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해설
☞ 믿음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1:1~5)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한 두 번째 편지를 쓰면서 매우 특별한 애정을 나타냅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2절)라는 표현은 참으로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위해 밤낮 기도하는 영적 멘토였습니다. 그는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디모데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믿음의 아들을 생각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아버지의 마음, 그의 눈물을 생각하며 간절히 보길 원하는 마음, 이것이 믿음의 아버지 바울의 마음이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간절히 보기 원했고, 그를 만나서 맛볼 기쁨을 고대했습니다. 그 이유는 디모데의 믿음이 외조모와 어머니로부터 이어 온 뿌리 깊은 것이었고, 그 열매가 아름답게 맺어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그의 믿음이 거짓 없고 순전했기 때문입니다.
☞ 복음에 대한 책임 (1:6~8)
바울은 디모데의 은사를 불 일듯이 일으켜 줍니다. 바울은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믿음을 전수받고, 안수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일꾼으로 세움 받은 자’로서 그 사명을 잊지 않도록 하려고 다음과 같이 강권했습니다. ‘복음 때문에 받는 고난과 갇힘을 두려워하지 말라. 부끄러워하지도 말라. 두려운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악한 자들의 유혹이다. 거기에 매이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으로 복음과 함께 고난 받을 자로 헌신하라.’ 복음을 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복음은 고난 없이 결코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복음 전파에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마음과 권능이 필요합니다. 또 고난을 각오하는 결단과 헌신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 묵상에세이
♣ 축복하는 능력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웃을 격려할 수도 있고, 낙담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꾀며 유혹할 수도 있고, 영감을 주며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축복할 능력도 있고 저주할 능력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악담하는 쪽을 선택하곤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한 사람의 영혼에 상처를 주면서 거친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무시와 조롱과 무자비한 비판으로 저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다른 사람을 축복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저주의 입이 변하면 격려하고 지지하며 사랑을 표현하게 됩니다. 한 선수가 관중의 격려에 힘을 얻고, 아이가 사랑하는 사람의 칭찬을 통해 더 큰 확신을 가지며, 죄인이 영혼을 보살피는 사람들의 온유함으로 인해 그리스도께로 나아옵니다.
이처럼 우리는 그리스도 중심의 교제를 통해 힘과 생명을 덧입습니다. 서로의 짐을 지고 도우며, 사랑하고 섬기며 함께 세워 갑니다. 19세기에 영국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교회의 목사였던 찰스 시므온(Charles Simeo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모든 그리스도인 친구들을 연료로 생각한다. 그들을 우리 집의 벽난로에 불러 모아 그들의 불길을 쬘 때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사랑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경험한다.”
「친밀함을 향한 마음」/ 고든 맥도날드
☞ 한절묵상
디모데후서 1장 8절
우리가 핍박 가운데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이 땅에서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천국에서 우리가 받을 상의 가치가 우리가 잃는 모든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쁘게 고난을 받는 것은 우리의 보화가 땅이 아닌 하늘에 있으며, 또 이 보화는 세상이 주는 그 무엇보다도 더 위대함을 세상에 증명해 줍니다. 하나님의 최고성은 그 백성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기쁘게 견디는 고난을 통해 찬란히 빛납니다.
존 파이퍼/ 베들레헴 침례교회 담임목사
▧ 더깊은 묵상
● 내게 디모데와 같은 믿음의 아들이 있습니까? 또 바울과 같이 나의 영적 필요를 채워 주는 믿음의 아버지가 있습니까?
● 복음을 위해 기꺼이 고난 받을 각오가 돼 있습니까? 이를 위해 하나님께 날마다 능력, 사랑, 절제하는 마음을 간구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