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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方 廣 佛 華 嚴 經
第四會
修因契果生解分
差別因果周
夜摩天宮 如來放兩足趺光 功德林菩薩 入菩薩善思惟三昧 十行法門
二十一, 十行品
제21 十行品 39
1. 공덕림(功德林)보살이 삼매(三昧)에 들다 39
2. 부처님이 가피를 내리다 39
(1) 가피(加被)의 인연을 말하다 39
(2)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하는 일을 말하다 40
(3) 가피의 상(相)을 보이다 41
① 말의 가피 41
② 뜻의 가피 41
③ 몸의 가피 41
3. 공덕림보살의 열 가지 보살행 42
(1) 보살행의 근본을 말하다 42
(2) 열 가지 행의 이름을 열거하다 42
(3) 제 1 환희행(歡喜行) 43
① 보살은 모든 것을 다 베푼다. 43
② 중생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베푼다. 43
③ 보시의 행을 밝히다 44
④ 깨달음으로 회향(廻向)하는 보시(布施) 46
⑤ 보시의 인(人)과 법(法)이 다 공(空)함 46
⑥ 인(人)과 법(法)이 공(空)한 이익을 밝히다 47
⑦ 법의 보시를 행하기를 원하다 47 (4) 제 2 요익행(饒益行) 48
① 계(戒)를 가지는 행(行)을 밝히다 48
② 섭율의계(攝律儀戒) 49
③ 섭중생계(攝衆生戒) 50
④ 섭선법계(攝善法戒) 51
⑤ 더욱 수승한 행을 닦을 것을 생각하다 53
(5) 제 3 무위역행(無違逆行) 53
① 인욕행을 밝히다 53
② 원한과 침해를 참는 인욕 수행 54
③ 고통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인욕 수행 56
④ 법의 이치를 관찰하는 인욕 수행 56
⑤ 인욕을 수행하는 의미 57
(6) 제 4 무굴요행(無屈撓行) 57
① 정진행을 밝히다 57
㉮ 열 가지의 정진 58
㉯ 과오를 떠나다 58
② 정진을 수행하는 이유 58
㉮ 일체중생을 위한 정진 수행 58
㉯ 일제 불법을 알기 위한 정진 수행 59
③ 다시 문답으로 정진행을 밝히다 60
④ 정진행으로 일체중생에게 열반을 얻게 한다. 62
(7) 제 오 무치란행(無癡亂行) 62
① 어리석음과 산란을 떠나는 행 62
② 경계에 나아가도 어리석음과 산란함이 없다 62
③ 선정으로 바른 생각을 성취하고 온갖 법을 듣는다. 63
④ 선정 수행의 인과를 밝히다 64
⑤ 선정을 성취하면 온갖 음성도 산란케 하지 못한다. 65
⑥ 온갖 음성에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는다. 65
⑦ 모든 장애를 떠나다 66
⑧ 선정을 닦은 보살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66
⑨ 청정을 얻다 67
⑩ 선정(禪定)의 공덕 67
⑪ 중생들을 더욱 이익케 할 것을 생각하다 68
(8) 제6 선현행(善現行) 68
① 반야바라밀의 행 68
② 삼업(三業)을 보이다 69
③ 이치로써 사상(事相)을 알다 70
④ 이치와 사상이 걸림이 없다 70
오늘이 동화사 한문 불전 승가 대학원
화엄경 2년차째 지금 46강째입니다.
오늘은 화엄경 7처 9회 중에서
4회차 설법이 설해지고 있는 어딥니까?
夜摩天宮에서
十行品 설법이 중간쯤 진행되겠습니다.
야마천궁에는 설법주가 누구죠?
功德林보살이죠.
林자 돌림 보살이었죠.
야마천에는
行이라고 하는 것은
날마다 조금씩 숲이 자라는 것처럼
숲이 여러 사람들에게 꽃으로 내지는 열매로
목전에서 남에게 이익을 주는 것처럼
행을 실제적으로 하는 것을 뜻하고 있는
그런 대목이 야마천궁에서 설해집니다.
십행품이 끝나면
이제 십무진장품이 되겠습니다만
오늘 십행품 중에서 열 가지 行 중에서
지난 시간에 無癡亂行이 끝나고
오늘은 善現行 중간쯤 대목에서부터 나가게 되겠습니다.
이제까지 쭉~ 이제 화엄경을 해 오셨는데
참 화엄경을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될 게
인생무상을 절감해야 됩니다.
인생무상을 화엄경을 이렇게 통해서 이렇게 보다가 보면
인생의 허무한 것 하고 무상은 조금 다르죠?
허무한 것은 자기가 막 아락바락 이렇게 노력해가지고
집착을 해가지고 잡으려고 하다가 못잡는다든지
잡힌 것이 무상하게 諸行이 無常하게
인연 따라 흘러간다고 생각해야 되는데
안 놓으려고 그죠?
악착같이 붙들고 있든지
衆之去來에 無追無拒라,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마라고 하는
諸行無常의 이치를 절감을 해야
이 화엄경같은 특히 십행품이 바라밀행이라고 이렇게 할 수 있는데
바라밀행은 여기서 이제 대표적으로 나오는 게송이 있습니다.
