유전자 조작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다곤은 여러 자료에서 남자의 모습으로도 표현되고,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다그온'으로 알려진 로봇도 남성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원래 여신이다. 다곤의 물고기 형상은 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 등의 주교들의 모자에도 형상화되어 있다. 아래 그림은 주교(감독)의 관, 교황의 관이 다곤의 관에서 유래했음을 보여 준다.
스타벅스 여신의 머리에 있는 관도 별모양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이것과 비슷한 형상으로 되어 있다. 물고기 꼬리와 비슷해 보이지만 물고기 입의 형상이다.
된장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던 고가의 스타벅스 커피숍. 이제는 이 로고만 보아도 배가 부르고 행복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로고를 본따서 만들어지는 로고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이 여신은 진정한 여신의 시대를 위한 길을 닦는 많은 요소들 중 하나일 뿐이다. 전 세계 사람들은 수천 개나 되는 스타벅스 매장에 모여 이 여신의 로고 아래서 하나가 된다. 그들은 여신의 로고가 담긴 컵을 하나씩 소장하기도 한다.
다이아나 여신의 우상을 만들어 파는 장사가 성행하던 에베소 사람들이 나오는 사도행전 19장의 이야기를 여기서 꺼내는 것은 비약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자연스럽고 은밀한 과정을 통해 여신은 거부감 없이 사람들을 파고들고 있는 우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옛날 로마 가톨릭이 이교도들을 끌어안기 위해 우상 여신들의 어미와 새끼 숭배 사상을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로 대치한 것과 같은 일이 마지막에도 일어날 것이다.
비극적 결말인 인어공주의 이야기조차 인간과 결합되는 사랑스러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다시 만들어지는 시대, 여신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마귀의 무리들은 이 마지막 때에 다시 한 번 인간과의 유전자 조작을 통한 그들만의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여신의 시대는 모든 문화를 수용하는 스타벅스의 콘셉트처럼 모든 문화권에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것이다. 이미 그런 세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물결을 막기는 점점 더 어려울 것이다. 이미 여신은 이렇게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글 / 김재욱
첫댓글 일찌감치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스타벅스의 CEO가 프리메이슨 멤버이며, 이 기업도 그와 무관치 않다는 것을요 이 커피숍의 로고 등이 이를 증명하고 있지요
이번 교황 사람들에게 무척 환영받고 있더군요... 전 좀 무서운 생각이 들지만...교황과 천주교...무섭거나 두렵기 보다는 가증스럽게 느껴진다고나 할까...기독교가 정말 순수하게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서 이 세상을 정화시키면 좋겠어요.
자고로, 성경 외에 다른 책이 있는 종교치고 올바른 곳이 없지요 천주교 역시 교리책(?)이 따로 있는 걸로 압니다 간혹 전철 안에서 염주 같은 거 만지작거리며 소책자 형식의 교리책 읽는 천주교인들을 보는데요(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 생각이 들지요) 저는 천주교인들이 성경을 제대로 읽는다면, 그 종교에 계속 몸담을 수가 없다고 보는데요 성경을 조금만 읽어도 천주교 교리들이 얼마나 성경에 위배되는가를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