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세상읽기 7월 모임은 인디플러스 포항 휴관으로 영화 얘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7월 12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양덕 킨포크(Kinfolk)에 모두 8명이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유롭게 영화에서 본 '나의 한 장면' 나누기로 시작했는데, <리틀 포레스트>에 나오는 요리 장면과 부엌 이야기를 시작하여 박신양, 전도연의 <약속>, 전투 장면이 인상적인 <벤허>, 무진장 긴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한국 영화, 외국 영화 등 각자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부분 영화를 처음 만난 때 기억을 가장 인상 깊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종교(개신교, 가톨릭, 불교) 이야기로 흘러들어가서 조금 조심스럽기도 했고, 영화를 통해 좀더 다양한 시각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종교 문제를 영화를 통해 근본적으로 직접 다루기보다는 슬쩍 치고 지나가는 정도인 건 '종교'라는 부분을 건드리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내 친구 정일우>는 그런 면에서 참 좋은 종교 영화인데, 관객과 만날 기회가 적어서 아쉬운 작품입니다.
차를 마시는 형식이었는데, 양만재 박사님이 피자 두 판을 쏘셔서 맛있게 잘 먹었고, 옆 테이블에서 다른 모임을 가지고 계셨던 두 분이 덤으로 일본 과자를 주셔서 간식으로 먹고도 남아 싸가지고 갈 정도였습니다.
8월 모임은 곧 날짜 정해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또 멋진 영화를 만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