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요리 유투버의 시장에서 재료찾기-제작기

[청소년자치연구소_이경민]

재료 구매 완료! 짜잔-! 영상 맛보기로 보여드립니다.

이것은 양파입니다! 온누리 자치기구 청소년들은 달력에 들어갈 단체사진을 찍으며 새벽에 장을 봐 온 양파를 하나씩 집습니다. '청소년 요리 유투버의 새벽시장 재료 구매기'가 이번 첫번째 시장 공익광고 1편의 컨셉입니다. 그때 산 양파와 감자가 한가득 이었습니다. 집에 가져가면 뭐라고 할까 고민된다던 민준 청소년은 오후에 있을 대표자회의 회의때 삶아 먹자고 제안합니다. 

영상의 컨셉과 아이디어가 새벽에 떠올라 재료를 구매하러 가는 유투버의 컨셉은 어떻게 나온 걸까요? 온누리 자치기구는 지난 2달간 군산에 있는 6곳의 시장을 탐방하고 조사했습니다. 군산지역 특색을 담은 시장들의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각자 다른 분위기와 구조를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그중 어떤 시장을 컨셉으로 광고를 만들고 스토리를 구성할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들의 각자 다녀온 시장에 대해 소감을 말하고 부곽시켰으면 하는 점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한곳을 안갔었습니다. 바로 역전 종합상가 새벽시장이었죠, 담당 강현석 자원활동가 님이 시장의 정점이라고 극찬 했던 것을 생각한 온누리 청소년들은 바로 그 주 새벽에 만날 일정을 정합니다. 오전 6시 30분이라는 시간을 정하고 가능한 친구들 명단을 적습니다. 놀랍게도 모두 참석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었죠!  

광고의 유형과 컨셉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니 '브이로그'형식을 제안합니다. 브이로그가 뭔지 처음 들어본다는 청소년도 있어 학교 컴퓨터를 통해 재빠르게 검색해서 보여주는 임원 민호 청소년 입니다. 기훈이가 생생정보통 리포터와 똑같이 할 수 있다는 친구들의 제보를 받고 곧바로 시연에 들어갑니다. 그 광경을 본 청소년들은 이 정도면 우리가 광고 왕이 될 수 있겠다며 다같이 박수를 칩니다. 궁금하시죠? 7월 말 공개 예정입니다! 시나리오 구성담당과 편집, 주인공 등 각자의 역할도 치열한 논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자신들의 과거 경력을 이야기 하며 자신감을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토요일 아침 6시 30분 역전 종합상가 앞에 모인 청소년들은 촬영을 하기위해 분주합니다. 야채를 어떤 종류를 살지 어느골목에 가야 우리가 원하는 재료가 있는지 한번 둘러봅니다. 군산의 역전시장 아침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시작은 역시 식후죠? 모여서 웅성웅성 이야기 하는 저희를 보고 한참을 웃던 떡집 아주머니는 아침에 나오느라 수고한거 같던데 떡을 먹어보라며 건네십니다. 그렇게 꿀떡과 인절미를 하나씩 사서 나눠먹으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초기 촬영 컨셉은 1명의 주인공이었는데, 친구와 같이 나가는 등장인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감자와 양파를 사려고 돌아다니다보니  같이 출연하고 싶었는지 한명의 친구가 더 따라 붙습니다.촬영에 열심히던 담당 청소년은 "그래 세명도 ok~"라며  촬영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촬영을 마쳐 다같이 시장에서 아침으로 국밥을 먹고 달그락 걸어오던 길이었습니다. 시간은 8시 남짓,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던 날이었습니다. 성재 청소년은 자신이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는 쿠폰이 있다며 파는곳을 두리번 거립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가게는 문이 열리지 않았었고 달그락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다같이 걸어오던 20여분 남짓, 자치기구에 들어오게 된 계기, 촬영 소감 등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5월부터 프로젝트 자원활동가로 참여하는 유승지 청년은 진짜 다들 일찍 모였다는 것에 신기하고 즐겁다며 청소년들의 촬영 곳곳에 도움을 줍니다. 다른 각도에서도 찍어보겠다며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는 승지 청년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9시가 땡하자 어디론가 나가는 성재는 기어코 아이스크림을 사왔습니다. 다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평가회의가 한창이었습니다. 뿌뜻한 미소를 띄고 있는 성재와 고맙다고 말하는 친구들입니다. 시험끝나자 마자 달려 온 프로젝트 현석, 민경, 승지자원활동가분들이 모두 모여 같이 제작회의에 들어 갔습니다. 지난 시장 탐방 활동에 1~2곳은 함께 갔던 분들입니다. 영상을 보며 추가 촬영을 결정하는 청소년들, 다시 한번 새벽에 만나게 될 것 같아요. 우리 그때는 또 어쩐 즐거움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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