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하라 一切가 唯心造니라.
법성의 무자성을 관해서 그대가 지금 행하는 행도
以無所得故로, 얻을 바 없는 마음으로 행해야 된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쭉 해보니까
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夜摩天宮偈讚品의 게송들을 쭉 훑어보니까 어떻습니까?
모든 것이 凡所有相이 皆是虛妄이요 若見諸相非相이면 卽見如來라
하는 금강경 구절처럼 또 뭡니까?
一切有爲法이 如夢幻泡影이요 如露亦如電이라 應作如是觀하라.
이와 같은 정신을 가지고 또 그러한 신심을 가지고
가장 먼저 우리 공부인이 해야 될 것은
인생무상에 대해서 절감을 하고 이와같은
자~ 보십시오.
탁탁탁
툭툭툭
당당당
저 멀리 큰 기와집 대문에 서가지고
거기 보면 문고리가 있습니다.
탁탁탁 칠 수 있도록 그죠?
요즘은 초인종을 삑~ 누르잖습니까?
초인종을 누르는 까닭이 있습니다.
왜 누릅니까?
안에서 주인이 나오라고 초인종을 누르는데
옛날에는 초인종이 없으니까 뭘 두드렸겠습니까?
瓦子, 敲門瓦子고문와자라 그럽니다.
북 칠 敲고자에 문 두드릴 門자, 문을 두드린다.
탁탁탁
瓦子로, 뭘로?
깨어진 기와 조각으로 문을 두드리는 까닭이 있다.
누구를 부르기 위해서?
그냥 두드리고 장단 맞춰 노는 게 아니고 ㅎㅎ
주인을 부르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지금 화엄경을 공부하는 것은
지식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하고
이것은 이제 강사가 전하기 위해서 피치 못해서 가는 길입니다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주인공을 부르기 위해서, 그죠?
이걸 들고 오늘 일 주일에 한 번씩 이렇게 모여가지고
대학원이라는 미명하에 문을 두드립니다.
문을 두드리는데
예를 들어서 우리 잘 아시다시피
법화경에 나오듯이
'불타는 집이다, 빨리 나오너라.
안에 갇혀 있는 사람이여 빨리 나오너라.'
급하게 문을 막 두드려야 되겠죠. 급하게
마치 고양이가 쥐 잡을 때 졸고 있으면 쥐 못 잡잖아요?
눈 부릅뜨고!
누워 있어도 쥐를 못 잡잖아요?
네 발을 딱 버텨가지고!
어디에?
쥐구멍 앞에서 주~둥이를 딱! 내밀어가지고
나오면 그냥 콱! 한 입에 삼켜버리듯이
번뇌야 나오너라!
생각이 일어나는 그 아궁이에 대놓고
'나와 봐! 한 번'
나하고 그냥 활활 타는 그런 신심으로 우리 화엄경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맞는가 안 맞는가는 모르겠고 ㅎㅎ
여하튼 환희심 속에서 이제 1년 반 정도 화엄경을 쭉~ 보고 있는데
제가 십행품을 하면서 느낌은 그런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보현사에서
예를 들어서 보광명전에 불이 났다!
정확한 비상구를 모르고
이리로 뛰어도 죽을 것이고 저리 뛰어도 죽을 것이고
벽으로 가도 죽을 것이고 앞뒤 문 다 가도 죽을 것이다.
정확한 활로가 있을 것인데
제정신 차려야 그 활로를 찾겠죠?
어지럽게 앞뒤로 날뛰어가지고는 한 발짝도 옮기지를 못할 것이다.
그러면 가만히 있으면 살겠는가? 어때요?
가만히 있어도 죽는다.
그러면 잔머리를 내가지고 한 생각을
'하~! 어떻게 살아 나가볼까'
싶어서 머리 쓴다고 살아날 길도 없다.
그러면 바깥에서 지금 누가 나를 꺼내주기를 기다릴 수도 없다.
어떻게 해야 되죠?
직진!
비상구를 향해서
앞도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옆도 돌아보지도 않고 밀고 나간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화엄경을 아마 그렇게 보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아니면 이런 오랜 시간 동안에
이 많은 분들이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보지는 못하실 것 같아요.
그냥 읽고,
제 강의는 단순합니다.
참 불합리하게도 그냥 글을 읽지 않고 해석만 하고 설명하고
이렇게 나가면 진도도 빠르고 좋을텐데
여러분들께서는 어쨌든 한 3번 정도는 보십니다. 그죠?
한문으로 한 번 읽으시고, 그죠?
한글로 한 번 해석 들으시고
한 번은 제가 설명하면서 진행하니까 최소한 3번이고
거듭 반복하면 한 구절 가지고
10 번씩 지금 정도 이렇게 보고 나가다 보니까
설명이 잘 된 건지는 모릅니다만
때로는 청량국사에 기대기도 하고
때로는 통현장자에 기대기도 하면서
그래도 남들이 해놓은 인스탄트는 별로 맛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각자 자기집의 요리로 각자가 여러분들께서 해결해야 될 점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여튼 우리는 이 조계종이라는 문중에
또 스님으로 이렇게 출가를 해서 살면서
가장 귀한 것은, 우리가 귀하게 여겨야 될 것은 의정입니다. 그죠?
