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 주말이었던
지난 5일 토요일 저녁.
부천 제일교회 상동성전에서
김정택 챔버오케스트라 & 조영남 합동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부천으로 향했다.
부개역에 내리니 비가 보슬보슬 내렸으나 곧 그쳤다.
예정된 시간인 7시 전에 교회에 도착해서
얼떨결에 5층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밥을 먹었다.
본당은 지하 1층에 있고 가운데에 계단이 있는 교회는 규모가 참 컸다.
먼저 김정택 단장님과 아리따운 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챔버오케스트라 등장했다.
김정택 단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었다. 이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시편 8편 가스펠과 시크릿가든, 대부 테마곡 등 주옥같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푹 빠진 시간.
오랜만에 공연 현장, 더구나 거룩한 분위기의 교회 예배당에서 듣는 음악은 감동이 더했다.
이어 가수 조영남이 등장했다.
김정택 단장님은 대학 선배이자, 연예계 선배라고 조영남을 소개하면서 감히 '이 분을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김 단장의 소개와 함께 조영남이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 앞에 섰다.
그는 데뷔곡을 비롯해 여러 곡을 열창했다.
그리고 간간히 재치있는 말과 유머로 좌중을 웃겼다.
나이를 먹지 않는, 두 분의 젊은 열정과 우정에 감동을 받은 시간이었다.
심금을 울리며 영혼을 맑게 만드는 아름다운 음악!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큰 축복이자 선물이 아닐까 한다.
부천이라 조금 먼 거리였지만
11월 첫 주말, 교회에서 아주 오랜만에 즐겼던 공연은 참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첫댓글 부천에서 공연이 있었군요. 진작 알았으면 갔을걸~! 집에서 30분 거리네요~!
진작에 게시판에 글올려놓았는데..^^~~
좋은 공연으로 주말을 멋있게 보내셨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