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119등에서 1등으로’ 경찰대 수석의 공부비법 | ||||||
[대한민국 0.1%] 경찰대학1 안현봉 | ||||||
| ||||||
“저는 ‘경찰관’입니다.” 특목고 학생이 절반이 넘는 가운데 일반고 출신으로 경찰대학 수석을 차지한 안현봉(20)군이 졸업 후 자랑스럽게 외치고 싶은 말이다. 아직 어떤 경찰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진짜’ 경찰관이 되어 주변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시험을 볼 때마다 그 날의 소감을 적어 시험 당시의 느낌을 기억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안군. 중학교 시절 119등으로 시작했지만 철저한 반복학습을 통해 1등에 올라선 안군의 공부비법을 소개한다. 반복은 나의 힘
혼자서는 해내기 힘든 과정을 가능하게 한 것은 끊임없는 반복학습이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중학교 시절,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 누나들도 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기보다 혼자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혼자서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면 한두 번 만에 이해할 수도 있었을 내용을 열 번 가까이 반복하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안군은 “처음 혼자 공부를 하다 보면 너무 느려서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꾸준히 성적이 상승해 걱정을 불식시켰다”며 본인이 내디딘 첫걸음을 뿌듯해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공부방법을 소화해낼 수 있던 이유는 학원을 다니지 않은 덕분이다. 안군은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은 학교와 학원 숙제에 치여 자기 공부할 시간이 없는데, 나는 나만의 시간이 많아 충분히 많은 공부량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단어를 외울 때나, 문장을 독해하고, 문법을 공부할 때는 항상 처음부터 반복했다. “어제 본 내용이든 일주일 전에 본 내용이든 확실하게 각인이 될 때까지 되풀이했다. 매일 공부해야 하는 양은 늘었지만 공부 시간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는데, 앞부분 내용이 머리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뒷부분 공부가 훨씬 수월했다.” 앞부분부터 반복했을 때의 가장 큰 효과는 지속성. 한 번 머리에 박힌 내용들은 좀처럼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었다. 단어 하나를 외우는 것이라기보다 단어를 외우는 상황과 단어책에서 단어의 위치 등이 함께 기억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천일문’을 교재로 수십 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책 한 권에 여러 유형의 문장이 나와있어 한 권으로 모든 문장유형을 공부했다. 문법에 관련된 지식도 나와 있기 때문에 반복하는 과정에서 독해와 문법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문장마다 주어와 동사를 파악하고, 앞부분부터 끊어가며 해석하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일일이 주어 동사를 표현하느라 한 문장을 보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과정이 익숙해지면서 일일이 표시하지 않아도 문장의 흐름을 읽게 되었다고. 공부는 양보다 깊이 보통의 고3 수험생들은 수험생활이 끝나면 100권이 넘는 책을 정리하는 것이 보통. 많이 보는 경우 책만 한 수레다. 그러나 안군은 두세 번 오가니 책 정리가 끝나 본인도 놀랐다고 한다. 적은 양의 책만 보고도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는 깊이 있는 학습이 큰 부분을 담당했다. 많은 문제를 풀지 않았다. 무턱대고 많은 양을 푸는 것보다 조금 풀더라도 깊이 있게 풀어서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자 함이었다. 언어는 한 시간에 비문학 지문 두세 개, 문학 지문 한 개 정도를 풀었다. 영어 독해문제를 풀 때도 한 시간에 열 문제 이상 풀지 않았다. 오답의 근거와 정답의 근거를 들어가며 깊이 있게 분석하고자 했다. 경찰대 시험을 앞두고는 7개년 기출문제를 10회 가까이 반복해서 풀었다. 문제의 답을 다 외울 정도로 반복했지만 처음 푸는 것처럼 문제의 유형과 답안을 하나하나 분석했다. 다만 문제를 조금씩 풀다 보니 모의고사 등 시험에서 집중력이 다소 짧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한 번에 기출문제 반 회씩을 풀며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자 했다. 안군은 “문제의 유형이 점차 수능과 닮아가는 것 같아 수능공부와 겸해 경찰대 기출문제를 공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학은 혼자서 수학(상)까지 보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수학 공부 역시 적은 양의 문제를 무한 반복했다. 안군은 주로 수학의 정석으로 공부를 했다. 실력정석으로 공부한 덕분에 경찰대 수학도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 개념은 학교 수업을 통해 공부했다.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었던 것 같다. 학원을 안 다녔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에 120% 집중하고자 했다”며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강활용법 안군이 유일하게 활용한 사교육이라면 인터넷 강의다. 인터넷 강의를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시절 EBS강좌를 통해서다. EBS교재도 없이 강의만 들으면서 수업 내용을 죄다 필기했다. 한 강좌를 들으면 두세 배의 시간을 들여 수업 내용을 외우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인터넷 강의를 들은 후에도 수도 없이 반복해서 공부했고 성적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게 된 것은 고1 겨울방학 때였다. 수험생활을 마친 누나가 남는 인터넷강의 티켓을 줘서 처음으로 사교육 인터넷강의를 신청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 인기강사의 강의를 들었다.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측면도 있지만, 내가 하고 있는 공부방법이 맞는지 점검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 언어는 공부를 하면서 뜬구름을 잡는듯한 한계를 느꼈는데,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안군은 고3이 된 후에 급하게 인터넷 강의로 부족했던 것을 메우려 하지 말고, 이른 시기부터 조금씩 수강하라고 추천한다. 결국 인터넷 강의도 일종의 수업이기 때문에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내용의 수업이라도 결국 잊혀지게 마련이라는 것. 결국 안군의 인터넷 강의활용법은 역시 ‘무한반복’이었다. | ||||||
|