의정을 귀하게 여겨야 된다. 의심을
이 화엄경 보면서도 그걸 1시간도 늦춰서는 안된다는 거죠.
의정을 귀하게 여겨라.
의정이라고 하는 건 의심이라고 하죠.
의심이라고 하는 거는
저놈이 내 돈 떼먹을 건가 안떼먹을 건가 이런 의심이 아니고
어떤 의심입니까?
내가 와도 온 곳이 정말 모르겠고
우리가 흔히 잘 아는 생사대사, 그죠?
앞으로 내가 가야 될 것인데 머지 않은 세월에
내가 가도 어디로 가야 될 지를 모르겠다.
未知何往이라.
우리 치문에 그래 배웠죠?
躘踵老朽용종노후하야 觸事面墻촉사면장이라.
未知何往이라 臨渴掘井임갈궐정이라 奚爲해위리오.
(躘 룡 용 : 1. 어린애 걸음)
(踵 종 : 1. 뒤밟다, 뒤따르다, 2. 발꿈치, 3. 도달하다)
(朽 후: 1. 구린내, 악취(惡臭), 2. 늙다, 쇠하다(衰--), )
(奚 해 : 1. 무슨, 어떤, 2. 무엇, 3. 어느 곳, 4. 어디, 어디에서, 5. 어찌, 왜)
목 마를 때 우물을 판다 하는데
목 마를 때 우물을 파가지고 어쩌겠느냐!
죽을 때 다 돼가지고 공부하면 어떻겠느냐!
그래도 우리는 다행히 지금 고요한 경계에 편안~한 경계에
꿀 빨아먹고 누워가지고 그냥 꿀에 도취돼가지고 있는
岸樹井藤이라 하는 것 있잖아요?
바깥에는 사나운 코끼리가 덮쳐들고
쥐가 등나무 줄기를 갉아먹는데
우리는 똑똑 떨어지는 몇 방울의 그 꿀 있잖아요?
세간에 탐착하는 것 그걸 버리고
이 무더운 여름날에 또 추운 겨울날에
또 꽃놀이 가기 좋은 날, 단풍놀이 가기 좋은 날,
일 주일 한 번씩 오는 것이
어찌 보면 매이고 구속되는 와중에서
그래도 부산에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칠곡에서 이렇게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경주에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각자 신심을 내서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이렇게 日久月深 하면서
가까운 잔정이라든지 인정에 기대기 보다는
나고 죽는 게 뭔지?
고요한 경계 좀 편안한 세상살이에 탐착하지 말고 인정에 안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정말 산을 봐도 산이 보이지 않고
물을 봐도 물이 보이지 않고
그러니까 미움을 봐도 미움이 보이지 않고
애착이 가는 걸 봐도 애착이 보이지 않고
오직 그냥 출가인으로서 화엄경 속에서
得其死所라, 죽을 곳을 찾았노라 하는
청량국사의 말씀처럼 그렇게 한다면
화엄경을 보는 공덕이 우리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남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어찌 보면 그냥 단지 지식적으로 부품~하게 이렇게 분석해서
합리적으로 본다고 하면 논리적으로 본다고 하면
이 글은 너무 지루하고 볼 수가 없죠.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논리를 뛰어 넘는 초논리
그리고 우리가 이것 천만다행이라고 하는
그런 신심을 가지고 보는 것이 좀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오늘 1학기 종강하면서
두서 없이 주제 넘게 한 말씀 드려봤습니다.
오늘 진도 나가겠습니다.
⑤ 理致와 慈悲
永不捨離大菩提心하며 恒不退轉化衆生心하며 轉更增長大慈悲心하야 與一切衆生으로 作所依處니라
⑤ 이치를 따라서 자비를 일으키다
큰 보리심을 영원히 버리지 않고, 중생을 교화하는 마음이 항상 퇴전하지 않으며, 큰 자비심이 더욱 증장하여
일체중생의 의지할 데가 되느니라.
⑤ 理致와 慈悲
永不捨離大菩提心하며 恒不退轉化衆生心하며 轉更增長大慈悲心하야 與一切衆生으로 作所依處니라
⑤ 이치를 따라서 자비를 일으키다
큰 보리심을 영원히 버리지 않고, 永不捨離大菩提心이라
중생을 교화하는 마음이 항상 퇴전하지 않으며, 큰 자비심이 더욱 더 증장해서 일체중생의 의지처가 되느니라.
그러니까 우리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정말로
영원히 보리심을 대보리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영원히 버리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영원이라는 말은 원이라고 합니다. 원 그죠?
우리가 원력이라고 하는 거는
세세생생에 버리지 않겠다고 하는
저 바닷물도 다~ 퍼내겠다고 하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는 것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우리 업장이 태산같은 업장과 바다같은 업장이 다 녹아지고
願我世世生生處
이게 이제 원력의,
촛불을 보면 그 안에 심지 있잖아요? 심지
我今持此一炷香
원력의 심지를 버리지 아니하고
심지가 있으면
중생을 교화하는 마음이 항상 퇴전하지 아니한다.
