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에 / 청하 허석주
하루를 배웅하는 길터에
하늘이 붉게 물들면
발 됫굼치 들고 따라오는
갈바람 기다리다
노을빛을 닮아 가는 세월
거부할수 없는 삶의 하루
나뭇잎이 흔들리면
소식을 묻지도 못한 안부
잎새에 편지를 쓰려다가
망설이다 지워버린
붉은 단풍잎이 되고 있다
떠나고 남는 것이 인생길
산다는건 혼자의 몫
함께 머물다가 상처 입은
숲속길에 나뭇잎들이
못다한 인연 애를 태웠다
내 마음속에 물든 사연도
아픔이 물든 잎새도
언젠간 세상끝에 머물다
바람 밟고 떠나는
겨울 길목에서 만나겠지
첫댓글 어느 가을날 내 인생 돌아보면 황혼빛이 늬엿늬엿 지고 있다 주변에는 고운 단풍들이 오색빛으로 물들어 휘황찬란하다 이 고운 가을의 빛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아득한 먼 산 위에 한그루 소나무가 외로히 삭풍을 맞으며 이날까지 견디어 온 전설 같은 인생 역정을 이 가을 다시 바람따라 흘러만 간다
첫댓글
어느 가을날 내 인생 돌아보면
황혼빛이 늬엿늬엿 지고 있다
주변에는 고운 단풍들이 오색빛으로
물들어 휘황찬란하다
이 고운 가을의 빛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아득한 먼 산 위에 한그루 소나무가 외로히
삭풍을 맞으며 이날까지 견디어 온 전설 같은
인생 역정을 이 가을 다시 바람따라 흘러만 간다
오랜만에 바라다 본 하늘이
노을빛에 물들어
어느새 닮아가는 세월을 느껴 봅니다
늘 감사 드리며 고운 작품 향필 하시길 빕니다
청하 허석주 시인님 오랜만에
고운 글 나눔해 주셨네요
직장에서 점심 시간에 앱으로 마중합니다
오훗길도 편안하고 행복하세요
늘 수고 하시는 맘짱님 감사 합니다
몸상태가 안좋아 오랜만에 올려 봅니다
항상 감사 합니다
늘 감사 드림니다
어느 가을날에
여기서 만나보게 되니 너무
반갑습니다
시인님^^ㅎ
고운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이 안좋아 자주 방문하질 못하다 보니
이제야 방가운 보라73님의 댓글을 봅니다
건강이 좋지않아 옛날처럼 활동을 못합니다
늘 건강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