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공부를 시작하면서 우린 새로운 기관을 하나 얻습니다
바로 계산기지요
계산기가 신체의 일부로 흡수될 때까지..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두자리 이상
덧셈은 맨머리로 안될정도로 완벽한 싱크로가 이루어 집니다..자꾸 숙련을 해야 합
니다
그렇다고 안보고 왼손으로 치는 연습을 하는 분 있는데..저도 한때는 그랬지만.. 그
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신속히 정확한 키를 두드릴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럼 어떤 계산기를 사야되나?
쌀집파와 공학파가 있습니다
흔히 쌀집계산기라 불리는 버튼 큰 놈을 지지하는 이들과 재무용 또는 공학용 계산
기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나뉜다는 뜻이지요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봅니다
우선 쌀집계산기
이건 신속한 처리를 위해 고안된 겁니다
버튼의 사이즈와 배열이 그야말로 고속 입력에 맞게 되어있고
세자리마다 자리수 표시가 되어 산출된 값을 쉽사리 읽어낼수 있습니다
특히 0이 두개 붙은 00버튼,반복 계산이 되는 k기능을 이용하면
공학용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스피드를 맛볼 수 있지요
단점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수식을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있어야 됩니다
공학용은 입력한 수식이 액정화면에 표시되어 어디에서 삐끗했나 알수있고 화살표
눌러 수정도 할 수 있지만 쌀집은 그게 안됩니다
둘째 log,e,ln 등 '수학'에서 필요한 계산이 안됩니다
재무관리,원가관리회계를 하거나 재무회계에서 현가계산등을 할때 쌀집은 아주 조용
하거나 시끄러워지죠..넋놓고 있거나 노가다를 뛰거나...
이러한 이유로 눈물을 머금고 공학용을 사는 분이 많습니다
학원강사 중에는 공학용을 사라고 종용하는 이들도 있지요(이광우,김민환 등)
그러나 일차건 이차건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엔 반드시 현가표,로그표 등이 제
시되고 수험시 유의사항에도 '간단한' 계산기능만 있는 계산기라고 명시되어 있습니
다
그렇다고 공학용을 수험장에서 못쓴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계산기는 두개를 가지고 가던,삐삐를 계산기로 쓰던 암두 상관안합니다
참고로 전 공학용 계산기는 개점휴업인 상태로 쌀집계산기만으로 수험을 끝냈고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할때도 법인에서 노트북,감사교본과 더불어 쌀집계산기를
지급해 줬습니다
쌀집계산기는 카시오의 JS-40LA를 를 가장 많이 씁니다..열네자리까지 표시되지요
이보다 나중에 나온게 12자리용 JS-20LA인데 열네자리는 그런 일이 없으나 열두자리는
평소에 세무회계 계산하다가 자리수가 모자른 적이 딱 두번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엔 공학용 차례
쌀집과 장단점을 역으로 가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정확한 계산이 가능하고,복잡한 연산을 할 수 있으며,매크로를 쓰면 세법에서 적수
계산 같은 거 할때 귀찮지 않지요
그러나 작은 버튼인데다 00이나 k기능이 없어 입력이 느리고 자리수 표시도 되지 않
아 어떤 이들은 액정화면에 수정액,테잎 등으로 세자리마다 찍고 쓰기도 합니다
공대다니는 이들은 그냥 쓰던거 많이 쓰고,처음 사는 분은 재무용 계산기라는 별칭
의 fc-200을 많이 씁니다
결론.....
모든 문제가 그렇듯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다만 참고수준에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처음 시작하는 분,즉 아직 어떤 계산기도 써보지 않은 분은 쌀집을 사세요
여러모로 쌀집이 수험용으로 적합합니다
회계사 되서도 쓰던거 계속 쓰면 되구요
그러나 이미 공학용이 손에 익은 분은 그냥 그걸 써도 무방할 겁니다
(솔직히는 쌀집을 새로 사길 권하고 싶지만요)
둘다 살 필요는 없습니다
막상 시험장 가면 문제보는데도 시간이 모자라 이 계산기 저 계산기 찾을 정신이
없지요
p.s.다시 말씀드리지만 안보고 왼손으로 치는 연습은 하지 마세요
그 시간에 세법 공식하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