이것은 대비심이 있기 때문에
항상 청정해서 대자비심을 증장시킨다고 하는 것
불퇴전의 교화 중생하고 보리심을 놓지 않고 하는 것들은
참 어찌 보면 원력의 심지로,
심지만 있어가지고 불이 타는 건 아니고, 뭐가 있어야 됩니까?
기름을 부어줘야 등잔에 이렇게
대비심의 기름으로,
그러니까 원료를 공급하고
안에 원이 충만한 사람이 자비심을 가지고
계~속 바라밀행을 행하다 보면
지혜의 불꽃이 빛이 꺼지지 않겠죠.
여기 3구절이 아주 제대로 된 것이네요. 글은 간단하지만
원력의 심지로
대비의 기름으로
지혜의 광명을 빛낸다 하는 것이죠.
원력이 없는 사람은,
심지가 없는 사람들은,
기름을 붓든지 뭘 하더라도 그 기름이 지 혼자 불이 붙을 수가 없죠.
심지가 있어야지.
원력이 있어야지.
다행스럽게 이제 出家爲僧이 돼가지고 화엄경을 보니까 천만다행이죠.
⑥ 衆生敎化의 念願
菩薩이 爾時에 復作是念호대 我不成熟衆生이면 誰當成熟이며 我不調伏衆生이면 誰當調伏이며 我不敎化衆生이면 誰當敎化며 我不覺悟衆生이면 誰當覺悟며 我不淸淨衆生이면 誰當淸淨이리오 此我所宜요 我所應作이라하니라
⑥ 내가 중생을 교화하지 않으면 누가 교화하겠는가.
보살이 이때 다시 생각하기를 '내가 중생을 성숙시키지 않으면 누가 성숙시키며, 내가 중생을 조복하지 않으면 누가 조복하며, 내가 중생을 교화하지 않으면 누가 교화하며, 내가 중생을 깨우치지 않으면 누가 깨우치며, 내가 중생을 청정케 하지 않으면 누가 청정케 하겠는가. 이것은 나에게 마땅한 일이니 내가 하여야 하리라.' 하느니라.
⑥ 衆生敎化의 念願
菩薩이 爾時에 復作是念호대 我不成熟衆生이면 誰當成熟이며 我不調伏衆生이면 誰當調伏이며 我不敎化衆生이면 誰當敎化며 我不覺悟衆生이면 誰當覺悟며 我不淸淨衆生이면 誰當淸淨이리오 此我所宜요 我所應作이라하니라
⑥ 내가 중생을 교화하지 않으면 누가 교화하겠는가.
보살이 이때 다시 생각하기를 '내가 중생을 성숙시키지 않으면 누가 성숙시키며,
하여튼 모르기는 해도 대구 시내에 지금 화엄경 보는 사람들은
불교의 대경을, 최고의 경전을 보는 사람은 우리 뿐입니다. 지금
우리가 아니면 누가 보겠냐 이거요.
내가 중생을 조복하지 않으면 누가 조복하며,
그러니까 원효스님 오실 여가도 없고
의상스님 오실 여가도 없고, 그죠?
석가모니부처님은 더 말하실 것도 없고...
유행 다 지나버렸어요.
이제는 우리의 시대요. ㅎㅎ
우리의 시대 우리의 화엄경만 노래하다가 우리는 가고 나면
우리 가고 나면 또 누가 있겠어요?
우리 후대에 그 누군가 또 오겠죠.
우리는 우리 시대 것만 열심히 하고 가는 거라.
'나는 부족하네...나는 못났네...내가 내 주제에 무슨 화엄경을... '
이럴 것도 없고 그냥 되는 깜냥껏 하다가 이제 가는 거죠. 우리는
내가 중생을 조복하지 않으면 누가 조복하며,
공자님 말씀에도 그렇게 있죠.
非汝而誰요, 그대가 아니면 누구겠느냐!
화엄경은 더 하죠?
내가 아니면 누구겠느냐!
그대가 아니면 이 천지를 편안하게 할 사람이 누가 있고
非汝而誰요
非汝, 그대가 아니면 而誰요, 그 누구냐 하더니만
여기는 화엄경은 더 대단해.
내가 아니면 누구겠느냐!
더 적극적이고 완전 미사일보다도 더 돌발적이죠.
총알보다 더 빠른 것이라.
오직 내가 아니면 안된다 이런 식이죠.
天上天下에 唯我獨尊 我安當之
일체중생이 힘들면 내가 마땅히 편안하게 할 것이다 이거죠.
참 불교라는 종교가 제~일 적극적이죠.
얼핏 보면 타력 신앙에 아미타불 기도해서 하는 것처럼
관세음보살 기도 하는 것처럼 하지만
종내는 뭐가 됩니까?
자신이 법장비구가 아미타불이 돼버리고,
기도하는 그 사람 당체가 관세음보살이 돼버리고,이렇게 되는 거죠.