‘119등에서 1등으로’ 경찰대 수석의 공부비법 | ||||||
[대한민국 0.1%] 경찰대학1 안현봉 | ||||||
| ||||||
“저는 ‘경찰관’입니다.” 특목고 학생이 절반이 넘는 가운데 일반고 출신으로 경찰대학 수석을 차지한 안현봉(20)군이 졸업 후 자랑스럽게 외치고 싶은 말이다. 아직 어떤 경찰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진짜’ 경찰관이 되어 주변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시험을 볼 때마다 그 날의 소감을 적어 시험 당시의 느낌을 기억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안군. 중학교 시절 119등으로 시작했지만 철저한 반복학습을 통해 1등에 올라선 안군의 공부비법을 소개한다. 반복은 나의 힘
혼자서는 해내기 힘든 과정을 가능하게 한 것은 끊임없는 반복학습이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중학교 시절,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 누나들도 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기보다 혼자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혼자서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면 한두 번 만에 이해할 수도 있었을 내용을 열 번 가까이 반복하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안군은 “처음 혼자 공부를 하다 보면 너무 느려서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꾸준히 성적이 상승해 걱정을 불식시켰다”며 본인이 내디딘 첫걸음을 뿌듯해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공부방법을 소화해낼 수 있던 이유는 학원을 다니지 않은 덕분이다. 안군은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은 학교와 학원 숙제에 치여 자기 공부할 시간이 없는데, 나는 나만의 시간이 많아 충분히 많은 공부량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단어를 외울 때나, 문장을 독해하고, 문법을 공부할 때는 항상 처음부터 반복했다. “어제 본 내용이든 일주일 전에 본 내용이든 확실하게 각인이 될 때까지 되풀이했다. 매일 공부해야 하는 양은 늘었지만 공부 시간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는데, 앞부분 내용이 머리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뒷부분 공부가 훨씬 수월했다.” 앞부분부터 반복했을 때의 가장 큰 효과는 지속성. 한 번 머리에 박힌 내용들은 좀처럼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었다. 단어 하나를 외우는 것이라기보다 단어를 외우는 상황과 단어책에서 단어의 위치 등이 함께 기억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천일문’을 교재로 수십 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책 한 권에 여러 유형의 문장이 나와있어 한 권으로 모든 문장유형을 공부했다. 문법에 관련된 지식도 나와 있기 때문에 반복하는 과정에서 독해와 문법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문장마다 주어와 동사를 파악하고, 앞부분부터 끊어가며 해석하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일일이 주어 동사를 표현하느라 한 문장을 보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과정이 익숙해지면서 일일이 표시하지 않아도 문장의 흐름을 읽게 되었다고. 공부는 양보다 깊이 보통의 고3 수험생들은 수험생활이 끝나면 100권이 넘는 책을 정리하는 것이 보통. 많이 보는 경우 책만 한 수레다. 그러나 안군은 두세 번 오가니 책 정리가 끝나 본인도 놀랐다고 한다. 적은 양의 책만 보고도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는 깊이 있는 학습이 큰 부분을 담당했다. 많은 문제를 풀지 않았다. 무턱대고 많은 양을 푸는 것보다 조금 풀더라도 깊이 있게 풀어서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자 함이었다. 언어는 한 시간에 비문학 지문 두세 개, 문학 지문 한 개 정도를 풀었다. 영어 독해문제를 풀 때도 한 시간에 열 문제 이상 풀지 않았다. 오답의 근거와 정답의 근거를 들어가며 깊이 있게 분석하고자 했다. 경찰대 시험을 앞두고는 7개년 기출문제를 10회 가까이 반복해서 풀었다. 문제의 답을 다 외울 정도로 반복했지만 처음 푸는 것처럼 문제의 유형과 답안을 하나하나 분석했다. 다만 문제를 조금씩 풀다 보니 모의고사 등 시험에서 집중력이 다소 짧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한 번에 기출문제 반 회씩을 풀며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자 했다. 안군은 “문제의 유형이 점차 수능과 닮아가는 것 같아 수능공부와 겸해 경찰대 기출문제를 공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학은 혼자서 수학(상)까지 보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수학 공부 역시 적은 양의 문제를 무한 반복했다. 안군은 주로 수학의 정석으로 공부를 했다. 실력정석으로 공부한 덕분에 경찰대 수학도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 개념은 학교 수업을 통해 공부했다.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었던 것 같다. 학원을 안 다녔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에 120% 집중하고자 했다”며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강활용법 안군이 유일하게 활용한 사교육이라면 인터넷 강의다. 인터넷 강의를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시절 EBS강좌를 통해서다. EBS교재도 없이 강의만 들으면서 수업 내용을 죄다 필기했다. 한 강좌를 들으면 두세 배의 시간을 들여 수업 내용을 외우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인터넷 강의를 들은 후에도 수도 없이 반복해서 공부했고 성적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게 된 것은 고1 겨울방학 때였다. 수험생활을 마친 누나가 남는 인터넷강의 티켓을 줘서 처음으로 사교육 인터넷강의를 신청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 인기강사의 강의를 들었다.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측면도 있지만, 내가 하고 있는 공부방법이 맞는지 점검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 언어는 공부를 하면서 뜬구름을 잡는듯한 한계를 느꼈는데,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 안군은 고3이 된 후에 급하게 인터넷 강의로 부족했던 것을 메우려 하지 말고, 이른 시기부터 조금씩 수강하라고 추천한다. 결국 인터넷 강의도 일종의 수업이기 때문에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내용의 수업이라도 결국 잊혀지게 마련이라는 것. 결국 안군의 인터넷 강의활용법은 역시 ‘무한반복’이었다. | ||||||
|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