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유도 명사십리 |
전국 어느 곳으로의 여행이든 자동차는 여행객들의 편리한 발이 된다. 하지만 그 좋은 자동차도 애물단
지로 여겨지는 일이 있으니, 다름아닌 섬 여행에서다. 피서철 교통체증이야 일상적인 일이지만, 배를
타야 하는 섬여행에 차를 가져간다면 여러 가지 번거로운 일들을 자초하는 일이다. 섬까지 차를 들여
갈 경우, 작은 섬의 좁은 도로를 가득 메운 피서객들의 자동차들로 옴쭉달싹도 못할 만큼 혼잡을 빚기
가 일쑤다. 그렇다고 항구 여객터미널에 주차를 해놓고 가자니 만만치 않은 주차요금에 선뜻 내키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자동차 대신 기차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고속도로 체증도 피해갈 수 있고, 이것
저것 차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애당초 만들지 않아 편하다. 여행사들은 기차와 섬여행을 연계
한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서 더욱 간편한 섬 여행을 돕고 있는데, 열차역에서 항구까지의
교통편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교통에 대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고까지 말 할 수 있다. 기차 타고
섬으로 떠나보는 여름 휴가, 지옥 같은 교통체증도 없고 오롯이 섬을 느껴보는 홀가분한 재충전의 기회
가 될 것이다. |
| 진도 앞바다의 관매도는 진도항에서 여객선으로 40분 거리다. |
3,170개 우리나라의 섬
우리 나라에는 3,170개에 이르는 섬이 있다. 이 많은 섬 중에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는 약 450개 정도
다. 그 중의 섬 한 곳으로 떠나보는 여름 휴가를 계획한다면, 우선 어느 섬으로 갈지가 고민될 것이
다. 여행 목적에 따라 가야 할 섬이 달라지는데, 기암괴석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관광형 섬과, 넓
은 백사장의 해변이 좋아 해수욕에 좋은 섬, 그리고 낚시에 좋은 섬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경치 감상
이 주목적이라면 인천 앞바다의 백령도, 남해안의 거문도/백도, 흑산도/홍도, 보길도, 미륵도/소매물도
거제도/외도 등이 적당하다. 해수욕 물놀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서해안의 승봉도, 원산도, 선유도
또는 남해안의 임자도, 신지도, 관매도, 평일도, 비진도 등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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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으로만 이루어진 신안군을 대표하는 섬, 홍도 |
편리한 여행사 패키지여행
철도청의 인증을 받아 여행사에서 마련한 패키지여행은 기차편과 역에서 항구까지의 교통, 섬으로 들어
가 뱃삯 등 일체의 교통편과 숙소, 식사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다. 이런저런 준비에 신경 쓰
고 싶지 않다면 여행사 패키지를 눈 여겨 보자.
▷시원한 해수욕을 즐기는 섬여행 패키지
맑고 푸른 바닷물, 곱디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섬 안의 해수욕장은 육지와는 비교할 수 없이 깨끗하
고 청정하다.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섬에서의 휴가에 단 하나 단점이라면 숙박
시설이 그리 화려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하고 민박과 야영장 등 소박한 시설만 갖추어
져 있다. |
| 바다에서 바라본 삽시도 |
**삽시도 기차여행**
삽시도에는 너른 모래사장에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이 잔잔한 거멀너머해수욕장과, 암반지역으로 경사가
급하지만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조용한 진너머해수욕장, 그리고 활처럼 둥근 백사장에 물이 허리춤 정도
로 낮아 아이들이 놀기 좋은 밤섬해수욕장이 위치해있다. 밤섬해수욕장에는 삽시도에서 가장 유명한 물
망터가 자리해 있다. 바닷속 샘물인 물망터는 밀물 때는 바다에 잠겨있다가 썰물 때만 그 모습을 드러
내는데, 상큼하고 맛좋은 민물을 뿜어낸다.
7월 15일부터 진행되는 1박 2일 일정의 이 상품은 서울 용산역에서 아침 8시 57분에 출발하는 새마을호
기차를 이용한다. 정오 12시에 대천역에 도착하여, 대천항으로 이동 후 배로 갈아타고 삽시도에 들어가
는 시간은 오후 1시 30분. 숙소를 배정 받은 후 다음날 오후 5시 30분에 섬을 떠날 때까지 완전한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1인 비용 주중 102,800원, 주말 116,2000원.
