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선다.
서해 대협곡은 황산의 비경이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 약 11Km에 걸쳐 아찔한 절벽에 매달린 잔도와 계단,
벼랑 틈으로 낸 길을 번갈아 걷게 되는데 고도차가 400m에 달해 체력 소모가 많은 구간이다.
즉, 오르락 내리락이라는 거지.
일단 들어서면 중간에 되돌아 나가기가 어려워 무조건 끝까지 걸어야 한다.
등소평은 1979년 76세의 나이로 배운정에 올라 서해대협곡의 풍경에 감탄하여 개발을 지시했다고 한다.
12년의 설계와 9년의 공사를 거쳐 2001년 완공했다.
황산에는 계단이 2-30만개 라고 하는데 서해 대협곡을 탐방하면서 걸어야 되는 계단이 약 2만여 개..
황산은 1년 중 200여 일이 비가 오는데 오늘은 축복받은 날씨다.
2014년에 280억을 투자해 설치한 모노레일. 해발 1.209m 곡저에서 1,706m 석상봉까지 892m 거리를 3-4만에 주파한다.
연화봉은 휴식년제로 매점이 있는 이곳에서 막혀 있었다.
우측으로 옥병루 쪽 길이 아래로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매점 앞 조그마한 공간은 빽빽해
옥병루로 가는 내리막 계단길을 못 보는 바람에 일행을 놓쳐 버렸다.
먼저 간 일행을 바보같이 기다리며 먹은 황산 아이스크림.
가격이 사악하다.
덕분에 눈으로 발로 느낌으로 황산을 경험하고 결국 먹어치웠다.
아이스크림 찬조-현확님.
먼저 간 일행을 확인하고 뒤쳐진 몇 분과 함께 다시 출발.
옥병루에서 지광각까지 케이블카로 하산.
황산 일정을 마친다.
마실정회동
첫댓글 예전에는 서해대협곡을 4시간정도 트레킹 해야만 했었고 잔도도 상당히 무서웠는데 이번엔 모노레일이 생겨 2시간정도 내려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는 코스로 부담이 적고 잔도길도 안전하게 정리가 잘되어 많은 사람들이 황산의 서해대협곡을 비교적 편안하게 즐길수 있었다 단점이라면 사람이 많았다는것....
수많은 계단과 절벽에 내 놓은 잔도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했죠.
힘들었지만 감탄사 연발하며 걷게 되는 황산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또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