우리도 그렇게 되는 거죠.
우리 자신이 이제
몇 번 화엄경에서 쭉 나왔습니다.
그대들은 누구하고 동기 동창이라고 우리한테 용기를 줬죠?
비로자나부처님 하고 동기동창이다. 이렇게
그리고 비로자나 부처님의 원력이기도 하지만
그대가 전생부터 쌓아온 원력으로 뭘 보고 있다?
화엄경을 보고 있다.
이렇게 이제 화엄경 속에서 곳곳에서 우리한테 일러주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내가 중생을 깨우치지 않으면 누가 깨우치며,
내가 중생을 교화하지 않으면 누가 교화하고
내가 중생을 청정하게 하지 않으면 누가 청정케 하겠는가.
내가 장관 안하면 누가 하겠는가?
니는 안해도 된다 이거죠. ㅎㅎ
이번에 청문회 할 때 보니까 ㅎㅎ
이것은 나에게 마땅한 일이니 내가 하여야 하리라.' 하느니라.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발적으로
환경을 이렇게 극복하는 사람들한테는
인생은 무조건이죠.
무조건 행복하는 거죠.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조건이 있어야 행복하고
이렇게 나가는 사람한테는 조건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누누히 말씀드립니다만
이 조건 없는 것을 반야심경에는 뭐라고 표현했죠?
以無所得故로 無智亦無得이므로
반야도 없고 열반도 없어도 좋다 이거지.
⑦ 衆生受苦에 對한 心慮
復作是念호대 若我自解此甚深法인댄 唯我一人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獨得解脫이요 而諸衆生은 盲冥無目하야 入大險道하며 爲諸煩惱之所纏縛하며 如重病人하야 恒受苦痛하며 處貪愛獄하야 不能自出하며 不離地獄餓鬼畜生閻羅王界하며 不能滅苦하고 不捨惡業하며 常處癡闇하야 不見眞實하며 輪廻生死하야 無得出離하며 住於八難하야 衆垢所着이며 種種煩惱가 覆障其心하며 邪見所迷로 不行正道니라
⑦ 나만 이 법을 알면 다른 중생은 어찌 되겠는가
또 생각하기를 '만일 나만 이 깊은 법을 알면 나 한 사람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해탈할 것이니, 다른 중생들은 캄캄하고 눈이 없어 큰 험난한 길에 들어갈 것이며, 모든 번뇌에 속박이 되어 중병에 걸린 사람이 항상 고통을 받는 것 같을 것이며, 탐애의 옥에 떨어져 나오지 못할 것이요, 지옥. 아귀. 축생. 염라왕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여 고통을 멸하지 못하고 악업을 버리지 못할 것이며, 어두운 데 항상 있으면서 진실한 이치를 보지 못하고, 생사에 헤매면서 뛰어나지 못하고, 팔난에 있으면서 더러운 때에 물들고, 갖가지 번뇌가 마음을 가리어서 삿된 소견에 빠져 바른 도를 행하지 못하리라.' 하느니라.
⑦ 衆生의 받는 고통에 對한 心慮라
⑦ 나만 이 법을 알면 다른 중생들은 어찌 되겠느냐
復作是念호대 若我自解此甚深法인댄 唯我一人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獨得解脫이요
또 생각하기를 '만일 내 혼자만 이 깊은 법을 알고 나면 나 한 사람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해탈할 것인데 그러면
而諸衆生은 盲冥無目하야 入大險道하며 爲諸煩惱之所纏縛하며 如重病人하야 恒受苦痛하며 處貪愛獄하야 不能自出하며 不離地獄餓鬼畜生閻羅王界하며 不能滅苦하고 不捨惡業하야 常處癡闇하야 不見眞實하며 輪廻生死하야 無得出離하며 住於八難하야 衆垢所着이며 種種煩惱가 覆障其心하며 邪見所迷로 不行正道니라
⑦ 나만 이 법을 알면 다른 중생은 어찌 되겠는가
다른 중생들은 캄캄하고 안목이 없어서 큰 험난한 길에 들어갈 것이며, 모든 번뇌에 속박되어 중병에 걸린 사람이 항상 고통을 받는 것 같을 것이며,
그러니까 어떤 종교는 지금 邪敎가 온 나라를 마비시키는데
그것 한 번 보십시오.
신자가 아니라 환자잖아요. 환자
탐애의 옥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요, 지옥. 아귀. 축생. 염라왕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여 고통을 멸하지 못하고 악업을 버리지 못할 것이며, 어두운 데 항상 있으면서 진실한 이치를 보지 못하고, 생사에 헤매면서 뛰어나지 못하고, 팔난에 있으면서 더러운 때에 물들고, 갖가지 번뇌가 마음을 가리어서 삿된 소견에 빠져 도를 행하지 못하리라.' 하느니라.
어떤 통도사에 아주 도인 큰스님이 계셨죠.