문의: 코레일투어 02-373-8881코레일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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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의 해변 |
**소록도 기차여행**
어린 사슴같이 생겼다 하여 명명된 소록도는 국립나병원이 들어서 있어, 출입에 제한이 따른다. 섬 안
에서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곳은 두 곳으로, 중앙공원과 소록도해수욕장 뿐이다. 짙은 숲 그늘을 만들어
주는 송림을 배경으로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소록도해수욕장은 야영이 금지되어 있어 더욱 깨끗하고
여유 있다.
7월 16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일 운영되는 2박 3일 일정의 소록도패키지 여행에는 보성차밭과 쌍계사계
곡 일정이 포함되어 더욱 알차다. 소록도 해수욕장에 도착하는 것은 2일째 오전 10시 30분 경이며, 섬
을 떠나는 오후 4시 30분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1인 비용 126,900
원.
문의: 홍익기차여행사 02-717-1002 ( www.7788tou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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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도와 거문도의 풍광 |
▷빼어난 경치를 즐기는 섬여행 패키지
볼거리가 많은 섬들은 해안절벽의 기암괴석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 관광형 섬들은 주로 해
안선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파도가 거세 물놀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 외에도 사시사
철 관광객들이 찾아올 만큼 신비한 풍광을 자랑한다.
**거문도/백도 기차여행**
여수에서 2시간 배를 타고 들어가는 거문도는 백도 여행의 거점지다. 거문도에서 28km 떨어진 해상에
자리한 백도는 36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로 천태만상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바위들은 다양한 전설
을 품고 있다. 여행상품은 3일 일정이다.
문의: 비타민여행 02-736-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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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 해수욕장의 소나무숲 |
**고군산도(선유도) 기차여행**
신선들이 사는 섬 선유도를 당일에 돌아보는 여행상품이다. 선유도 명사십리와 평사낙안 등 빼어난 경
치를 감상하고 군산항에서 강경 젓갈시장으로 향한다. 다만, 선유도에 머무는 시간(약 1시간)이 짧아
아쉽다. 1인 비용 62,300원
문의: 홍익교통항공여행사 02-3141-8500
**흑산도/홍도 기차여행**
해질녘이면 노을에 물들어 붉게 보이기때문에 홍도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섬은 흑산도에서 2km 거리다.
매년 수십만의 여행객이 다녀갈 만큼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문의: 홍익기차여행사 02-717-1002 ( www.7788tou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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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매도의 해수욕장 |
자유로운 일정, 자유여행
짜여진 일정대로 여행하는 패키지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자유여행을 떠나보자. 기차로 여행하기에 좋은
항구로는 대천항, 군산항, 여수항, 목포항 등이 있다.
▷대천항
충남 보령시의 대천역에서 12km 거리에 위치한 대천항에는 크고 작은 어선들은 물론 인근 섬으로 향하
는 여객선들이 정박해있다.
대천여객터미널: 041-930-5000
해수욕에 좋은 섬: 섬을 빙 두른 해안선 28km가 모두 백사장인 원산도는 해수욕에 있어서 단연 최고라
불린다. 제주 출신 해녀들이 많이 거주하는 호도에도 동그랗게 원을 그린 아담한 해수욕장이 물놀이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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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자도의 대광해수욕장 |
▷목포항
목포항에서는 827개의 섬들로만 이루어진 신안군을 비롯해 서남해안 인근의 125개 유인도로 향하는 여
객선이 출발한다. 목포 북항에는 화물선이 주로 기착하고 남쪽의 여객터미널로 향해야 배를 탈 수 있
다.
목포여객터미널: 061-240-6061~2
해수욕에 좋은 섬: 볼거리도 풍성하고 해수욕장도 훌륭한 섬으로 관매도를 꼽을 수 있다. 국내 해수욕
장 소나무숲 중에 가장 울창하다 평해지는 관매해수욕장은 활처럼 굽은 2km 해변에 고운 모래 백사장
이 아름답다. 임자도 서쪽에 자리 잡은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으로, 가
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12km의 하얀 백사장을 가지고 있다. 해수욕장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가려
면 걸어 가는데만 1시간 30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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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홍도랑 선유도에 가고잡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