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관점, 구조적 절망 속에서도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
일부에선 강점관점이 개인의 변화에 머물러 사회적 구조를 등한시하거나 다루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구조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관점 자체가 희망이 된다. 현실의 복잡함과 절망을 직시하되, 그 안에서 무엇을 시도할 것인가가 중요하단 뜻이다. 강점관점은 바로 그 시도의 철학이다.
김승수 관장님의 시선이 구조적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정답’이라면, 김세진 소장님의 관점은 그 절망 속에서도 길을 찾는 ‘해답’이다. 나는 해답의 철학, 즉 자원과 관계로 구조를 움직이고 바꾸는 강점관점의 힘에 공감한다.
강점관점은 개인의 변화만이 아니라, 생태적 관계를 통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실천이다.
강점관점 사회사업가가 추구해야 할 구조변화는 거대한 개혁이 아니라 일상에서 가능한 변화를 지속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상호교류하고 돌보며 쌓는 인정, 애정, 소속감이 지역사회의 구조를 바꾼다.
사회적 불의와 구조에 맞서고 억압을 깨뜨리는 투쟁이 아니더라도, 관계와 인식의 재구성을 통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권리를 회복하도록 도울 수있다.
어쩌면 강점관점은 사회사업가가 구조를 다루는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방식이다.
김세진 소장님의 실천은 복잡한 구조를 굳이 개념으로 규정하거나 이론으로 해석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의 만남과 관계 속에서 시선과 언어의 전환을 통해 사회사업의 본질을 드러내려 애쓴다.
이는 정답을 넘어, 평범한 사람과 관계 속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길을 보여준다. 강점관점 사회사업가인 나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정답을 넘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주인되고 더불어사는 해답의 길을 걷고 싶다.
첫댓글 위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닭이냐, 달걀이냐처럼말이죠. 말씀대로 사회복지의 길을 찾아가는 방법이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다만, 방향성이 맞으면 실천적인 부분은 부차적인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강점과 약점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큰 차이는 없다는 점입니다.
생각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장경호 선생님, 늘 이렇게 귀한 답글 정리해 올려주어 고맙습니다.
어제까지 <사회사업개론> 3일 강독회를 마쳤습니다.
말씀처럼, 강점실천이 결국 당사자의 상황에 영향을 주는 '구조'까지 바꿔내는 일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함께 공부했던 선생님들 소감이, 그래서 우리 일이 자랑스럽게 여겨진다고 하였습니다.
장경호 선생님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