80년대 70년대 이렇게 계셨는데
상좌가 큰절에서 이제 재무를 보게 이렇게 되니까
돈을 어차피 만지고 이렇게 되니까
"조심해서 만져라~"
이렇게 하시면서
집을 지을 때 장화를 신고 짚을 넣고 왜 흙을 막 이기잖아요. 그죠?
그래 이기면 그래도 장화에도
발에는 비록 흙이 안 묻을지 모르지만 어디에는 묻어요?
장화에는 흙이 묻는다.
어차피 흙을 이기는 사람에게는 흙이 튀기 마련이다 이거죠.
"조심해라~"
이렇게 했대요.
지금 여기서 나오는 악업장도 그렇죠.
저기 푸른 솔 넘실대는 안동 옆에 청송으로 가면
하!~ 안타깝게도 거기 가서 제가 직접 들은 얘깁니다.
인성이 마비돼버립니다. 인성이
청송 이러면 어딘지는 아시겠죠?
"고기국 좀 줘! "
고기국 안 준다고 지 손가락을 물어뜯어버립니다.
사람의 마음이 우리처럼 복이 많아서
이렇게 아름답게 맑게 어떻게 살려고 청정하게 살려고
그래도 비틀거리기는 하지만 노력도 하지만
한 세상 어떻게 같이 왔는데...
하이구~ 저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악을 악을 쓰고 그래
안쪽에서 善種思惟를 해야 되는데
처음에 우리 세주묘엄품에서 배웠듯이
선한 종자의 사유를 해서 이렇게 바른 게 나와야 되는데
악종자 있잖아요. 그죠?
악종사유를 해가지고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악하게 될까!
야~ 희한하지!
어떻게 하면 내가 더 겁나게 보일까...
더 악하게 보일까...이래가지고
고기 안준다고 '내 손가락 뜯어먹을까'
이러면서 뜯어버리기도 하지.
둘이 싸우다가 또 사람들끼리 재소자끼리 싸우면
또 가중처벌 받아서 바깥에 못나오게 되니까
니가 세나 내가 세나 하다가
망치 들고 못을 가지고 자기 발등에 박아버리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참 어찌 보면 인성이 다 파괴돼버릴 정도라.
지금 여기 나오는 얘기가 전에도 그랬던가 봐요. 그죠?
여기 보면 어떻습니까?
생사에 헤매면서 뛰어나지 못하고, 팔난에 있으면서 더러운 때에 물들고,
한 번 물들어버리면 계속 그래 되는 것이라.
그 분들한테 화엄경이 들어가겠어요? 뭐가 들어가겠어요?
아~무 것도 안 들어간다.
제일 필요한 것 이래 한 번 슥~ 던져주고
가만~히 바라봐주고
어떨 땐 눈 물 한 번 울어주고, 그냥 끝이요.
그게 법문이라.
그러면 자기를 위해서 울어주는 스님이 한 분 있었다는 데 대해가지고
특별맨이 와서 울었다!
거기서부터 마음 속에 이제 여울이 슬~슬 번져가는 거라.
그리고는 말없이 와버리는 거라.
영치금 십만 원 넣어주고 ㅎㅎ
그리고 안가는 거지. 그리울 때까지
그러다가 한 번 가면 또 어지간히 반가운척 해서
그때 보면 호랑이 호환 염주라고 옛날에 있었죠?
"아유 스님 좀 괜찮습니까?" ㅎㅎ
호환 염주 그것 착~ 들고 나오고...
평생 그 길에서 헤어나시지는 못하지만...
그런 영혼들이 있죠.
안타까운 일들입니다.
지금은 어디 가서 다 잘 살겠죠.
때로는 죽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 20년 전에 이래~ 생각해보면
그런 분들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러면서 저는 정작에 제 공부길에 빠져가지고
지금 이것 읽다가 보니까 조금 걸리네요.
내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려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와버리고 그분들은 어떻게 되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 다음
⑧衆生敎化의 優先
菩薩이 如是觀諸衆生하고 作是念言호대 若此衆生이 未成熟未調伏이어늘 捨而取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인댄 是所不應이니 我當先化衆生하야 於不可說不可說劫에 行菩薩行하야 未成熟者를 先令成熟하며 未調伏者를 先令調伏이라하나니라
⑧ 중생들을 먼저 교화하라
보살이 이렇게 중생을 관찰하고는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이 중생들이 성숙되지 못하고 조복되지 못한 것을 그냥 버려두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한다는 것은 차마 못할 일이니, 내가 먼저 중생들을 교화하면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에 보살의 행을 행하되, 성숙하지 못한 이를 먼저 성숙케 하고 조복하지 못한 이를 먼저 조복케 하리라' 하느니라.
⑧ 衆生敎化의 優先이라
菩薩이 如是觀諸衆生하고 作是念言호대 若此衆生이 未成熟未調伏이어늘 捨而取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인댄 是所不應이니 我當先化衆生하야 於不可說不可說劫에 行菩薩行하야 未成熟者를 先令成熟케 하며 未調伏者를 先令調伏케 한다 하나니라
능엄에도 이런 구절 비슷한 게 나오죠.
自未得度라도, 설사 내가 득도하지, 건너감을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先度他라, 남을 먼저 제도하라.
