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3] 창문밖 나무들이 너무나 이뻤던 일요일 아침
전번주와 비슷한 시간에 서진이가 일어났고 자전거 타고 달빛공원을 거쳐서 저번에 혼자 먹었던 순대국집에서
서진이와 아침을 먹었다 순대국 하나에 공기밥 두개~ 아침은 뜨끈한 것을 먹어야 좋다는 것을 서진이도 알아 있었다.
순대국에 고기를 건져 식힌후 새우젓에 찍어서 먹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이곳에 김치는 별로 였지만 깍두기는 맛이 있었다 처음에는 밥 한공기로 나눠 먹으려고 했는데 양이 적었다 .
오는길에 서진이가 엄마 먹을 햄버거를 사주자고 했지만 와이프는 거절했다.
와이프는 똥을 싸면서 먹는 모닝 화장실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는 오래된 습관이 있다 .
언제쯤 같이 아침을 먹을수 있을런지...
오랬만에 여유롭게 책도 구경하고 서진이가 며칠전에 받았던 상을 걸어둘 액자도 하나 장만했다.
받은 상들은 많지만 효도상은 처음이라 서진이가 클때까지 집에 걸어둘 생각이다 .
족발보쌈이 오늘 따라 정말 먹고 싶었다
아무리 달래고 꼬셔도 자기는 꼭 떡볶이를 먹어야 겠다는 서진이 족발을 먹느니 점심을 굶겠다는 서진이를 이길수는 없었다.
와이프를 홈플러스 2층 떡볶이 집으로 호출해서 점심을 떡볶이로 먹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저금 화가난다.
많이 먹지도 못하는 넘이 꼭 먹는것은 자기가 고르려고 한다.
예전에 와이프아 내가 먹던 떡볶이집하고는 차원이 틀렸다
이곳은 자기가 먹고 싶은것들을 골라 샤브샤브집에서 먹는 것처럼 직접 만들어 먹어야 했다.
먹을것도 많았고 종류도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족처럼 입이 짧은 가족은 비추다 가격도 높고 그렇게 많이 먹지를 못하니...
사진에서 왼쪽에 초등생 아이들은 우리가 앉기 전부터 있었던 아이들이 였다
우리가 1시간정도 먹고 나갈때까지 옆에 아이들은 계속해서 콜라와 떡볶기 라면에 튀김까지 계속해서 먹고 있었다.
이 아이들은 충분히 본전을 뽑은듯해 보였다
떡볶기로 점심을 해결하고 나와 아이프는 둘만에 데이트를 오랬만에 자전거를 타며 했다
40분정도 자전거로 별빛공원을 돌으며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는데 와이프는 힘들어서 뭔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할것이다.
잘때까지 자전거를 타서 다리가 아프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자전거를 40분정도 타고 집으로 돌아와 저번에 형님 집에서 가져온 바다 장어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은지 30분쯤 지났을까??
와이프는 자전거를 타서 힘들다며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통채로 가져다 먹기 시작했다.
운동을 해서 힘들어서 먹는다는데 ...운동을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저렇게 먹으면 입도 힘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