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랑거리인 한글이 있는데 왜 쓰기 어려운 한자를?
한자를 읽거나 쓸줄 몰라도 일상생활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데...
한글사랑을 외치며 한자를 외면해 버린지 5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새삼스럽게 한자에 관심가져야 할 이유 있겠는가?
한자를 소재로 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니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아쉬움이 발동한다
우리말로 대화를 하거나 문장을 쓰다보면 어떤 단어를 써야할지 헥갈릴 때가 있다.
묘 주변 잡초 제거를 벌초한다고 하니
건물 주변 잡초 제거할 때도 벌초하자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일반적으로 풀을 베는 도구를 예초기라고 하니 예초작업하자고 할 수 있을까?
굳이 한자를 고집하지 말고 순수 우리말로 풀베기하자고 하면 되지 않겠는가
묘 풀베기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우리들은 무의식중에 벌초했다고 한다.
어떤 의미의 한자가 쓰여졌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알고 있다.
이처럼 우리말의 뿌리가 어디로부터 기인된 것인지는 몰라도 무의식중에 추정해서 대충 이해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선 이런 식으로 이해해도 큰 문제가 제기되지 않겠지만
계약문서, 약관, 탄원서, 법원에 판단을 요구하는 소장, 신청서 등
법률효과를 갖는 행위를 문서화할 경우엔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임의로 문자를 구성한다면
특정할 수 없는 문서가 되어 기각(쓰레기 취급)되기도 하고, 사기 피해를 받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판결문을 받고서도 무슨 말인지 어떤 법률효과를 발생시킨다는 것인지 몰라 변호사의 도움을 청해야 할때도 있다
대학까지 졸업한 자가 우리말로 쓰여진 판결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면 한심한 노릇 아니겠는가?
단지 대학 졸업장 하나 받기 위해 귀중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했단 말인가?
법원 판사가 판결결과를 기록한 판결문중에 인용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여기서 말하는 인용은 무슨 의미일까
익히 알고 있는데로 추정해 보면 다른 말이나 글을 끌어다 자신의 말이나 글에 사용하라는 말인가
이런식으로 판결문의 뜻을 헤아려보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소리로만 들릴뿐 내용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이럴때 사전에서 인용이라는 단어가 뜻하는 바가 여러개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 어떤 내용을 채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 봐야 한다.
인용(認容): 인정하여 용납하다
인용(引用): 남의 말이나 글을 자신의 말이나 글 속에 끌어 쓰다
남이 시키는데로 일정한 반복작업으로 살아갈 생각이라면 굳이 한자를 몰라도 상관없으리라.
하지만 중요한 내용을 다루는 문서작업을 하거나 조직을 관리하며 이끌어가는 일로 살아가려면
우리말의 뿌리격인 한자를 이해하고 있어야 정확한 업무수행이 가능할 것이다.
한자를 우리말로 읽고 한글로 표기하는데 국가의 행정력이 뒷받침 되고 온국민이 동참하여 노력한 결과
이젠 한자표기 없이 순수 우리말과 글씨만으로도 의사전달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일상생활에 흔히 접하는 내용이다보면 정확한 뜻을 모를지라도 대충 감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탄핵이라는 단어가 등장할때도 이게 무슨 의미일까?
여러번 접하다보면 어떤 내용의 한자로 표기되는지를 모를지라도 그런 뜻으로 쓰이는가보다 라고 유추할 수 있게 된다.
보통사람으로 살아가는 국민입장에선 굳이 법률적 정확한 의미를 몰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
들어가는 문을 입구(入口) 라고 했으니 入口 라면 "들어가는 문"
나오는 문을 출구(出口) 라고 했으니 出口 라면 "나오는 문"
한자로 입구, 출구 표기하면 글자수를 대폭 줄일 수 있어 간단명료해 진다
한글표기만으로도 뿌리겪인 入口, 出口 일것으로 유추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런 경우엔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요문서 작성시에도 한자를 배경으로 하는 한글로 표기하면 역시 문장이 간단명료해 진다.
어떤 사실을 인정하고 용납하라는 긴 문장 대신에 어떤 사실을 인용하라
공학학습중에도 이같은 경험은 수없이 할 수 있다.
좌굴(挫屈) : 축(軸) 방향에 압력을 받는 기둥이나 판이 어떤 한계를 넘으면 휘어지는 현상.
좌굴하중(挫屈荷重) : 좌굴을 일으키기 시작한 한계의 압력
순수 한글로만 좌굴이라고 표기하면 무슨 뜻인지 모르니 사전을 찾아 어떤 내용에 해당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한자를 알고 있다면 挫 꺾을 좌, 꺽이다, 屈 : 굽힐 굴, 한쪽으로 휘다
이런 한자일것으로 유추하여 정확한 뜻을 별다른 보충설명자료 없이도 스스로 해득할 수 있다.
평범한 보통사람이 아닌 지도계층에서 한자를 모른다면 일정단계 이상은 올라갈 수 없을 것이다.
독학할 경우에도 어떤 한자에 해당되는 것일까를 유추할 수 있으면 별다른 학습보조자료 없이도 해독될 수 있다.
그만큰 학습능률이 제고될 것은 뻔한 일 아닌가
일일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고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어떤 한자가 쓰여졌을 것임을 유추할 수 있으니
시간낭비도 줄어들 것이다.
평범한 보통사람에게는 한자의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판사, 변호사, 법무사, 정치인, 엔지니어, 의사, 중요 보직을 수행하는자에겐
정확한 의사전달, 나날이 발전 변모해가는 정보습득과 자기개발이 중요할테니
굳이 한자를 병기하지 않더라도 우리말의 뿌리격인 한자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선택은 자유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임은 분명하리라.
배우기 어렵고, 쓰기 어렵고, 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를 공부하는게 더 좋겠지
영어권으로 이민을 생각중에 있다면 영어만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자문화권에서 살아간다면 한자는 숨어 있을지라도 좋은 조력자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