自未得度라도 先度他라.
⑧ 중생들을 먼저 교화하라
보살이 이렇게 중생을 관찰하고는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이 중생들이 성숙되지 못하고 조복되지 못한 것을 그냥 내버려두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한다는 것은 차마 못할 일이니, 내가 먼저 중생들을 교화하면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에 보살의 행을 행하되, 성숙하지 못한 이를 먼저 성숙되게 하고 조복하지 못한 이를 먼저 조복케 하리라' 하느니라.
그러니까 관세음보살 저기에도 잘 나오죠.
수미산 꼭대기에서 관세음보살님께서
사바의 모든 중생들이 성불하기까지는 나는 성불을 미루겠다든지
지장보살님이 지옥에서 지옥이 텅텅 빌 때까지
내가 결정코 성불을 미루겠다든지
이런 것이 이제 보살 정신이죠.
그 다음에
⑨ 必成菩提
是菩薩이 住此行時에 諸天魔梵沙門婆羅門과 一切世間乾達婆阿修羅等이 若有得見이어나 暫同住止어나 恭敬尊重이어나 承事供養이어나 及暫耳聞하야 一經心者라도 如是所作이 悉不唐捐하야 必定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六善現行이니
⑨ 이와 같은 보살을 섬기면 깨달음을 이루리라
이 보살이 이 행에 머물러 있을 때에 모든 하늘, 마군, 범천, 사문, 바라문과 모든 세간의 건달바, 아수라들이 만일 만나보거나 잠깐이라도 함께 있거나 공경 존중하고 섬기고 공양하거나 잠깐 귀에 들거나 마음에 한 번 거치기만 하여도, 이런 일이 헛되지 아니하여 반드시 아뇩다라삼먁보리를 이룰 것이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여섯째 잘 나타나는 행이라 하느니라.
⑨ 必成菩提라
반드시 보리를 이룬다.
⑨ 이와 같은 보살을 섬기면 깨달음을 이루리라
是菩薩이 住此行時에 諸天魔梵沙門婆羅門과 一切世間乾達婆阿修羅等이 若有得見이어나 暫同住止어나 恭敬尊重이어나 承事供養이어나 及暫耳聞하야 一經心者라도 如是所作이 悉不唐捐하야 必定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六善現行이니
善現行이니라 까지 토 떼어버리는 게 좋겠습니다. 그죠?
⑨ 이와 같은 보살을 섬기면 깨달음을 이루리라
이 보살이 이 행에 머물러 있을 때에 모든 하늘, 마군, 범천, 사문, 바라문과 모든 세간의 건달바, 아수라들이 만일 만나보거나 잠깐이라도 함께 있거나 공경 존중하고 섬기고 공양하거나 잠깐이라도 귀에 듣거나 마음에 한 번 거치기만 하여도,
一經心者라도
우리 흔히 치문 할 때 뭐 나옵니까?
歷在耳根하면 永爲道種하야 世世生生에 不落惡趣하고 그 다음에
不失人身하여 纔出頭來 一聞千悟하리라 須信道하라
眞善知識은 爲人中最大因緣이니
이런 대목이 나왔잖아요?
歷在耳根이라
귀에 한 번만 거치기만 하여도
이런 일이 헛되지 아니하여 반드시 아뇩다라삼먁보리를 이룰 것이다.
凡有心者는 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
무릇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마음이 있다고 하는 것은 발심했다는 말씀이죠.
발심을 했는 사람들은
아뇩다라삼먁보리를 이룰 것이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여섯째 잘 나타나는 善現行
지혜가 있으니까 그렇게 되는거죠.
歷在耳根 永爲道種
永明智覺壽禪師垂誡(영명지각수선사수계)<7>
學道之門 別無奇特
只要洗滌根塵下 無量劫來業識種子
지요세척근진하 무량겁래업식종자
汝等 但能消除情念 斷絶妄緣
여등 단능소제정념 단절망연
對世間一切愛欲境界 心如木石相似
대세간일체애욕경계 심여목석상사
直饒未明道眼 自然成就淨身
직요미명도안 자연성취정신
도를 배우는 문엔 기이하고 특별한게 없다.
다만 종요로운 것은 육근·육진아래 한량없는 세월동안 익히고 쌓아온 업식의 종자를 씻어내는 일이다.
그대들은 다만 정념을 소제하고 망상인연을 끊어서
세간의 일체 애욕경계를 대하되 마음이 저 목석과 같다면 (마음에 집착을 두지 않음)
곧바로 넉넉히(능히) 도안을 밝히지 못하더라도 자연히 신·구·의 업을 맑히게 될 것이다.
若逢眞情導師 切須勤心親近
약봉진정도사 절수근심친근
假使參而未徹 學而未成
가사참이미철 학이미성
歷在耳根 永爲道種
역재이근 영위도종
世世 不落惡趣 生生 不失人身
세세 불락악취 생생 불실인신
纔出頭來 一聞千悟 須信道
재출두래 일문천오 수신도
만약 진정한 스승을 만나거든 모름지기 간절하고 열심으로 가까이 할지니
가사 참구해도 깨치지 못하고 배워 이루지 못할지라도
오랜동안 이근을 단련하면(다문훈습을 말함) 길이 도의 종자가 되어
세세 생생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의 몸을 잃지 아니하며
겨우 머리를 내어놓으매(싹이트는 순간에) 하나를 듣고 천을 깨닫게 되리니(돈오) 모름지기 믿을 지어다.
眞善知識 爲人中最大因緣
진선지식 위인중최대인연
能化衆生 得見成佛
능화중생 득견성불
深嗟 末世 誑說一禪 只學虛頭
심차 말세 광설일선 지학허두
全無實解 步步行有 口口談空
전무실해 보보행유 구구담공
自不責業力所牽 更敎人 撥無因果
자불책업력소견 경교인 발무인과
便說飮酒食肉 不碍菩提
변설음주식육 불애보리
行盜行淫 無妨般若
행도행음 무방반야
참으로 선지식은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인연이라
능히 중생을 교화해서 견성성불케 하나
심히 슬프도다, 말세에 헛소리하는 선객이 다만 빈 화두나 익혀서
전혀 실답게 깨친 바 없어 걸음걸음마다 유위법을 따르면서도, 말끝마다는 공도리를 말하나니
제 스스로 업력에 이끌리는 것을 자책하지는 않고 다시금(나아가) 인과는 고려할 게 없다고 가르치면서
술 마시고 고기 먹는게 보리에 장애되지 않으며
도둑질하고 간음하는 것도 반야(지혜)를 방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生遭王法 死陷阿鼻
생조왕법 사함아비
受得地獄業消 又入畜生餓鬼
수득지옥업소 우입축생아귀
百千萬劫 無有出期
백천만겁 무유출기
除非一念回光 立卽飜邪爲正
제비일념회광 입즉번사위정
若不自懺自悔 自度自受
약부자참자회 자도자수
諸佛 出來 也無救이處
제불 출래 야무구이처
(그리하여) 살아서는 국법의 규제와 맞닥드리고 죽어서는 아비지옥에 빠지며
지옥 업보가 다 소멸되면 또 축생·아귀계로 들어가
백천만겁에 (사람의 몸 받아)되나올 기약을 할 수 없게 된다.
오로지 한 생각 돌이킨다면 그 즉시 삿됨을 뒤집어 바르게 되려니와
만약 스스로 참회하고 스스로 뉘우쳐 스스로 제도하고 스스로 닦지 아니하면
제불이 (그대 앞에) 출세 할지라도 또한 그대를 구할 수가 없느니라.
若割心肝 如木石相似 便可食肉
약할심간 여목석상사 변가식육
若喫酒 如喫屎尿相似 便可飮酒
약끼주 여끽시뇨상사 변가음주
若見端正男女 如死尸相似 便可行淫
약견단정남녀 여사시상사 변가행음
若見己財他財 如糞土相似 便可侵盜
약견기재타재 여분토상사 변가침도
만약 (그대의) 심장과 간을 도려내어도 저 목석과 같이 걸림이 없다면 가히 고기를 먹을 수도 있을 것이며
만약 술을 마시되 마치 똥·오줌같이 여겨진다면 술을 먹을 수도 있고
만약 잘 생긴 남녀를 보더라도 시체와 같이 본다면 음행을 할 수도 있고
만약 내 재물 남의 재물을 보더라도 똥이나 흙같이 보면 도둑질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둑질 해도 한 사이가 없을 것이다.)
躘踵老朽하야 觸事面墻이로다
纔相覺察하야는 便言我是山僧이라하나 未聞佛敎行持하고 一向에 情存麤糙하나니
재상각찰하야는 편언아시산승이라하나 미문불교행지하고 一向에 정존추조하나니
如斯之見은 盖爲初心이 慵惰하야 饕餮因循하야 荏苒人間하야 遂成疎野로다
여사지견은 개위초심이 용타하야 도철인순하야 임염인간하야 수성소야로다
不覺에 躘踵老朽하야 觸事面墻이로다
불각에 룡종로후하야 촉사면장이로다
겨우 깨달아 성찰하게 되면 걸핏하면 하는 말이 [나는 산 속의 승려이다]라고 하지만 아직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여 도를 닦아 가지지 못함에 한결같이 정情을 거친 곳에 둘 뿐이다. 이와 같은 소견은 대개 처음 먹은 마음이 게으른 까닭으로 탐이나 내고 하는 일없이 사람들 사이에서 그럭저럭 보내다가 마침내 성글고도 거칠게 되니,
어느덧 걸음걸이도 배우지 못해 고루하게 늙어버리고 무슨 일에 부딪히면 마치 얼굴이 담벼락에 맞닿은 것과도 같게 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 _()()()_
고맙습니다_()()()_
'내가 아니면 누구겠느냐'....
지선화 님!! 오늘은 특히 더 고맙습니다..^^*
나는 부족하네 이럴 것도 없고 힘껏 노력하며 살아갈 뿐이다
조건 따지다가 괴로움에 휩싸였지만 우리는 무조건 행복할 뿐이다
참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